2016년 7월7일
산행지:경남 통영시(사량도)
산행코스:금평선착장→옥녀봉→가마봉→불모산→지리산→돈지
산행거리:7km 산행시간:3시간30분
가오치항 출발
사량도까지 가는 배는 3군데
통영 도산면 가오치항
고성 용암포 선착장
삼천포 여객터미널
3군데 중에서도 가장 큰배와 자주 운행하는 곳은
가오치항의 사량도 여객선입니다.
하지만 고성과 삼천포는 작은배 이지만
육지로 나올수 있는 거리가 젤 짧기 때문에
안개로 인해 가오치항이나 금평항에서 운항을 안하며
두군데는 운항을 합니다.
가오치항에서 09시 배를 탈려고 했는데
안개로 인해 결항이 되여
11시배를 이용한다.
사량도에서 나올때도 안개로 인해
마지막 배가 결항이되여
내지항으로 가서
고성행 17시20분 막배로 겨우 육지로 탈출..
사량도 들어 갈때는 기상 상태를 잘 파악하고
들어 가야 합니다..
아니면 노숙을 해야 하니
사량호 연객 선상에서 본 풍경들
12시40분 산행시작
사량대교는 2015년 10월 30일 개통하였다.
나를 젤 먼저 반기는 야생 흑염소
대곡산. 칠현봉
사량도의 유래,,,,
1. 정설
풍수지리설에 의거 상도(上島)와
하도(下島)로 되어 있는
사량도에는 뱀이 많고
그 모양도 긴 뱀(長蛇) 같아서 그렇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잘못된 것 같다.
아무리 보아도 섬 모양이 뱀 머리라면 몰라도
긴 뱀 같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보다 상도와 하도 사이의
동강(洞江)이라는 해협의 모양이
뱀 같이 구불구불 하다는
지명 유래담이 더 걸맞은 것 같다.
뱀 사(蛇), 징검다리 량(梁)이니
상도와 하도 사이를 건너가는
뱀 모양의 해협이 있는 섬,
그래서 사량도(蛇梁島)라 했다는 말에 더 수궁이 간다.
2. 부설
옥녀봉에 얽힌 비련의 설화에서 연유되어
"사랑"이 "사량"으로 변천되었다는 설.
섬에 뱀이 많이 서식해었다는 설과
섬의 모양이 뱀이 들보에 올라 탄 생김이라는
민간유래설이 있음
행정구역상으로 통영시에 속하는 사량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약 1.5㎞ 의 거리를 두고 윗섬과 아랫섬,
수우도의 세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량도는 윗섬에만 약 1,011세대
2,192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작지 않은 섬인데다,
연 20만명의 관광객들, 특히 주말이면
약 5,000명의 관광객들이
등산과 낚시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다.
등산과 해수욕은 주로 윗섬에서,
낚시꾼들은 아랫섬을 주로 찾는다.
윗섬에는 육지의 산에 비해 높이나 규모는 작지만
산행코스나 암릉미에 있어서는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지리망산, 일명 '사량도 지리산' 이 솟아있다.
일반적으로 돈지리를 기점으로 하여
지리산(398m),불모산(400m)을 거쳐
옥녀봉(303m)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는
약 6.5km로 산행에는
총 4시간30분 정도 소요되며,
빼어난 암릉과 바위 봉우리들로 인해
많은 등산객들을 불러 모으는 곳이기도 하다.
옥녀봉의 유래
아주 아주 오랜 옛날에
그 섬에는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을 때였다고 합니다.
(30년전에는 인구가 일만명정도 였고,
지금은 사천명 정도 된다고 함)
아버지와 딸이 한집에 살고 있었답니다.
혼자가 된 아버지가 과년한 이쁜 딸과 함께 사니
아버지는 행복했었지요.
그 딸의 이름은 옥녀였지요.
그런데 어느 날 술을 거나하게 마신 아버지가
집에 돌아와 너무나 아름다운 딸을 보자
그만 흑심을 품기 시작하여
딸을 범하려 했습니다.
놀란 딸이 아버지를 설득했지요
"아버지, 어찌 이럴 수가 있음인지요.
