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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4장
하늘에서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예배와 감사 찬송
(찬송 14장, 구찬송가 30장)
2019-7-26, 금
맥락과 의미
1-3장까지는 성경의 다른 서신서처럼 편지체로 되어 있습니다. 4-22장은 “눈으로 보여 주는 계시”입니다. 1-3장의 십자가의 복음의 말씀을 눈으로 보여줍니다. 우리를 그리스도와의 풍요로운 친교로 이끕니다.
1. 하나님의 보좌 : 말씀을 들을 때 성령께서 하늘을 열어 보여주신다 (1-8절)
1절에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이 일 후는 1:11에서 편지를 쓰라는 음성에 따라, 1-3장의 일곱 교회에 전하는 편지를 쓴 후라는 뜻입니다. 계시록에서 ”그 후”는 앞에 일어난 사건들이 후에 일어난 사건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앞에서 계시를 받은 후에 받은 계시를 말합니다.
이제는 환상 부분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줍니다. “내가 들은 바 처음 내게 말하던 나팔소리 같은 그 음성이 가로되.” 나팔소리 같은 그 음성은 1:10에 나오는 음성입니다. 주일에 요한이 들었던 그 음성,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요한에게 말씀을 통하여서 계시해 주십니다.
“이리로 올라오라” 하니까 2절에 성령에 감동되어서 하늘이 열렸습니다. 3:20에 ”볼지어다, 내가 문을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 들어가서 먹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대로, 우리 마음 문을 그리스도께 열 때 그리스도는 하늘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십니다. 영적으로는 이미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가 있습니다(엡 2:1-5). 요한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하늘의 모습을 글과 그림으로 우리에게 보여 주십니다.
우리도 주일에 예배드릴 때 그리스도의 음성이 우리에게 옵니다. 목사가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가정의 목사인 아버지가 말씀을 전할 때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감동하게 하십니다. 새로운 예언을 통해 성령 충만을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주신 계시의 말씀을 들을 때 주십니다. 성경 말씀을 신실하게 듣고 볼 때, 성령 충만해서 영적 세계가 열리도록 하나님께서 정하셨습니다. 새롭게 천국의 환상을 보거나 천국에 들어가는 경험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계시록의 말씀을 읽으면서 이 땅에서 천국체험을 합니다.
2절에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하늘에 보좌가 놓여 있다는 뜻입니다. 2절에 또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그 옆에 같이 앉아 있는 것은 5장에서 소개될 것입니다. 3절에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21:19, 새 예루살렘의 넷째 기초) 같더라.”
하나님은 너무 영광스러운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보좌를 우리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이 보좌는 영적인 보좌이고 하늘도 영적인 것입니다. 흔히 영적인 것이라 하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에게 정신이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있습니다. 인간 정신과 비교할 수 없는 초월하신 하나님의 영과 그분의 세계도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나님께서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여 주셔서 요한에게 기록하도록 하셨습니다. 성찬의 빵과 포도주와 함께 그리스도께서 영적으로 실제적으로 임재하듯이, 이 땅에서 이 그림 계시를 읽으며 보는 성도들에게도 하늘의 영적 실재를 경험하게 해 주십니다.
4절에 하나님 보좌 주위에 24장로가 흰 옷 입고 금 면류관을 썼습니다. 계시록 3:18에 라오디게아 교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불로 연단한 금을 사고 흰 옷을 사서 입으라.” 금과 흰 옷은 성도들이 입어야 될 옷입니다. 그 옷은 바로 그리스도로 옷입는 것입니다(그리스도의 모습은 1:13,14에서 금 대를 띠고 있고, 머리털의 모습이 눈과 같이 희었습니다).
24장로들은 먼저 천국에 간 성도의 대표입니다. 거기서 그리스도를 실제적으로 옷입고 있습니다. 이 땅의 영적 수고를 끝낸 후,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그들의 보좌에 앉아서 영광을 누리고 있습니다.
또 3:22에서 라오디게아 교회의 성도들이 회개하고 믿음을 회복한다면 , 그리스도께서 그들에게 다음을 약속하셨습니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 같이 하리라.” 라오디게아 교회는 이 땅의 안락 때문에 믿음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복음의 말씀을 따라서 좁은 길을 갈 때 하늘의 영광에 참여할 것입니다.
이 땅에 사는 성도들도 이미 그리스도의 영광을 입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깨끗하게 해주시는 은혜로 옷입습니다. 다만 이 땅에서는 고난 가운데 흰 옷을 입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영광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 땅의 수고가 끝난 후에는 더 영광스러운 옷을 입고 영광스런 보좌에 앉을 것입니다.
