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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동양의학 하시는 목사님께“감기에 목을 따뜻하게 하고 생강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라는 권면의 말을 듣고 목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목폴라’를 입고 생강차를 사서 마셔야 겠다. 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저녁에 사관생도들이 생강차로 마실 수 있는 생강 말린 것을 선물로 주는 것이 아닌가? .. 하나님의 이 세심하신 사랑에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주님이 주시는 값비싼 선물보다 정성이 담긴 작은 선물에 더 감동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화목’의 근본은 사랑이다. 사랑의 관계에서 나오는 것이‘화목’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지기 때문에 작은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작은 것에 만족할 수 없다.“야! 내가 겨우 이런 것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고 있나?”하는 못된 마음이 있음을 보게 된다. 아니 난 지금 이런 것 때문에 기뻐하고 감사하고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들이 이루어져서 기뻐해야 해!.. 라는 마음도 있어 온전히 기뻐하고 감사하지 못하고 있다. 8절에는 이런 말씀도 있다.‘8 뇌물은 그 임자가 보기에 보석 같은즉 그가 어디로 향하든지 형통하게 하느니라’ ‘뇌물 갖다 바치는데 안 되는 일이 있으랴!’(현대어) 뇌물이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돈이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요즘 정치인들 사이에 이‘뇌물’문제로 곤욕을 당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나는 절대로 뇌물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그렇다면 그들이 말하는‘뇌물’과‘선물’의 차이는 무엇인가? 한쪽에서는 주었다고 하고 한쪽에서는 받지 않았다고 말한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권력 있는 자에게 뇌물을 준다. 뇌물은 양심을 부패하게 하고 사회의 공의를 굽게 한다. 뿐만 아니라 뇌물을 나라를 망하게 하고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잠15:27 이익을 탐하는 자는 자기 집을 해롭게 하나 뇌물을 싫어하는 자는 살게 되느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아서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일 때문에 답답해서 내 의지로 억지로 이루고 싶은 욕망 때문에 뇌물을 주고서라도 이루려는 마음이 내게도 있다. 이렇게 미련한 자를 주님은 오늘 때 깨닫게 하기 위해서 이런 말씀을 만나게 하신다. ‘10 한 마디 말로 총명한 자에게 충고하는 것이 매 백 대로 미련한 자를 때리는 것보다 더욱 깊이 박히느니라’ ‘12 차라리 새끼 빼앗긴 암곰을 만날지언정 미련한 일을 행하는 미련한 자를 만나지 말 것이니라’
하나님은 나에게‘미련한 종’이라 하시지 않고 스스로 미련한 자임을 발견하게 하심으로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게 하신다.
어제 저녁에 목회사관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통일로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신원동에서 삼송동고개로 넘어오는 길에 굽은 길이 있었는데 갑자기 그 굽은 길에서 차가 미끄러지는 것이 아닌가? 순간 당황한 나는 브레이크를 밟고 핸들을 돌렸다. 그러자 차가 미끄러져 두 차선을 가로막고 겨우 펜스 앞에 서게 되었다. 다행히 중앙차선을 넘지 않아서 마주 오던 차와 부딪히지 않았고 뒤에 오는 차도 거리가 있어서 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 멈춰선 뒤차들에게 비상등을 켜서 미안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차를 바로 돌려 집으로 오는 내내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감사기도를 올려 드렸다.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네!...’ 이런 은혜 가운데 살아가면서 여전히 탐심을 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나를 바라보실 때 주님은 나를 얼마나 미련하게 보실까? 주님이 피하고 싶은 그런 미련한 종이 아니라 한 마디 충고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는 총명한 종이 되기를 힘쓰는 종이 되자.
사랑의 주님! 주님이 주시는 은혜는 작아 보이고 내가 이루고 싶은 것들은 커 보입니다. 주님은 내 생명을 지키시고 보호해 주시는데 이 미련한 종은 여전히 탐심을 가지고 돈을 써서라도 내가 이루고 싶은 것들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음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오늘도 이 미련한 종에게 충고의 말씀으로 깨우쳐 주심에 감사드리며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해서 기쁘고 즐겁고 행복해 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