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천무후는 적극적으로 정치를 이끌었어.
고종은 병약했기 때문에 나랏일을 제대로 돌 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때 마침, 측천무후는 잘 됐다는 심정으로 나랏일을 맡아서 한 것이지.
측천무후가 정치를 잘 하고 있으니 고종은 안심하고 요양을 했어.
그리고 몸이 나아지자 자신이 직접 정치를 하려고 했으나
이미 모든 권력은 측천무후의 손에 넘어갔던지라
고종이 설자리는 없었던 거야.
그래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에게 충성하는 신하와 짜고
측천무후를 몰아내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실패하고 말았어.
골치가 아파진 고종은 또 다른 방법을 생각해 냈어.
자신의 아들이자 측천무후의 아들인 태자를 황제로 만드는 거야.
자신이 황제자리에서 물러나면
자연스럽게 측천무후의 권력도 약해질 거라고 생각한 것이지.
게다가 측천무후는 자신의 아들이 황제가 되니
반대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고~~
허나 이건 고종의 잘못된 계산이었어.
측천무후는 아무리 아들이라 해도
자신의 권력을 넘겨줄 생각이 추호도 없었던 것이지.
어라~~우리가 알던 어머니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
측천무후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했을까?
어찌되었든 이때부터 태자가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게 되면서
측천무후와 맞서게 되었어.
그런데 어느 날,
부모와 함께 식사를 하고 난 후 태자가 그만 죽어버리고 만 거야.
왜 죽었는지는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물증은 없었지만
누구나 심증으로 알고 있었지.
그 범인은 바로 그녀라는 것을!
중국의 4대 악녀에 걸 맞는 짓을 잘 하고 있지?
첫째 아들이 이렇게 죽자
똑똑하고 재능도 아주 뛰어났던 둘째 아들이 태자가 되었어.
그는 형의 죽음에 대해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언제 자신도 어머니에게 목숨을 빼앗길지 몰라서
어머니를 무척 경계하고 그녀가 불러도 가지 않았어.
그리고 자신의 거처에 많은 무기를 숨겨놓고
언제든지 측천무후와 맞설 준비를 하고 있었어.
이게 뭐니 어머니와 아들 사이에 ~~
자식은 그저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 낳은 것뿐이었나 봐!
그러니 자신의 위치가 자식에 의해서 흔들릴까봐
배 아파 낳은 자식도 서슴치 않고 죽이지~~
이런 엽기적인 그녀가 둘째 아들을 그냥 둘리가 없겠지?
둘째 아들을 죽일 생각을 골똘히 하던 그녀는
둘째 아들이 자신에게 대항하기 위해서
숨겨 놓은 대량의 무기를 역이용하는 방법을 찾아냈어.
우선 신하 중 한 사람이
둘째 아들이 황제가 되기 위해
반란을 꾸미고 있다는 거짓 제보를 하고
제보를 받는 즉시 수사에 착수해서
둘째 아들을 반란의 주동자로 잡아넣는 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지.
그녀의 계획은 일사천리로 착착 진행이 되고
둘째 아들이 머무는 곳에 있던 대량의 무기가
반란의 증거로 돼서 둘째 아들은 유배지로 귀양을 가고 말았어.
그리고 몇 년 후, 측천무후는 유배지로 사람을 보내
둘째아들과 그의 세 아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어.
왜냐구? 후환을 없애기 위해서 죽인 것이지.
헐~~자신의 아들과 손주를
오로지 권력을 잡기 위해 죽여 버린 거야.
당 태종이 재능이 뛰어난 둘째아들을 제쳐놓고
병 약한 당 고종을 후계자로 뽑은 이유는
여린 성격 때문에 자기처럼
다른 형제들을 죽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었지?
헌데 자신의 첩이자 며느리인 측천무후가
자신이 낳은 아들과 손주를 무자비하게 죽이는 것을
저승에서 보았다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리고 저승이 아닌 이승에서 지켜보는
고종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둘째아들에 이어 셋째아들이 태자로 임명되던 해에
고종이 죽고 셋째아들이 황제자리를 물려받아 중종이 되었어.
황제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위에 두 형님이
어머니에게 대항하다 죽은 상태니 어떤 마음이었겠어?
게다가 그는 약간 모자라고 몸도 약한 상태였었으니
더더욱이 권력을 잡기 위해 측천무후에게 대항할 생각을 하지 않았지.
하지만 중종의 부인이었던 위 황후는 생각이 달랐어.
그녀는 시어머니인 측천무후에게서
‘여자도 권력을 잡고 직접 정치를 할 수 있다!’
라는 것을 배워버린 거야.
더구나 그녀의 남편인 중종은 약간 모자랐으니
충분히 가능한 꿈이었던 것이지.
그래서 권력을 장악을 위한 첫 단계로
자신의 아버지를 재상으로 삼는 것이었어.
중종은 이미 자신의 처인 위 황후의 말이라면
전적으로 따르는 편이었으니 당연히 그녀가 하자는 대로 했어.
그러자 한 대신이 이를 말리자 중종은
“ 짐은 황제이다.
짐이 그에게 재상자리를 준다는데 누가 뭐라 할 수 있겠느냐?
그 따위 불쾌한 말로 짐을 농락하지 말라!”
이렇게 말을 했어.
이 말은 그대로 측천무후의 귀에 들어가고
중종은 바로 폐위되어 궁궐에서 쫓겨나고 말았어.
중종이 마음대로 재상을 임명했다는 것보다는
바보 같은 아들이 자신의 처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게 더 화가 났던 것이지.
측천무후는 자신은 설쳐도 며느리가 설치는 꼴은 못 봤던 것으로
한 마디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꼴?
셋째 아들을 쫓아낸 측천무후는
막내 아들인 예종을 황제에 앉혔어.
예종은 황제가 되었지만 즉위하자마자
별실에 감금되다 시피해서 황궁에는 발도 들이지 못했어.
이제 모든 권력은 완전히 측천무후의 손에 들어간 것이지.
그러자 그녀는 자신과 고종 사이에서
난 이씨 성을 가진 아들인 예종의 성을 무씨로 바꾼다는 발표를 했어.
이야~~~
지금시대에도 자식이 엄마의 성을 따르지 못하는데
그 옛날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지?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예종을 황제에서 폐하고
자신이 황제가 된 후 새로운 나라인 주나라를 세웠어.
드디어! 여황제 측천무후가 탄생한 것이지.
측천무후가 건국한 주나라는
춘추전국시대 이전에 있었던 하, 은, 주 시대의 주나라를 뜻해.
측천무후는 주나라의 이름을 빌려 온 것 뿐 아니라
유교에서 이상국가로 여겼던 주나라의 제도를 받아들여
이상적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나타낸 것이지.
중국 4대 악녀 중 하나인 측천무후~~
그녀는 어떤 나라를 만들까?
다음 번에 살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