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논어 강독] - (이인 제4)4, 9장- “사민(士民)은 道에 뜻을 두는 사람이기 때문에

[선월]

[사서강독-논어73]이인제4-9장

子曰 士志於道而恥惡衣惡食者 未足與議也
자왈 사지어도이치악의악식자 미족여의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민(士民)은 道에 뜻을 두는 사람이기 때문에

남루한 옷과 허술한 음식을 부끄러워한다면 그와 더불어 정사(政事)를 의논할 수 없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는 우리 조선시대와 달리 사농공상(士農工商)이 모두 평민계급에

속했다.

士民은 세습봉토가 없었기 때문에 귀족 밑에서 하급관리를 하거나 서당을 열어 호구지책

으로 삼았다.

공자는 士계급을 民과 人의 중간계층으로 신분을 상승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士民계급 출신인 공자 자신도 노나라의 大夫에까지 올랐다.

道는 원래 귀족인 人계급이 추구하는 것이었으나 君子(벼슬아치)가 되고자 하는 士계급은

귀족들보다 오히려 道를 더 철저히 추구했다.

士는 사사로운 안락과 재물을 탐하는 순간 人계급을 위해 복무하는 士로서의 자격을 상실

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의미로 해석하면 “국민(人)을 위해 복무하는 현시대의 모든 공직자는 안빈낙도(安貧

樂道)를 추구하는 士民이어야 한다”이다.

<이은영, 한시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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