5절에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큰 번개와 음성이 나타나고 일곱 등불 켠 것이 있는데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하나님의 일곱 영은 성령님입니다. 하나님 보좌로부터 성령님이 나와서 세상을 향해서 말씀을 보냅니다. 등대 사이에 거니시는 그리스도께서 일곱 별(천사들)을 통해서 복음 말씀을 전해 주실 때, 성령님이 등불이 되십니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 주일에 선포되는 말씀, 가정에서 읽는 이 말씀이 하늘에서 성령으로 내려오는 말씀입니다. 땅에서 말씀을 읽고 있지만 그 말씀이 오는 곳은 하늘입니다.
6절에 ”그 보좌 앞에는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이 땅에 바다는 계시록에서는 어두움의 세상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수정 유리와 같이 맑은 바다로 대표되는 새로운 세계가 하늘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 즉 살아있는 생명체가 있습니다. 7절에 첫째 생물은 사자, 둘째는 송아지, 셋째는 사람, 넷째는 독수리와 같았습니다. 야생동물(사자), 가축(송아지), 새(독수리)등은 동물과 인간을 대표합니다. 모든 생명체를 대표하는 존재입니다. 천사들의 한 부분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8절에 4명의 생명체는 각각 여섯 개 날개가 있었습니다. 안과 밖에 눈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눈이 가득하다는 것은 모든 것을 본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성령께서 말씀을 가지고 세상에 오시듯이, 하나님께서 이들 천사의 눈으로 땅의 모든 것들을 다 보고 계십니다.
2. 하늘에서 하는 일: 예배와 찬송 (8-12절)
이 천사들은 8절 찬송합니다. “밤낮 쉬지 않고 말하기를, 거룩하다 거룩하고 거룩하다.” 이사야서 6장에 나오는 “스랍들” 천사와 비슷합니다(이사야 6:1-5). 스랍들도 6개의 날개가 있었습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의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이사야 6:3).
구약 성전에서 성도들이 모여 예배드릴 때, 하늘에서 천사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에 참여합니다. 하늘에서는 천사들이 예배하고, 땅에서는 성도들이 예배합니다.
요한은 에베소 교회를 목회하다가 밧모 섬에 추방되어서 고난 중에 있었습니다. 에베소 성도들도 고난 가운데서 멀리 떨어져 예배하고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요한은 외롭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천사들이 하나님을 거룩 거룩 거룩하다고 찬양하는 모습을 보면서 혼자서도 힘을 얻어 찬양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이 땅에는 사람들에게 가려져 있지만, 하늘에는 영광이 가득 차 넘치고, 찬양도 풍요롭습니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셨고 장차 오실 자라.” “여호와”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여호와는 ”스스로 있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출애굽기 3:14에 여호와는 ”스스로 있는 자”라 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구원해내신 분입니다. 이 땅에 요한이 고난 받고 있을 때, 하늘의 찬양 소리를 들으며 예배로 나아왔습니다. 요한이 믿고 있는 하나님이 새롭게 여호와로서 나타나십니다. 구약에서는 그냥 “스스로 있는 분”이라고만 계시하셨습니다. 이제 계시록은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라고 하여 더 풍요롭게 계시하십니다. 과거에도 있고 현재와 미래에 있는 영원하신 여호와는 영광과 거룩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다고 하늘의 천사들과 성도들이 찬양합니다.
저와 여러분도 지금 영원한 하나님을 섬기고 있고 특별히 요한처럼 고난과 힘든 상황에 있을 때 우리는 계속 하나님 이름을 고백합니다. 우리 힘든 것에 눌리지 말고, “거룩 거룩 거룩하다”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많은 사람들이 천국에 가고 싶어합니다. 하늘에서 무슨 일이 있을까 궁금해 합니다. 오늘 말씀이 잘 보여 줍니다. 하늘에서는 계속 예배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예배하는 이 사건이 온 인류 역사 중에 제일 중요한 사건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이 땅에서 예배하는 것 또한 제일 중요한 것입니다.
