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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산행 추천방 스크랩 치악산 종주
연초록 추천 0 조회 171 14.09.26 01:3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꿩의 보은 - 치악산


2주간 교육이다.

전에 유월에 3주간 교육을 받았지만

2달 지난 8월말 다시 용인으로 간다.

이번에는 부담없는 과정이라 1주 마치고 귀가하지 않고

주말 2일을 평소 가기 힘든 중부권 등산으로 계획했다.

아직은 미답인 원주 치악산과 서울 북한산으로

여행을 겸하여 혼자서 편안하고 여유부리며 자유롭게...



♣ 누가 : 나 홀로

♣ 언제 : 2014. 8. 30.(토)

 어디 : 강원도 원주 치악산 종주산행

 코스 : 금대탐방센타 - 상원사 - 남대봉 - 향로봉 - 비로봉 - 사다리병창 - 구룡사

 거리/시간 : 약 23km / 9시간 30분

 날씨 : 맑음





원주시 태장동 소재 웰빙24시 불가마 사우나(북원여자중학교 근처)

☞ 용인 연수원에서 금요일 교육을 마치고 1시간 정도 달려 저녁 7시경 30경 원주에 도착한다. 하룻밤 이 한몸 누일 공간을 찾아서...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로 근처에서 소머리국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여기 사우나에서 1박(9천냥)한다. 시설이 깨끗하고 조용하여 수면실에서 편히 잤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짐을 꾸려 편의점에서 김밥 2줄, 비스켓과 물을 준비하여 금대리 탐방센타로 간다. 금대분소 조금 못미쳐 적당한 갓길에 차를 주차했다가 도로를 조금 더 올라가니 공원주차장이 있었다. 다시 차를 옮긴다.



 

연수원에도 이런 이상한 열매가 있었다. 어렵게 찻아보니 그 이름이 "일본목련" 이었다. 금대분소 입구 도로변의 일본목련 열매




치악산 금대분소 주차장옆 꿩 설화 조형물




옛날 의성에 사는 한 젊은이가 무과시험을 보려고 집을 떠나 며칠 걸어서 적악산(오늘의 치악산) 고갯길을 넘게 되었는데 갑자기 산골짜기에서 꿩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길옆 바위 밑에서 큰 구렁이가 알에서 깨어난 지 얼마 안돼 보이는 어린 꿩들의 둥지를 응시하며 입을 벌려 막 잡아먹으려는 순간이었다.

좀 떨어진 곳에서는 어미 꿩이 애타게 울부짓고 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젊은이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등에 메고 있던 활에 화살을 걸고 힘껏 시위를 당겼다.

'팽' 하고 날아간 화살이 구렁이 몸에 박히자 큰 구렁이는 꿈틀거리다 죽어 버렸다.

위기를 넘긴 어린 꿩들은 날개를 퍼드덕거리며 어미에게 다가갔고, 옆에서 울부짓던 이미 꿩은 고맙다는 듯 '꿔겅 꿩' 울면서 새끼들과 함게 먹이를 구하러 날아 올랐다.




꿩을 구해준 젊은이는 고갯길을 서둘러 걸었으나, 해가 지고 어두워지자 하룻밤 머물곳을 찻던중 산 속에서 기왓집 한 채를 발견하고 그 집에서 묵어가게 되었다.

젊은이는 소복차림의 여인으로부터 밥까지 얻어먹고 잠이 들었는데, 잠결에 가슴이 답답해져 눈을 뜨니 큰 구렁이가 젊은이의 몸을 칭칭 감고 있었다.

구렁이는 "당신이 오늘 내 남편을 활로 쏘아 죽였소. 나와 남편도 전생에는 사람이었는데 탐욕이 많아 벌을 받아 구렁이가 되었소. 남편의 원수를 갚기 위해 당신을 이 곳으로 유인했으니, 저 산위 빈 절 종각에 있는 종을 세 번 울리게 하면 당신을 살려 주겠소."

젊은이는 '이젠 죽었구나' 하고 낙담하고 있는데, 그 순간 어디선가 "땡" "땡" "땡" 세 번의 종소리가 들려왔다.

종소리가 나자 구렁이는 감았던 젊은이의 몸을 풀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날이 밝자 젊은이가 종각에 올라 보니, 종각 밑에 꿩 세 마리가 머리가 깨진 채 죽어 있었다.

젊은이는 "말 못하는 날짐승이지만 죽음으로 보은(報恩)하였으니 내가 그 영혼을 달래 주어야겠다."며 과거시험을 포기한 채 꿩들을 묻어 주고 빈 절을 고쳐짓고 거기서 살았다.

