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앞 국제밀면, 진구 가야의 가야밀면과 함께 부산 밀면계의 3대 천황으로 추앙받고 있는 개금밀면! 귀농학교 총회 뒷풀이의 시린속을 달래러 본가에서눈뜨자마자 달려갔다. 합천으로 이사오기전까지 우리 바로 이 밀면집옆에서 이웃으로 살았다. 술마시고 속 쓰린 아침이면 사발들고 가서 직접 받아와 해장하던 정다운 이웃. 이집만의 비법! 닭고기 살과 같이 쫀득쫀득 결을 찢어 얹힌 돼지고기 고명과 입에 착 감기는 시원한 육수. 근 이년만에 제대로 된 밀면맛을 다시 봤다. 가야밀면은 온 천지에 가야밀면이란 상호를 쓰게하는 바람에 진짜맛을 잃어버렸지만 이 집은 2대째 식당을하면서 체인점 하고 싶다고 돈을 싸 짊어지고와도 개금밀면 상호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전 지구에서 하나밖에 없는 밀면집인 셈이다. 오늘은 겨울이라 그래도 기다리지않고 한그릇 할수 있었지만 따듯한 봄부터는 꿈도 못 꿀일이다. 밀면 한그릇 맛보려고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개금골목시장가면 쉽게 볼 수 있다. 안가보신 부산분들 꼭 가셔 드셔보시길...강추다^^
첫댓글 개금시장통에있는 개금밀면집은 역시 다름니다.
맛이 있구요? 유명인사들의 사인이 벽에 많이 그렵져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