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나무(플라타너스) (글 출처- http://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플라타너스는 기독교인의 사랑과 성품을 상징한다. 이 나무의 가지가 높게 넓게 퍼져나가기 때문이다.
하란에서 외삼촌의 양(羊)떼를 치던 야곱은 자기 몫이 될 아롱진 양의 수를 늘리기 위해 개천 물구유 옆에 껍질 벗긴 신풍나무 가지를 꽂아 두었다. 그곳에서 양들이 새끼를 밸 때에 아롱진 것이 밸 수 있게 한다는 것인데, 비록 비과학적인 방법이지만 야곱은 바라봄의 법칙에 따라 이 일을 추진하였고 결과적으로 거부(巨富)가 되었다.
창세기에서 신풍나무로 나오는 ‘아르몬’(ערמון)이 영어성경에서는 ‘Plane tree’로 되어 있다. 이것은 한국인들에게 플라타너스로 알려진 나무이며, 물가에서 잘 자란다. 그러나 KJV은 이를 ‘Chestnut tree(밤나무)’로 번역하였다.
신풍나무라는 이름은 중국어 성경 풍수(楓樹)를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생긴 이름으로 보인다. 그리고 히브리어 아르몬(ערמון)은 아람(ערם) 즉 발가벗다, 드러내다, 벗기다에서 유래된 것으로 실제로 이 나무는 매년 줄기 껍질을 벗으며 버즘이 핀 것처럼 얼룩덜룩하여 버즘나무란 이름도 가지고 있다. 껍질이 널찍하게 비늘처럼 벗겨져 떨어지고 나면 그 자리는 흰색 또는 연노란색의 속살이 드러나게 된다.
창세기에 신풍나무로 나오는 히브리어 ‘아르몬’이 에스겔 31장에서는 단풍나무로 번역되어 있다.
앗수르와 단풍나무 즉 앗수르가 지배하고 있는 모든 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예언 장면에 나온다. 1)〔창세기 30장 37절〕야곱이 ...... 신풍나무의(ערמון 에르몬) 푸른 가지를 취하여 그것들의 껍질을 벗겨 흰무늬를 내고 ...... 물을 먹으러 올 때에 새끼를 배니 2)〔에스겔 31장 8절〕하나님의 동산의 ...... 단풍나무(ערמנים 아르모님, ‘아르몬’의 복수형)가 그 가는 가지만 못하며
신풍나무(플라타너스)
하란이 위치한 터키에서는 신풍나무(플라타너스)가 한국의 느티나무처럼 크게 자라 동네 어귀에서 좋은 그늘을 제공하기도 한다.
학명은 Platanus orientalis L. (버즘나뭇과 : Platanaceae), 영명은 Oriental plane tree, Plane tree, 히브리명은 ערמון(아르몬), דולב מזרחי(돌레브 미즈라히)이다.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며 개화기는 4~5월이다.
영명의 plane tree가 잎이 넓고 크다는 데서 비롯된 이름인 만큼 녹음이 짙고 공해에도 강해 그리스나 이태리에서는 가로수로 많이 사용된다. 그리고 꽃자루 하나에 3~5개의 열매가 한꺼번에 달린다.
참고로 한국에서 자라는 플라타너스는 백 여년 전 미국에서 들여 온 P. occidentalis L.종(種)으로 꽃자루 하나에 한 개의 열매만 달린다. 플라타너스는 습기가 많은 요단강 상류에서 잘 자란다. 신풍나무는 버즘나뭇과(科)에 속하는 낙엽교목이며, 플라타너스종(種)으로서 15m 내외로 아주 크게 자란다.
나무 전체의 모습은 타원형이며 다 자란 나무는 밑둥 지름이 1m나 된다. 잎은 어긋나며(互生) 잎맥(葉脈)이 뚜렷한데, 손바닥 모양의 잎은 길이가 20cm나 된다. 3~7개의 열편(裂片)들은 피침형이고, 약간의 파도형으로서 포도나무 잎 모양을 닮았다.
꽃은 같은 나무에 연녹색의 암꽃과 검붉은색의 수꽃이 피지만 서로 다른 화서를 이룬다. 열매(樹果)는 지름 3cm 내외로 자라 길게 늘어진 꽃자루에 3~5개씩 방울 모양으로 달린다
신풍나무(플라타너스)
신풍나무(플라타너스)
신풍나무(플라타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