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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미에서 KH-0087, 2008년 6월 23일 작, 국현 작시 # 악보는 따올 수가 없어서 못 실었습니다. 악보 보면서 들으세요.
맑은하늘 내린 저 개여울 물속에 가을 서려 있네 옛 봄날의 향연도 한 여름의 푸름도 까맣게 모두 잊고서 살짝 내려오네
붉게타는 단풍 산 노을엔 찬바람 구름 밀려오네 한 조각 서성이다 가을에 잠기네 그 여울자락 물들여 뽐내려하네
한 개울속에 저 가을향기 또 한 아름 나무 여미에 있네 고운 떡갈잎이 어깨 내려앉아 해 바랜 한 겨울 눈을 기다리네
하얀하늘 담긴 저 시냇물 그 속에 가을 서려있네 옛 봄날의 향연도 한여름의 푸름도 까맣게 모두 잊고서 살짝 내려오네
맑은 가을 하늘 내 여미에 차오네
‘여미에서’
‘쉴만한 물가’ 또는 ‘냇가’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여미(汝湄)는 전라남도 화순군의 옛 지명이며, 화순군 화순읍에 위치한 '화순전남대병원'은 종양 등의 장기입원 환자를 주로 치료하기 위해 설립된 전남대학교 병원의 분원입니다. 화순 전남대병원 내에 설립된 ‘여미사랑 병원학교’는 특히 오랜 치료기간이 필요한 백혈병 등의 소아암 또는 난치성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 입원 환자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여러 교사분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이루어진 학교입니다. 작곡가는 이 학교의 어린 환자들에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교사분들의 큰 뜻을 기리기 위하여 화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선율에 담아 이 곡을 헌정하였습니다. 국현대학교수, 작곡가
저서Lux Aeterna예솔2016.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