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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제 41소구간(두문동재- 금대봉-비단봉- 매봉산-삼수령-건의령)
▼ 안개짙은 백두대간 두문동재
-지난 6월 23일 제 40구간 종줏날에도 빗속에서 날머리로 이곳 싸리재를 내렸는데,
오늘 또다시 농무속에 그 모습을 감추고 유산자의 애를 태운다.-
▼ 저 들머리를 지나며 금대봉까지의 불바래기능선은 "천상의화원"이다
▼ 백두대간 제41소구간 매봉산구간 종주지도
- 싸리재(두문동재)→금대봉→비단봉→매봉산→삼수령(피재)→건의령까지 도상거리 16,1km-
▼ 은대봉에서 바라본 금대봉과 우측→ 비단봉→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
-아래 사진은 대간 제40구간 산행때인 12,06,23.은대봉에서, 이날도 빗길 산행-
◀ 금대봉(金臺峰) ▶
매봉산과 함백산을 잇는 백두대간 마루금 위의 고봉인 금대봉은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 창죽동에
걸쳐 있는 해발 1,418,1m의 높은 산으로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 제당굼샘을 안고 있는 산이다.
피재(삼수령)에서 태백시를 병풍으로 두른 듯 서쪽으로 매봉산→ 비단봉→제당굼샘을 지난 백두대간 마루
금은 이곳 금대봉에서 숨을 고른 후 90도 꺽어 남쪽 싸리재를 거쳐 은대봉, 함백산으로 이어진다. 이구간 백
두대간의 푯대 같은 봉이다. 그리 넓지 않은 정상의 초원은 야생화의 천국인 천상(天上)의 화원(花園)이다.
인근 대덕산과 함께 1,300~1,400m에 이르는 고원 산마루 초원지대는 우리나라 최고의 야생화 군락지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각종 야생화 군락지 보호를 위해 지금은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는 등,
일반 등산객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 금대봉 정상 풍경 - 1
▼ 천상의 화원 - 1. / 꿩의 다리 군락지
▼천상의 화원 - 2 / 하늘 말나리
▼ 천상의화원 - 3
- 사진 상좌부터 초롱꽃, 일월비비추, 노루오줌과 기린초, 꿩의 다리-
▼ 천상의 화원 야생화 - 4
-사진 상좌부터 큰까치수영. 붓꽃, 좁쌀풀, 달맞이꽃-
▼ 제당굼샘/ 이 샘물은 흐르다 다시 땅속으로 스며들어 황지연못에서 다시
용출되어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자료사진임
◀ 검룡소(儉龍沼) ▶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 기슭의 검룡소는 531km의 유장한 한강의 발원지로, 석회암반을 뚫고 하루 2,000톤
가량의 지하수가 솟아 오르는 냉천(冷泉)으로 일년 내내 9℃ 정도의 수온을 유지하며 폭포를 이뤄 쏟아진다.
▼ 쑤아발령 고목 갈림길 풍경
▼ 천상의화원 하늘정원길을 간 이들의 기념 리번들
▼ 안개속의 비단봉 / 저 바위위에 비단봉 표지석이 있다
▼ 매봉산 비단봉과 몽중루
▼ 딱총나무 (일명 접골목)
▼ 매봉산 정상의 고랭지 배추밭 풍경
▼ 매봉산 더널은 고위평탄면 고랭지밭에 선 이정목
▼ 매봉산 정상 바람의 언덕에 선 풍력발전기
▼ 구름 강보에 쌓인 "광대싸리"
▼ 매봉산 자작나무 숲
▼ 바람의 언덕 매봉산 야생화
- 사진 좌상부터 물레꽃, 황금마타리, 숙은노루오줌, 쑥부쟁이-
이 한장의 사진속에는 봄, 여름,그리고 가을이 담겨 있답니다. 봄에 피는 민들래가 있고,
여름철 산하에 피는 숙은노루오줌과 노오란 물레꽃이 여름을 담고 있는데 반해, 저 노오
란 황금마타리와 13장의 연보라색 꽃잎이 동심원을 그리는 것은 가을을 대표하는 들국화
의 일종인 "쑥부쟁이" 이랍니다. 천상의화원이 있는 하늘정원의 일기는 하룻밤과 낮에도
봄, 여름, 가을의 기후를 보인다는 의미이리라. 쑥부쟁이 공주와 금마타리 왕자에게 감사한다.
