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솜씨 공개]
유쾌한 아나운서 오영실의 행복한 살림 이야기 집꾸밈에서 건강 밥상 차리기까지~ 기획·오영제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남다른 감각으로 30년 된 아파트를 직접 리모델링하고 남편과 아이를 위해 매일같이 새로운 반찬들로 뚝딱 상을 차려내는 베테랑 주부 오영실의 건강 살림법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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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지 30년 된 작은 아파트는 그의 손을 거치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공간으로 태어났다. 그의 아이디어로 만든 둥근 모양의 벽 속에는 수납장을 짜 넣어 가전 제품을 수납했다. 지저분한 전선을 뒤로 숨길 수 있어 집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실용만점 인테리어 노하우
보는 사람까지 즐겁게 만드는 유쾌한 아나운서 오영실(41). 집은 사람을 닮는다는 말처럼 그의 집은 아기자기하고 환한 성격의 그를 그대로 닮아 있다. 그가 살고 있는 반포동의 아파트는 지은 지 30년이 되었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깔끔하게 꾸며진 로맨틱한 공간이다. 집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둥근 모양의 거실 벽. 베란다를 확장하면서 거실과 베란다 사이에 있던 기둥이 보기 싫어 둥글게 합판을 덧댄 것이라는데, 덕분에 집안이 한결 넓고 세련돼 보인다. 합판과 벽 사이 공간에는 전자 제품을 놓을 수 있도록 수납장을 짜 넣어 알뜰하게 공간을 활용했다. 가구를 최대한 줄이고 대신 붙박이장으로 수납문제를 해결했다고. “좁은 집에 어둡고 덩치 큰 가구를 잔뜩 들여놓는다면 얼마나 답답해 보이겠어요. 붙박이장을 만들어 가구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고 구석구석 수납공간으로 활용했죠. 가구도 새로운 것을 사기 보다는 기존 가구의 색을 바꾸거나 리폼하고, 소파는 천갈이 등으로 색을 맞춰 사용하고 있어요.” 그는 밝은 컬러 가구로 환하게 집을 꾸미고 수납공간을 만들어 집이 넓어보이도록 하는 것에 가장 많이 신경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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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방에 있는 미니 수납장. MDF 박스에 색을 칠해 만든 것으로 봉을 설치하고 커튼을 달아둔 곳에는 개인적인 물건을 넣어두게끔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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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 걸려 있는 유화는 미국에 있을 당시 유화 공부를 한 후 첫 번째로 그린 작품. 식욕을 자극하는 노란색이 주방과 딱 어울려 걸어두었다고 한다. 앞으로도 직접 그림을 그려 집안을 장식할 계획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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