9절에 ”생물들은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보좌에 앉으사 세세토록 다스리는 이에게 돌립니다.” 이렇게 천사들이 찬양하니까 10절에 24장로들도 보좌에 앉으신 이에게 엎드려서 찬양합니다. 24장로는 구약의 12지파, 신약의 12사도를 합친 숫자인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성도를 대표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영광스럽게 하여 앉게 하신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님께 경배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씌어 주신 영광의 금관을 벗어서 다시 하나님께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다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 존귀 능력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늘에 있는 먼저 간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은혜와 영광을 주신 것을 찬양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고통스럽고 힘들 때일수록 더 찬양합시다. 찬양하는 이유는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지으심을 받았습니다. 온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대로 세상을 운영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믿고 복종할 일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하나님께서는 섭리 가운데 돌보고 계십니다. 지금 내 생각에 이것이 행복하다, 행복하지 않다 하고 근시안적인 생각으로 살아가면 안 됩니다. 우리는 땅만 쳐다보지 말고 하늘을 바라 봅시다. 천사들과 성도들의 하나님을 경배 찬송합시다. 만물을 창조하시고 보존하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실 것입니다. 우리도 말씀을 가지고 곳곳에서 경배하기를 바랍니다.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계시록의 눈에 보이는 계시와 눈에 보이는 말씀
계시록 2-3장은 보통 말로써 하늘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을 전했습니다. 4장-22장은 그림 계시입니다. 눈에 보이는 말씀입니다. 성찬의 빵과 포도주가 “복음 약속의 표와 인”인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예배 때 먼저 말씀으로 복음을 다시 듣고 다음에 눈에 보이는 성찬을 받습니다. 성찬은 복음 말씀을 눈에 보이게 표시합니다. 그런데 표만 그냥 받으면 그 표가 무슨 의미인지 모릅니다. 자칫하면 미신으로 성찬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제사의 은혜를 말로써 잘 듣고 믿은 성도들이, 십자가를 그림처럼 보여 주는 성찬에서 그리스도를 영적으로 만납니다. 성찬은 복음 말씀으로 선명해지고, 복음 말씀은 성찬으로 풍요로워집니다.
<참고> 구약성전에 대한 환상(출애굽기, 이사야, 에스겔)과 계시록
계시록에서 하늘의 모습은 하늘의 성전입니다. 땅의 성전과 성전에 관한 계시의 원형입니다.
1. 땅의 성전:
구약 성전의 그룹 천사, 바다, 생물(사자, 소, 그룹 천사), 하나님의 보좌 등이 있었습니다. 그것들의 원형이 계시록 4장에 나오는 하늘의 모습입니다. 땅의 성전은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을 모형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땅의 백성들을 땅의 성전에서 만나시던 하나님은 하늘의 성전에서 경배받으십니다.
그룹천사: 광야시대에 만든 언약궤의 뚜껑(속죄소, 시은소)위에는 그룹 천사 두 명이 조각되어 붙어 있습니다(출애굽기 25:19-22). 그 언약궤는 예루살렘 성전을 지은 후 그 곳에 넣어 두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두 방으로 나누었습니다. 안쪽 방을 지성소라 합니다. 지성소 안에 언약궤와 함께 그룹 천사 두 명이 조각된 속죄소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죄소 위에 아주 큰 그룹 천사 두 명을 조각했습니다. 각각 높이가 4.5m(10규빗), 날개는 두 개씩 있는데 날개 한 개는 4.5m(10규빗)입니다. 하늘의 4명의 천사는 속죄소 뚜껑의 두 명의 천사, 속죄소 위의 두 명의 천사를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돌로 된 성전의 안 벽은 나무로 입혔는데, 그 나무 위에는 많은 그룹 천사들이 조각되어 있었습니다. 성전과 지성소로 들어가는 입구의 커튼에도 그룹 천사들이 수놓아져 있었습니다.
바다: 성전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 앞 마당에 직경이 4.5되는 둥근 물통을 놋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물통을 “바다”라고 합니다. 그 옆에 제단이 있었습니다. 제사 드리는 짐승을 씻는 용도로 물을 사용했습니다.
사자 소 그룹 천사의 얼굴: 구약 성전 마당에는 10개의 세숫대야와 그것을 받치는 받침대가 있었습니다. 사각형으로 된 받침대의 네 개의 면에는 사자, 소, 그룹천사들의 얼굴이 조각이 되어 있었습니다(열왕기상 7:29).
그 천사의 날개 사이에서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말씀하십니다(출애굽기 25:19-22). 그 곳을 하나님의 보좌(왕의 자리)라고 합니다.
땅의 성전의 보좌에서 경배 받으시는 하나님: 성전에 와서 경배하는 성도들은 성전 건물 그 자체를 우상처럼 섬기지 않았습니다. 하늘의 보좌에서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찬양했습니다.
선지자들은 여호와는 하늘 보좌에 앉으시고 만군의 천사들이 그 분의 좌우에 모시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역대하 18:18). ”여호와께서 그 성전에 계시니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시편 11:4). 보좌를 생각하는 성도들은 찬양합니다(시편 103:19-22).
2. 이사야는 하늘에 높이 앉으신 여호와를 찬양하는 스랍(이사야 6장)
이사야 선지자는 성전에서 하늘이 열리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 분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했습니다.” (1절). 그가 성전에서 경배하며 영적으로 만나던 여호와께서 환상 가운데 자신을 보여 주셨습니다. 땅의 성전의 원형이 하늘에 있습니다.
스랍들이 여호와의 주위에서 찬양했습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의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이사야 6:3). 성전에 조각된 그룹 천사들의 모습입니다. 성전의 하나님 보좌와 성전의 그룹천사는 실제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보좌와 천사들입니다.
