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은 이방여인들과의 정략결혼을 통해 전쟁과 분쟁의 싹을 없애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평화는 곧바로 영적 타락으로 이어집니다. 평화의 시대는 잠시 지나가는 꿈처럼 왔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분열과 고통의 낭떠러지 앞에 마주서게 됩니다. 사람의 눈에 지혜롭게 보이는 선택이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다 주게 되었습니다.
역사가들의 눈에 솔로몬은 아버지와 달리 여호와를 온전히 따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신정국가인 이스라엘의 왕이 우상을 섬기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왕의 행동은 백성들의 기준이 됩니다. 이스라엘은 우상숭배가 만연한 이방나라들과의 차별성 곧 거룩하게 구별됨을 잃어버립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두번이나 나타나셨고 명령하셨으나 이미 돌이키기에 늦은 것 같습니다. 그는 순종의 길을 떠났고 하나님보다 여자들의 말을 듣는 것을 즐겨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한 때 지혜의 왕이었으나, 그의 노년은 불순종으로 얼룩진 부끄러운 발자국을 남깁니다.
하나님에 대한 패역은 죽음으로 향하는 지름길입니다. 솔로몬은 그 길을 선택했고 그 댓가는 그의 사랑하는 아들이 짊어지게 됩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이득과 세상 지혜를 따라가는 마음과 생각과 삶의 행로가 사람들의 눈에는 지혜롭게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중심을 감찰하십니다. 그는 자신을 섬기는 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지금은 불리해 보이는 선택이라도 순종의 길을 가면 하나님의 인정하심과 형통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오늘도 나의 마음을 붙들어 주셔서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며 나를 살리기 위해 명하시는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미혹의 영들의 손짓과 감언이설에 속지 않도록 말씀 앞에 항상 서서 주신 은혜를 굳게 지키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