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사랑 지고지순하다' 를 보았다
오랜만에 보는 공연이라 너무 즐거웠다^^
동길선배 재영누나 솜씨누나 욱 준 이랑 같이 보게 되었다
사랑 그 지고지순함은 대체 어떤 모습인가?
오래된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 성희!
그녀는 우연히 만나게 된 재우에게 강하게 끌린다.
그리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성희~
성희는 남자친구에게 재우를 숨기면서
재우의 계속된 구애를 뿌리치지 못한다.
그러면서 점점 변해가는 모습의 성희
현실과 몽환 속에서 방황하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현대인의 감추어진 욕망을 온몸으로 보여주는듯 하다
그간 감춰져 왔던(??) 여자들의 성에 관하여..
아주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표현한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재우의 모습이야 말로 가장 현실적인
남자들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내겐 오랜시간 사랑해온 그가 있다
그리고...한겨울 거센 바람처럼 차갑고 강렬하게
갑자기 다가온 또 다른 그가 있다
과연 한 사람만을 향한 지고 지순함 만이 사랑일까 ?'
사랑이란 누군가를 향한 마음을 표현하는 하나의 단어일 뿐인데..
그들을 향한 나의 마음이 진정이고
사랑이란 말로 밖에 표현되지 않는다면...
갑자기 찾아 든 또하나의 사랑도 사랑이 아닐까?
내게 진정한 우정이 여럿이듯이...' (프로그램 인용)
사랑이란 무엇인가?
또 사랑이 얼마나 지고지순할까?
과연 성희가 잘못한 것일까?
아님 재우가 나쁜 것일까?
현호가 바보 같은 것일까?
정답은 없다. 우리도 어느 상황에 놓이느냐에 따라 아마 ...
다 다를것이기 때문이다.
공연이 끝나고 뒷풀이 자리에 주현선배가 왔다.
웃는 소리가 호탕하다.^^ 첨 뵙는데...좋은 사람 냄새가 난다.
1시 반정도까지 웃고 마시다가 집에 왔다.
역쉬 관극은 즐거워^^
이제 곧 성탄절이네...모두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