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저렇게 몇 주일 빠지고 모처럼 교회에 가니
오늘은 하늘자리 모심 주일이네요
'아! 올해도 전도 못하고 그냥 지나가네!'
남편은 등산 아들과 딸도 안 나오고...
12시 예배에 참석했는데
목사님 설교 대신 두 분의 간증 시간이 있었습니다
박영지 순복음 교회 장로님과 홍건표 부천시장님
먼저 박 장로님이 나오셨는데
탈렌트신가 닮은 사람이신가 했어요
낯익은 분인데 이름이 낯설었기 때문이죠
탈렌트셨습니다
우리 나라 40년 드라마 역사상 10대 인기 드라마 중
7개나 출연을 하셨다고 해요
모래 시계,대장금,파리의 연인의 전무님 역이셨던가요?
세상적으로 타락하셨던 삶에서 오직 예수로 바꾸고
긍정적,적극적,창조적,낙관적으로 살아오셨답니다
71년 4천명의 MBC 공채 때
심사위원 10분이 훑어 보시고
"나가보세요!"(탈락) 하셨는데
"한 마디만 말씀드리겠습니다.1차에 합격만 시켜 주시면
열심히 해서 실력으로 인정받고 탈락이 된다면
연기 쪽은 바라보지 않겠습니다!"한 것이
합격이 되셨고 각종 엑스트라를 거쳐
"미니 시리즈 박"이란 별명을 얻기까지 열심히 살아오셨답니다
교회 성극도 꾸준히 하시며 군부대 위문,해외 선교
특히 교회 형제들과의 교류는 마음을
좋은 쪽으로 변화시켜 주었다고 하시네요
홍건표 시장님은 부천 분이시고
가난한 유교집안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셔
고교 때 스스로 동네 교회를 찾으셨답니다
전도사님께서 호롱불 아래서
"뭔가 보입니까?"물으시길래
사물이 보인다고 하셨고
"하나님이 보입니까?"하시기에 안 보인다고 했더니
사람에게는 사물을 보는 눈과 하나님을 보는 눈이 따로 있다고 하셔
집안의 갖은 박해를 받아가며 신앙을 포기하지 않으셨답니다
등록금이 밀려 고교 졸업장을 못 들고 나오셨지만
군대를 가서도 리더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해 주시고
9급 공무원으로 출발 청탁 없이
표창을 가장 많이 받으실만큼 열심히 일하셨답니다
말년의 꿈은 통장님이셨는데
소사구청장 발령 보름만의 퇴진 등 불이익에도 불평없이
늘 감사하는 기도로 살아오셨고
얼마전 보궐 선거에서 통장이 아닌 부천시장에 당선되셨지요
고린도 후서 4장 7절의 질그릇 속의 보배란 말씀을 기억하시며
어디든 주님이 필요로 하시는 곳에 가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교회에 새로 나오신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그분들에게 새로운 안식처가 되는 교회가 되고
그분들이나 늘 나오시는 분들의 마음에
평안이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2005.11.20.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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