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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볼 때 8번째로 흔한 암이자 암의 사망원인 중 6번째인 암입니다. 식도암의 발생 빈도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데 대부분 영양 상태가 나쁘거나 가난한 지역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에서 보이는 여러 특성들로 인해 국내의 발생 빈도는 낮지 않은 상태입니다.
식도의 안쪽은 편평상피라는 점막이 덮고 있기 때문에, 식도암은 편평상피암이 많습니다. 드물게 선암이나 미분화암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식도 자체에서 암이 발생하기도 하고 위의 입구인 분문이나 분문 근처의 위에서 발생한 암이 식도로 퍼져 식도암이 되기도 합니다.
위험 요인
흡연 : 흡연과 음주를 병행한 경우 더욱 식도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음주
장기간의 과음
바렛(Barrett) 식도 - 잦은 신물이 넘어오는 위산의 역류가 반복되는 경우
잘못된 식생활 - 신선한 과일, 채소, 비타민(A, C, 리보플라빈), 몰리브덴 부족 등
주요 증상
연하곤란 : 가장 흔하고 대개 암이 커지면서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크기가 큰 음식물이 잘 넘어가지 않다가 점차 암이 커지면서 작은 음식물도 넘기는 데 곤란을 겪게 됩니다.
연하통 :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동반됩니다. 가슴 부위의 압박감이나 타는 듯한 흉통, 특별히 원인 없이 지속되는 체중 감소, 쉰 목소리, 딸꾹질, 폐렴, 고칼슘혈증 등의 증상을 말합니다.
체중감소 : 식사를 할 수 없게 된 결과로 저영양상태가 되어 체중이 줄게 되는데 이것은 일반적으로 진행된 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식사시의 기침 : 식도암이 상당히 진행되어 기관이나 기관지, 폐에까지 암이 미치게 되면 음식물을 삼킬 때에 숨이 막힐 듯한 기침을 하거나 기관지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쉰 목소리 : 목소리를 내는 성대는 기관과 식도에 접해 있는 반회 신경에 의해 움직이고 있으므로 이 신경 주위에 있는 림프절에 암이 전이하게 되면 림프절이 부어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목소리가 갑자기 쉬게 됩니다.
식도암의 진단에 유용한 검사 방법으로는 △식도-위 조영술 △식도 내시경 △내시경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 △양전자단층촬영 등이 있습니다. 이 밖에 수술 준비를 위해 필요한 검사로 심장 검사, 폐 기능 검사, 기관지 내시경 등이 있습니다.
외과적 치료(수술)
종양을 포함한 식도 일부와 주위 림프절 및 주위의 다른 조직을 제거하고 대개 위와 식도의 남은 부분을 연결합니다. 어떤 때는 식도를 대체하여 대장과 같은 소화기관의 일부로 목과 위를 연결하는 새로운 음식 통로를 만들기도 합니다.
만일 종양이 식도를 꽉 막으면서 제거할 수 없을 때는 위로의 새로운 우회로(bypass)를 만들어 줄 수 있으며 어떤 예에서는 식도를 넓힐 수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종양이 자라면서 반복해서 시행합니다. 가끔 의사는 관을 넣어 식도가 열려 있도록 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레이저(laser)를 이용하여 암 조직을 파괴하고 막힌 부분을 풀어 줍니다.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높은 에너지를 가진 방사선을 이용하여 암 세포를 파괴하고 암 세포의 증식을 막는 것이며 수술과 마찬가지로 방사선 치료 역시 국소 치료입니다. 방사선 치료는 수술 전 종양의 크기를 줄이거나 수술 후 남아 있는 암 세포를 없애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종양의 크기나 위치 때문에 수술이 어려운 때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록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종양을 제거할 수 없더라도 방사선 치료를 통해 당장의 불편한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
암 세포를 죽이기 위해 약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2~3가지 약물을 씁니다. 수술 전에 암의 크기를 줄기 위해 독립적으로 사용하거나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여 사용합니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혹은 방사선 치료 후 암이 재발한 때에도 이용합니다. 대부분의 식도암 항암제는 정맥이나 근육을 통해 주입하지만 먹는 약도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은 전신 치료(systemic therapy)이며, 항암제가 혈류를 통해 전신의 암 세포에 도달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대개 항암제는 주기적으로 투여합니다. 치료 기간 후에는 휴식 시간이 필요하며 다시 치료-휴식이 반복됩니다.
