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닫고 자도
바람이 강해지자
세찬 파도소리가 크게 들린다
문을 열어보면 천둥소리 같다
조금 과장해서
내려가 맨발걷기를 하다
비록 우산써서 불편하지만
동영상 사진으로
이 뷰를 기록한다
어제보다 파도가 높아서 재미있다
어제는 마차진해변에
잔잔한 파도만 있었지만
바람이 강해지니 마차진도
높은 파도가 몰아친다
최소 두번은 보고 판단할 일이다
해수사우나 하고
구내식당에서 된장찌개로
아침식사를 즐기다
맛있다
뷰가 너무나도 좋아
발길이 떨어지지 않지만
화진포 응봉으로 간다
역시 금강송림이 대단하다
최고의 산림욕이다
응봉이 겨우 122m인데
상당히 어렵다
내친김에 4.7km 종주한다
거진항까지
응봉에서 내려다 보는 화진포경치가
명승이다
야생화도 버섯도 예쁜 것들이 많다
이 길이 강원도명품길로 선정됬다
거진항이다
거의 3시간 걷다
거진항경치가 참으로 멋있다
한때 명태항으로 이름을 날리던 곳이다
등대언덕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명품소나무 클 거자같은 커다란 해변
정박해 있는 수많은 어선들 집들
혼이 나갈 정도로 아름답다
한참을 서있다
쉼터식당에서 생선모듬구이로
점심식사 즐기다
택시를 불러서 차를 세워둔 김일성별장으로 가다
10000원 나온다
송지호를 들리고 전망대에서 고성샌드와 오리빵을
사다 아내 줄려고 사다
부지런히 달려 오니 집에 16:30에 도착하다
피곤하지만 뿌듯하다
아 해파랑길!!!!!!!!!!
첫댓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가 함께하는 750km 해파랑길을 홀로 걷고 차량으로 3~4차례 나눠 2년만에 완주해내는구나
세상은 학교이자 책이며 여행을 하지 않으면 그중 몇 쪽을 읽을 뿐이라는데
숱한 여행후기와 화두로 삼아 읊조린 단상들이 공유 공감되어 동행한 듯하구나
아무리 힘들고 고달퍼도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여행은 즐겁다기에 예서 마다 할 수 없겠다
동해의 해파랑길 이어 남해의 남파랑길 서해의 서해랑길 DMZ 평화의 길을 구간별로 완주하는 날이 언제쯤 오려나 기대만발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날이 흐리고 비가 와서
일출을 보지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금도 경주 이견대아래에서 보았던
그 장엄한 엄숙한 일출이 생각납니다
저 앞에는 문무대왕릉이 있고 파도가
모래를 휩쓸고 연달아 세차게 부서지며
몰려오고 있고 백사장엔 갈매기들이
대조를 이루며 앉아 있었답니다
백만대군의 행진같은 파도였지요
저 멀리에선 햇님이 올라오는 모습이
이 파도소리를 내는 오케스트라
지휘자같았구요
그런 일출을 못본 것이 아쉽습니다
대신 환상적인 맨발걷기 였지요
응원과 기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