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
아침 나절에 예초기를 한바탕 돌렸다.
국립공원 시민대학은 지리산 남부와 북부 사무소 합동으로 남원에서 진행
설봉 윤태중 박사의 풍수에 관한 강의다.
강의를 듣고보니 설봉농장은 명당터가 맞는것 같다^^
남부사무소에서 32명 참석
점심은 육회 비빔밥
오후에도 1시간 강의를 듣고 구례 자원봉사센터로 돌아왔다.
콩이맘: 우리팀은 화엄사 계곡 갈건데 연기암 산책 갈거야?
설봉: 안가. 집에가서 일해야지.
곰돌이 형수님: 아니 설봉씨~ 어쩜 1초도 망설임 없이 아니~ 그런다냐.
콩이맘이 말한 우리팀은 요즘 월화금토요일에 화엄사-연기암 구간을 산책하는 곰돌이 형님과 흑송형님 부부다.
날도 덥다는 핑계를 대며 꼬리를 내리고 화엄사 계곡을 함께 걸었다.
오면 좋다는것은 나도 안다니깐요.
당최 마음놓고 농장에서 일할틈이 없다구~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면 아무 방해도 안받고 일할 시간이 많은데 게으른게 탈이다.
어쨌든 덕분에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귀가하여 예초기를 둘러메고 저녁 8시까지 힘차게 윙윙~ .
7/12
오늘은 변산반도 내소사와 채석강으로 광평마을 5반 야유회 가는 날이다.
지난주에 마을 청년회에서 삼천포와 남해를 다녀왔는데 이번주말도 할수없이 놀게 생겼다.
전날 깔끔하게 만들어 놓은밭
두고랑 남았는데 언제 한다냐.
울타리 밖에도 풀이 무성하다.
오늘도 지리산은 멋지다.
고인돌 휴계소
앞다리 삶은 고기로 한잔
내소사 들어가는 전나무길
군나무가 종교를 떠나 절에서 당산나무로 서있다.
천년이 되었다고 한다.
대웅전. 그안에 괘불탱화가 있다.
절 밖에는 700년된 할아버지 당산나무가 있다.
관광객이 화엄사 보다 많은것 같다.
입장료 3,000원에 주차비 별도. 화엄사는 입장료3,500원에 주차비 무료.
구례도 지리산과 섬진강을 막연하게 홍보하기보다는 보고,즐기고,먹을 거리가 있는 관광 자원을 개발 하는게 우선이다.
채석강도 다녀오고
점심은 격포항 회센터에서
격포항에서 돌아가면 채석강 이다.
회가 다양하지 않아서 광어회로
모자라는 부분은 해삼,멍게,조개등으로 채워 줬지만 지난주에 다녀온 삼천포항 생각이 났다.
광평마을 5반 반장님은 팔십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반을 이끌어가는 열정이 넘친다.
새만금 방조제에서
오랫만의 나들이라 시골에서는 신어볼 기회가 좀처럼 없는 예쁜신을 신고 오셨다.
많이 걸을수도 있어 혹시 몰라 운동화도 별도로 싸들고 오셨다는 소문이다.
늘 30명 이상 참석 하였는데 올해는 23명 참석.
5반 반장님과 반장 비서실장.
광평마을 5반은 부반장과 반장 비서실장을 별도로 둔 전국 유일의 반이다.
비서실장은 차기 이장으로 유력한데 이장이 되더라도 5반에서는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남을것 같다.
분위기 좋은 5반 반장을 호시탐탐 노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쉽지는 않을것 같다^^
그나저나 시골에는 노인들이 많은데 앞으로 십수년후에는 누가 이곳을 지키고 있을지 궁금하다.
금강 철새 도래지도 잠시 방문
전망대와 철새의 내장을 다 표현해 놓은 새 모양의 구조물
저녁은 구례에서 육회 비빔밥으로.
어제 먹은 남원보다 반찬이 빈약한것 같다.
한참 앉아 게시면 다리가 불편해지는 5반 반장님 내년에도 건강하게 야유회 함께 하시길요.
오마이 뉴스에 이어 전남도청에서 발행하는 전남새뜸이라는 신문에도 기사가 실려 인사를 많이 받았다.
7/13
이틀을 쉬고 출근 하려니 아침이 버겁다.
밤새 비도 내리고 하여 늦게까지 자고 일어나서 출근하여 농장에서 할일이 그만큼 또 밀렸다.
6시 넘어 퇴근하니 흑송형님이 차를 대기시켜놓고 기다린다.
매실밭과 그 사이에 심은 콩밭
들깨 심은밭
하우스안의 참깨밭
낮에 손님을 치르면서 닭백숙 한마리 더 삶아 놓았다고 곰돌이 형님이 불러서 그리로 잡혀 왔다.
이렇게 불러주는이가 있는 시골 생활이 좋은 것 같다.
밀린 농장일은 다음에 하면 되는것이고^^
하다 못하면 밀림으로 남아 있다가 추운 겨울이면 스러지겠지.
첫댓글 설봉님이 설봉선생 강의를 듣고계시고 연일 언론에 소개되시니 이러다 전국적 명사되시는 것 아니신지 ^^
설봉 선생님의 강의가 어려운 학문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시니 아주 좋았습니다.
정말 엣기스처럼 알찬 하루하루를 보내고계시는군요~
넘 보기좋읍니다~글구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설봉님의 명당을 꼭 보고싶네요~~
매일 같은 일상인듯 조금씩 다르기는 합니다.
기회가 되면 만남이 있겠지요^^
와 대단하시네요. 마치 일과를 다 보는듯 합니다. 봐도 봐도 멋지네요.
실제하고는 조금 다른면도 많습니다^^
신문에도 나오고 구례 유명인사가 되어 가네 그려...
실속이 없는게 문젤세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