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당동 성당
❉ 강원도 강릉시 임영로 148
< 금광리 본당으로 설립되어 영동 지역 신앙 중심지로 발전한 >
1866년 병인박해를 피해 온 신자들이 모여들면서 영동 지역에 교우촌이 형성되었고, 1880년대에 이미 강릉군 내에 삼정평, 새울, 금광리 공소가 설립되었습니다. 신자수가 꾸준히 증가하자 1921년 5월 양양 본당, 12월 금광리 본당이 설립되었습니다. 그러나 금광리는 거주하기에 적당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발전 가능성도 적어 1923년 말에 주문진으로 본당을 이전했습니다. 1929년 성당 화재 이후 잠시 금광리로 본당을 옮겼다가 1934년 발전 가능성이 더 컸던 강릉으로 다시 이전했습니다.
강릉으로 이전한 후 본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던 중 광복을 맞았고, 광복 후 본당의 내실화는 물론 사회복지와 교육사업 등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본당 공동체를 구현했습니다. 1951년 대지를 매입한 뒤 1955년 10월 현재의 성당을 신축했고, 1974년 본당 명칭도 강릉 본당에서 임당동 본당으로 바꾸었습니다. 1981년으로 본당 설립 60주년을 맞아 교육관을 건립하였고, 1991년에는 성당 보수 공사를 시작하여 청동 십자가, 제대, 14처, 유리화 등을 갖추고 1992년 11월 본당 설립 70주년 기념 화보집을 발간했습니다. 그리고 1998년 11월에 노후화된 사제관, 수녀원, 유치원을 신·증축하여 본당의 면모를 일신했습니다.
성당 앞 왼쪽에는 강릉 대도호부 관아가 있습니다. 이곳의 칠사당과 객사문에서 병인박해 당시 많은 신자가 순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임당동 성당은 1950년대 강원도 지역 성당 건축의 전형을 보여주는 건물로 외관의 뾰족한 종탑과 지붕 장식, 첨두형 아치 창호, 부축벽을 이용한 입면 구성 및 내부의 정교한 몰딩 구성 등 의장 기법에서 보존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영동 지역 신앙의 중심지로, 영동 지역 많은 본당의 모(母)본당이라는 역사성도 겸비하고 있어 2010년 2월 19일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45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2019년 1월에는 성당 옆에 신축한 임당동 근대문화유산 유물전시관 축복식을 거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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