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정을 마치고 지금 방금 집에 도착해서 먼저 보고부터 드립니다. 아마 오늘 하루종일 동물병원 관련된 일이 궁금해서 노심초사하며 카페를 몇 번씩이나 들락날락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그 부분부터 정리해서 말씀드립니다.
. 오전 11시 50분 : 리베동물병원 이정환 대표원장과 향후 팅커벨 강아지 관련 상담
뚱아저씨 : 리베동물병원을 이용하는 이유는 좋은 수의료진, 좋은 의료장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입니다.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리베 대표원장 : 백실장(미용실장. 하루님)이 입원한 팅커벨 강아지들의 케어를 전부 맡다시피하는데 백실장이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기 힘듭니다. 백실장 잘 달래서 원만하게 하세요.
굳이 구구절절한 설명 필요없었습니다. 요점은 이것입니다. 리베 대표원장님도 우리 팅커벨 게시글을 몇 개 읽어보셨더군요. 위에서처럼 좋은 수의료진, 좋은 의료장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동물병원의 이용을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더욱 더 지금까지 좋았던 것은 상대적으로 더 관심을 갖고 케어해준 하루님이라는 분이 있었던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고맙게 생각했던 것인데,
그 분이 팅커벨 1,300명 회원들에게 공식적으로 선포를 하며 앞으로 케어를 하지 않겠으니 다른데 알아보라는 말을 한 상황이니 돈을 내고 병원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서 오히려 병원측도 아닌 미용실장 한 분에게 1,300명이 굴복하면서까지 그 병원을 이용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팅커벨 강아지들이 같은 돈을 내며 눈치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을 생각하니 끔찍하게도 그렇게 하기는 싫습니다. 하루종일 고민하다가 이건 영 아니다 싶어서 리베동물병원에 대한 좋은 기억을 뒤로하고 다른 병원을 찾아보고 이용하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앞으로 하루님이 리베동물병원에 근무하는 한 리베동물병원은 이용하지 않겠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우리 팅커벨 강아지들 눈치밥 먹이기 싫어서입니다.
그동안 우리 팅커벨 강아지들 잘 치료해주신 것에 대해서는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후 팅커벨 회원 어떤 분이라도 리베동물병원에 나쁜 비난을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그곳 덕분에 양질의 수의료서비스를 좋은 가격으로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리베동물병원에는 그 기억만 갖고 가주시기 바랍니다.
. 오후 2시 : 힘찬이, 보름이 행강 호텔에 입소 (내일 보고)
. 오후 6시 30분 : 베티 인천 송도의 하나비님 댁에 입양 (내일 보고)
. 오후 8시 10분 : 하니동물병원 방문. 손인호 대표원장과 향후 팅커벨 강아지 치료 관련 상담.
뚱아저씨 : 지난번에는 결례했습니다. 우리 팅커벨 강아지들 치료해주실 수 있는지요?
하니 대표원장 : 치료할 수 있는 애들은 치료해야지요. 어떤 강아지들입니까?
뚱아저씨 : (모낭충에 걸린 다리네님 진돗개 믹스견 사진과 목요일에 동구협에서 구조할 강아지들 사진을 보여주며) 이 아이들입니다. 가능할까요?
하니 대표원장 : 예. 데려오세요.
하니동물병원에는 지난번 1차 골절수술을 했던 호동이를 혼자 그곳에 두니까 불쌍해보여서 팅커벨의 다른 강아지들과 놀게 해주기 위해 리베동물병원으로 이송을 했습니다. 하니동물병원 입장에서는 아직 2차 수술이 남은 강아지를 경쟁병원에 데리고 간 사실을 알고 나서 무척 기분나쁠만한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그냥 툭 털고 "결례했습니다. 다시 받아주시겠습니까?" 했더니 "치료할 수 있는 아이들은 치료해야죠." 라는 말로 간단히 마무리 지었습니다. 더 복잡한 설명은 필요없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당분간 서울 서부권의 팅커벨 연계병원은 하니동물병원을 이용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동부권에 또 하나의 병원을 찾아서 서울에 두 군데 정도의 연계병원을 가지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리건데 리베동물병원은 그동안 우리 팅커벨에 도움을 준 고마운 병원이고, 강아지들 치료도 잘 해주었습니다. 그러니 향후 팅커벨의 어떤 회원이라도 리베동물병원을 비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일단 모낭충에 걸린 다리네님 강아지와 목요일에 동구협에서 구조할 강아지들은 하니동물병원에서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이상이 오늘 팅커벨 구조 강아지 검진, 치료, 입원 관련한 협의 내용이었습니다. 팅커벨 회원 여러분 며칠간 마음고생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더 잘해봅시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
마음고생, 몸고생 많으셨습니다...무조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