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면서 삶의 가치를 일깨우는 「봄나무 문학선」 제9권 『그림자 아이들』 제1권 <숨어 사는 아이들>. 정부가 식량난을 이유로 셋째 아이를 낳는 것이 법으로 금지한 시대 속으로 아이들을 초대하는, 미국 작가 마거릿 피터슨 해딕스의 장편소설이다. 소심하지만 영리한 소년 '루크'는 열두 살이 된 그림자 아이다. 학교에 다닐 수도, 친구를 만들 수도 없이 다락방에서 숨어지내는 루크는 이웃집에서 낯선 소녀 '젠'을 발견하고는 목숨을 건 시도로 그녀와 친구가 된다. 그림자 아이지만 발랄하고 용감한 젠은 그림자 아이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정부에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놀랍게도 젠은 그림자 아이들을 인터넷 채팅으로 모으고 집회를 열 준비를 하는데…….
☞ 북소믈리에 한마디! '그림자 아이'란 인구 경찰에게 잡히지 않도록 숨어서 사는 셋째 아이를 뜻한다. '셋째 아이를 금지하는 세상'이라는 흥미로운 설정 속에서 자유를 원하는 그림자 아이들의 희망과 그들을 둘러싼 정부의 음모 사이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있다. 인구 경찰에게 쫓기는 그림자 아이들의 절망감, 고독, 소외감 등의 심리는 물론, 자유를 향한 투쟁과 용기를 세밀하게 그려냄으로써 재미와 함께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낸다. 아울러 국가의 통제와 억압, 개인의 자유와 인권 사이에서 인간의 존엄성에 생각해보도록 인도하고 있다.
『미스터 검』시리즈 제1권《제이크를 제발 내버려 둬!》. 본 시리즈는 '엽기적이다'라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주인공 미스터 검(MR. GUM)을 중심으로, 황당무계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예상을 뒤엎는 글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강한 흡입력을 갖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재미나게 읽을 수 있도록 편집된 타이포그래피가 눈길을 끈다.
미스터 검은 심술 맞고 지저분한 괴짜 노인이다. 그런데, 정원만큼은 마을에서 가장 아름답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미스터 검의 집에 살고 있는 요정이 부엌에서 튀어나와 프라이팬으로 미스터 검의 머리를 후려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제이크라는 커다란 개가 나타나 미스터 검의 정원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데…. [양장본]
★ 수상 내역 ★ * 2007년 레드하우스 올해의 어린이책 * 2007년 가디언 아동문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