허나 정히 아버지가 원하시면 아버지께서
제말을 들어 주세요"
아버지는 그러겠다고 했지요
"저 산꼭대기에 제가 올라가 있을 터이니,
아버지께서는 마고를 둘러쓰고 기어서
저 산꼭대기까지 올라오시면
제가 아버지랑 결혼 하겠습니다"
아버지는
흔쾌히 허락하였고,
이쁜 딸은 산으로 갔습니다.
설마 아버지가 소나 말이 쓰는
그것을 머리에 쓰고 기어서 짐승처럼
올라 올리가 없을거라는
믿음때문에 그런 말을 했지요.
옥녀는 꼭대기에서 앉아 있었습니다.
그 꼭대기는 올라오기도
험한 길이었습니다.
그런데.......아니,
저기 짐승처럼 마고를 둘러쓰고
엉금엉금 기어서 올라오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옥녀는 그냥 기절 할 것 같았지만,
빙그레 웃으며 올라오는 아버지를 보는 순간
실망한 나머지
그 꼭대기에서 바다를 향해 몸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가여운 옥녀.........
아버지는 후회했지만,
이미 딸은 죽고 없었습니다.
1. 정설 : 이 이야기가 전해지자
(지금도 그러는지는 몰라도)
사량도 처녀는 시집갈 때
족두리를 쓰지 않는다 했습니다.
순결을 지킨 옥녀를 기리는 맘에서겠지요.
또 한가지 전해지는 이야기는
쪽두리 못쓰고 죽은 옥녀가시샘을 하여
족두리쓰고 시집간 처녀는
행복하지 못했다고하더군요
(믿거나 말거나)
2. 부설 : 이 이야기가 전해지자
사량도에서 결혼하는
처녀들이 없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육지로 건너가 결혼을 한다는데...
전설은 전설일뿐이다...ㅎㅎ
대낮 그것도 습도가 높은날
해안가 산을 오르니
그야말로 땀이 비오듯 한다..
그래도 간간히 비춰지는 풍경이
땀범벅이 되여 오른 보람이 있기는 하다..
사량도 사신다는 연세 지긋한 분이 계셔서
사진 한장 부탁하고
저 멀리 안개속에서도 좌측으로
불쑥 솟아있는
섬이 무슨 섬이라고 했는데...
까 먹었네요,,ㅎㅎ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는지
몇시간 만 지나면 이자뿌니......
아직 치매올 나이는 아닌디...ㅎㅎ
덥기는 하지만
안개에 가렸다 열렸다 하는
산그리뫼가 쥑입니다..
불모산 암릉지대에 오니
안개에 앞이 안보여 우회를 하고
평일이라 주모가 없는
주막에 앉아 가져온 캔맥주 하나 마시고..
지리망산
맑은날 꼭대기에 올라서면
산청 지리산이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지리산 보기는 틀린것 같다.
지리망산에서 조망은 굿이다..
길은 걸어 봐야 길을 알게되고
산은 올라 가 봐야 함한 줄 알게된다.
길은 멀어지면 말의 힘을 깨닫게 되고
산이 높아지면 공기의
소중함도 깨닫게 된다.
사람은 겪어 보아야 사람을 알게되고
긴 세월이 지나가봐야 그 사람의
마음도 엿보게 된다.
현자 가로되
동몈에 밝기 직전이 가장 춥고
물은 끓기 직전이 가장 요란하듯이
행복은 막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
늘 인고의 시간을 거쳐서 다가온다.
돈지로 하산길에
반가운 분들도 만나고...
처음에 몰라뵈서 죄송했습니다..
공릉천님^^
돈지 마을 내려서기전
시원하게 알탕을 하고..
시간이 촉박하여
칠현봉을 경우해서 전구간을 가보지 못한게
아쉬움이 남는다.
첫댓글 그렇군요...이제는 사량대교가 건설되어 칠현산까지 이어갈수 있겠네요.
날 좋을때 다시한번 갈곳으로 갈무리해 놓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대교가 생겨서 한번에 돌아 볼수
있어서 사량도를 찾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한려해상의 중심부에 위치한 사량도 지리산의 이모저모를 조명하셨군요.
멋진 암릉이며 해안 풍경이 운무경과 어우러집니다.
옥녀봉에 얽힌 유래담도 흥미롭군요~
수고해 주신 덕분에 즐감합니다.^^
오래전 기억을 찾아 나섰는데
많이 변한 모습들도 있더군요..
안개가 짙어서 조망이 없을줄
알았는데.
나름 멋진 풍경 만끽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