▼ 구 릿 대
▼ 매봉산 정상 10척 표지석
▼ 매봉산 바람의 언덕 풍차
▼ 매봉산 천의봉
천의봉은 매봉산 삼수령쪽의 전위봉에 해당하는 봉으로 표지석 하나에 동서로
매봉산과 천의봉의 글짜를 조각하였다.낙동정맥은 바로 이 천의봉 아래에서
갈래 쳐져 낙동강을 안고 동해를 연해 1000리길 장도에 오른다.
-하좌 인물사진은 필자와 정산악회 정현숙 회장-
▼ 천의봉 자락 고랭지밭 종묘장의 인공으로 조성한 하늘연못
▼ 백두대간 천의봉 아래 1145봉에서 갈래치는 낙동정맥 원점 표지석
- 원점 표지석에서 백두대간은 북동으로, 낙동정맥은 남동쪽으로 갈래쳐 내린다.-
◀ 삼수령 ▶
북서쪽으로 흘러 내린 빗방울은 골지천으로 흘러들어 남한강을 지나 서해에 이르고
남쪽으로 흘러 내린 빗방울은 황지천으로 흘러들어 낙동강을 지나 남해로 이르고,
동쪽으로 흘러내린 빗방을은 오십천으로 흘러들어 동해에 이른다.
▼ 농무(濃霧)속의 삼수령 공원 풍경-1
▼ 삼수령 풍경 - 2
▼ 삼수령 아래 태백시 창죽동 적각(赤角)마을 고랭지배추밭 풍경- 1
- 대지(大地)는 어머니의 품이라 했던가, 쌍분(雙墳)이 어머니의 젖무덤 이로다-
▼ 적각마을 고랭지배추밭 풍경 - 2
▼ 백두대간 건의령 풍경 - 1
▼ 백두대간 건의령 풍경 - 2
▼ 건의령 풍경 - 3
▼ 함께한 산우들 - 1
▼ 함께한 산우들 - 2
- 유산풍류 회원인 "솔이" 님. 회사가 있는 포항에서 대간종주를 위해 격주로 서울 집을 찾는다-
▼ 함께한 산우들 - 3 / 유산풍류 회원 "아리랑"님
▼ 함께한 산우들 - 4
☆ 後記 - 영험한 백두대간의 길이라서 그런걸까, 하절기로 접어들어 행하는 종줏길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
잔뜩 흐려서 지척 천리를 분간할 수 없다. 애써서 담아보는 풍경은 흐림에 더해 렌즈에 맺힌 물방
울 흔적으로 쓸 수 없다. 체열과 입김,그리고 대기온에 수시로 맺히는 카메라 렌즈의 물방울을 닦
아 내기 바쁘고,때론 미처 확인도 못하고 셔트를 누른다. 비록 선명치 못한 사진 마다마다에 보는
이 짜증스럽드라도 이해를 구한다. 보슬비 농무속에 담은 이 사진엔 필자의 하룻낮 발품이 스며
있다. 선계의 수채화같은 한폭의 하늘공원 사진에, 바람의 언덕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와 고위평탄
면에 조성된 고랭지채소밭 풍경은 마음으로 그려 올릴 뿐이다. 그간 수차례의 종줏길은 안개속에
서도 용케 잘 다녔는데, 오늘은 기어이 중간대열 8명이 길을 잃고 미지의 산록을 헤메게 되었고,
산속 독가촌의 산할머니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그 덕분에 처음이자 마지막일 적각마
을-붉은 소뿔처럼 생긴 퇴적암들이 많다 하여 지어진 마을이름- 의 쌍분을 담을 수 있었다. 위의
삼수령 풍경 아래 2컷의 사진이 그것이다. 이 글을 읽는 이에게 거듭 이해를 구하며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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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생 많이 하셨네요--!!!
한주도 쉬지않고 좋은작품 올려 주심에 감사와
자연을 벗 삼아 즐겁게 살아가는 쥔장님께 찬사를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화용님.
즐겁게 사는 것이 아니라 고행의 삶이랍니다.
결코 두타행은 아닌데,산이 날 오라 초대 하니까--.
제가 좋아하는 고랭지 배추네여,,고소한 맛이 여기까지 ,,,음~~백두대간 ..바람에 언덕 운치있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