* 전문가들이 말하는 위암 예방법
야채와 과일은 충분히, 정기검진은 반드시 -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효진 교수
위암의 위험인자들로는 유전적인 소인, 식품, 환경적인 요인, 세균감염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고 위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염을 유발하는 짠 음식의 섭취를 삼가며, 단백질이나 지방을 태울 때 생기는 발암물질을 섭취하지 않도록 탄 고기나 탄 생선의 섭취를 피하는 등 식생활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한국인의 식단은 짠 김치, 절인 음식, 뜨거운 음식, 불에 그슬린 음식 등이 많은데 이러한 음식의 섭취를 가급적 줄이고, 아울러 위암에 예방효과가 있다고 생각되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신선한 황록색 야채 및 과일을 많이 먹어 비타민의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같은 민족이라도 미국으로 이민을 간 사람들의 경우 식생활이 바뀌면서 위암발생이 적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음식물에 첨가된 감미료, 방부제, 향료, 색소 등에는 질산염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위 내에서 발암 물질인 아질산염으로 변화됩니다. 음식물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음식물 중에 있는 질산염이 아질산염으로 변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항암 효과가 있다고 하는 음식물들이 매우 많이 보도 매체 등을 통해 발표되고 있지만, 특정 질환예방이나 치료에 좋다고 하는 몇 가지 음식만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가능하면 신선한 야채와 과일의 섭취를 풍부히 하고 고르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위암의 발생요인으로 알려진 흡연을 삼가고 헬리코박터 균이 있을 때는 제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이며 위 내시경 검사상 위용종, 위점막의 장화생, 위축성위염, 위궤양 등이 있을 때는 더욱더 정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즐거운 마음 -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상인 교수
위암 치료의 최선책은 미리 예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위암이 어떻게, 왜 발생하는지가 명확하지 않고 여러 가지가 가설로 논의되는 실정입니다. 어느 한가지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헬리코박터 감염이 중요시되지만 헬리코박터균만으로는 위암 발생을 완전히 억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방법이 우선입니다. 일상생활에서 평소에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에서 권장하고 있는 암 예방 14개 권장사항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편식하지 말고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한다.
황록색 야채를 위주로 과일, 곡물 등 섬유질을 많이 섭취한다.
우유와 된장국을 많이 먹는다.
비타민 A, C, E를 적당량 섭취한다.
과식하지 말고 지방분을 적게 먹는다.
너무 짜고 매운 음식과 뜨거운 음식을 피한다.
불에 직접 태우거나 훈제한 생선이나 고기는 피한다.
곰팡이가 생겼거나 부패한 음식을 먹지 않는다.
술을 과음하거나 자주 마시지 않는다.
담배를 끊는다.
태양광선, 특히 자외선에 지나치게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땀이 날 정도의 적당한 운동을 하되 과로는 피한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목욕이나 샤워를 자주 해 몸을 청결하게 한다.
위암은 짜고 소금에 절인 음식과 불에 태운 음식을 즐겨 먹는 우리나라 식생활습관이 문제됩니다. 가능하면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도록 합니다. 평소에 가장 건강을 위해 중요시하는 것은 스트레스입니다. 암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병이 스트레스가 주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받되 그것을 해소하는 방법을 자기 나름대로 터득하도록 해야 합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학자로부터 들은 양생법을 늘 마음에 두고 그렇게 생활하려고 노력합니다. 첫째 어린아이와 같이 즐거운 마음을 갖고, 둘째 거북이와 같이 욕심을 부리지 말고, 셋째 개미와 같이 적게 먹고, 넷째 원숭이와 같이 많이 움직여라.
우리식구 밥상 들여다보기-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최승호 교수
암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암은 대부분 환경적 요인으로 생각되며 따라서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환자들 중에 부부나 고부간에 위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가 많은데 이는 짠 음식, 태운 음식을 즐겨 먹는 음식 습관에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다면 식생활 개선과 정기적인 검사가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