그 절이 바로 지금의 상원사요. 그 때까지 단풍색이 고와 적악산이라 불리던 산 이름도 붉을 적(赤)자 대신 꿩 치(雉)자를 넣어 치악산(雉岳山)으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전해 온다. 




주차후 20여분 도로를 걸어 금대분소에 닿았다.




자동차야영장옆을 지나




금대계곡의 아침 안개와 청량함




치악산 영원사




금대계곡의 미니 폭포




영원사와 불두화




영원사앞 상원사와 남대봉가는 길




영원사입구까지는 차량통행이 가능하다. 영원산성입구 여기서부터는 본격적이 등산로. 영원산성은 비탐방로였다.




등로는 계곡을 따라 목교을 지그재그로 건너고, 낙석이 금방이라도 떨어질것 같은 절벽 사이로 오른다.




아들바위로 추정되는 곳에서 잠시 쉬며 비스켓과 물로 충전하고




금대분소에서 약 2시간 조금 넘게 올랐나 보다. 드디어 꿩의 전설이 녹아있는 상원사 종각을 알현한다.




상원사 전경




어디서 본 기억으로는 제일 놓은 곳에 위치하는 사찰이라고 하는데...1,084m ???

지리산 법계사는 1,500고지이고 반야봉 암자 묘향대는 1,600대로 아는데...




아담한 상원사 일주문




상원사 종각




상원사 대웅전과 석탑




병풍처럼 둘어선 바위암벽들. 그리고 대웅전 자리는 거대한 암반이었다. 정남향으로 거칠것 없는 조망과 따사로운 햇살이 좋다. 



 

상원사에서 남대봉으로





고릴라형상의 거대한 바위와 뒤로는 원주시가지




올라온 금대계곡




가야할 치악산 주능. 저 뒤로 어딘지 모르지만 향로봉  그리고 우측으로 멀리 치악산 정상 비로봉이...




원주시가지




남대봉 표지




남대봉 정상까지 산객이 보이지 않는다. 호젓하니 좋다. 이후 향로봉을 거쳐 곧은치부터는 많은 산객들과 마주친다. 




주능선을 쭈욱 따라 가면 우측에 봉긋 솟은 비로봉으로 가겠지...




능산상 폐헬기장에 억새가 만발






향로봉과 이정표




곧은치. 주능선상에 제일 낮은 곳인가 싶다.




비로봉이 다가온다. 내가 비로봉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비로봉이 나게게 다가오는 느낌???  웬 착각!!!   쥐넘이재에서 본 원주





드디어 비로봉이 코앞이다.




보호종인 금강초롱.  자생지를 철망으로 사람의 출입을 막아놓았다. 철망 사이로 사진만...




비로봉에서 본 남대봉(좌측 위)과 걸어온 능선







산신탑




비로봉의 돌탑중 남쪽 용왕탑.  13:30경 여기서 김밥으로 점심을 한다.




정상에서 하산지점 구룡사까지는 4.8km





정상에서 기념샷





1288 치악산 비로봉




산신탑과 용왕탑





비로봉 돌탑의 유래





또 다시 정상 인증샷




진주동산산악회의 100대명산 순례 표시




북쪽 칠성탑





구룡계곡. 하산길이기도.  가운데 왼쪽으로 살짝 굽은 능선이 그 유명한 "사다리병창"길이다. 오늘 그 곳으로 내려간다.





기암




잣나무. 꼭대기에 잣이 달려 있다.







치악산 명물 사다리병창길.  사다리모형의 벼랑길





세렴폭포. 조금 시시하다는 느낌... 정상에서 세렴폭포까지는 가파르고 험한 등산로.(치악산이 '치'가 떨리고 '악'에 바친다는 말이 이 구간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  이후 구룡사까지는 편안한 산책로 수준이었다.




구룡사.(원래 九龍寺에서 龜龍寺로 바꼈다는 이야기...)






구룡사 은행나무. 수령 200년 정도의 보호수다.




구룡교의 용




구룡사 주차장. 길고 긴 치악산 종주산행을 마친다. 시내버스로 원주시로 이동하여 원주시 태장동에서 다시 금대리 방향 시내버스로 환승 




다시 아침에 출발한 금대계곡입구. 시내버스 환승하며 1시간 30분 정도 걸려 원점으로 돌아왔다. 차량회수를 위해.




때마침 금대계곡 입구 철교위를 코레일 여객열차가 달리고 있다.


☞ 21:00경 용인 연수원으로 귀환하여 내일 일요일 북한산 산행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치악종주의 뒷맛을 즐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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