전에 이사야에게 하늘을 열어 보이신 하나님께서는 요한에게 같은 은혜를 주셨습니다. 이사야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은 성전의 문지방을 흔들리게 하고 성전에 연기가 충만하게 했습니다. 요한이 본 하늘의 보좌로부터 천둥소리와 번갯불이 비췄습니다.
3. 에스겔이 본 하늘의 환상 (에스겔 1장)
요한이 본 환상은 구약 에스겔 선지자가 본 환상과 비슷합니다. 에스겔은 성전이 파괴되었을 때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제사장입니다. 포로 때에 하늘 하나님의 성전을 보면서 하나님께 경배했습니다. 요한 역시 외롭게 밧모 섬에 추방되어 있습니다. 그가 구약성경에서 읽었던 하늘의 성전의 모습을 지금 하나님께서 다시 보여 주셨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환상 가운데서 보았습니다. 폭풍과 번쩍이는 빛을 보았습니다(에스겔1:4). 여호와의 보좌와 그 보좌 주위에 비 오는 날 무지개 같은 것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에스겔1:28). 요한도 하나님의 보좌와 그 주위에 번개와 소리와 무지개를 보았습니다(계 4:3,5).
에스겔도 보좌 주위에 4명의 생물(생명체)를 보았습니다. 각각의 생명체는 머리는 하나지만 네 면의 얼굴이 달랐습니다. 그 생명체 마다 모두 사람, 사자, 소, 새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겔 1:8-11). 요한도 4명의 생명체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요한의 생명체는 생명체 각각이 4개 면으로 다른 얼굴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아예 생명체의 얼굴이 사람, 사자, 소, 새 각각이 달랐습니다.
요한이 본 것은 우리들에게는 이상해 보입니다. 그러나 구약 성경을 잘 아는 요한은 상당히 익숙한 장면을 보았을 것입니다. 땅의 성전은 없어졌지만, 하늘의 성전에서 하나님께서 영광 중에 계시고 앞서간 성도들과 천사들의 찬송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구약 성도들이 성전에서 ”여호와께서 그 성전에 계시니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시편 11:4)라고 찬양하면서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 친교를 나누었듯이, 요한도 하늘의 하나님을 땅에서 경배했을 것입니다.
<참고> 그림 계시의 흐름: 하늘의 하나님의 보좌(4장)는 이 땅에서 새 예루살렘 성으로 확장되어 성도들이 영광에 참여(21,22장)
4장에 나타난 하늘과 하나님의 보좌의 영광은 예수님 재림 후에는 이 땅으로 내려올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그 영광에 참여할 것입니다. 2절에 ”보좌가 놓였다”(케이마이)는 계시록 21:16에서 한 번 더 나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새 예루살렘 성이 땅에 놓여 있다.”(우리말 성경에는 번역되지 않음) 앞으로 하나님께서 인류 역사를 완성하시며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보좌는 땅으로 내려 와 큰 성 새 예루살렘으로 확장될 것입니다.
3절에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이 하늘의 보좌도 계시록 21장에서 하늘에서 이 땅에 내려 올 새 예루살렘 성의 벽옥(21:11, 새 예루살렘)과 홍보석(21:20, 새 예루살렘의 여섯째 기초), 녹보석(21:19, 새 예루살렘의 넷째 기초)으로 확장될 것입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보좌의 영광이 새 예루살렘으로 확장됩니다.
5절에,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일곱 등불 켠 것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고 합니다. 성전 안에 있는 등대는, 1장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영적으로 거니시는 이 땅의 교회를 말했습니다. 그러나 4:5의 등대는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하나님의 성전의 등대입니다. 하늘의 등대 사이에 거니시는 그리스도는 성령님의 등불로 진리의 빛을 하늘에서 비추시고 있습니다. 또한 땅의 교회에 성령님을 보내셔서 교회 안에 임재하시며 말씀을 전하십니다.
그런데 계시록 21:23에서 새로와진 이 땅에 있는 새 예루살렘 성 안에는 따로 성전이 없고, 성 전체가 성전이 됩니다. 또,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신다고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재림 하신 후에는 어린 양 그리스도께서 직접 우리가 살 그 성 안에 등불이 되십니다. 성령님과 함께 밝히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입니다(21:23).
이렇게 하늘의 하나님의 성전 안의 보좌와 하나님의 영광이 이 땅에 새로운 예루살렘 성으로 확장됩니다.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의 성 안에서 살 것입니다. 이 땅의 교회는 하나님의 보좌의 영광에 참여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그처럼 크게 생육하고 번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모든 교회와 성도는 요한처럼 고난 받고 있습니다. 이 땅의 가라지 속에서 거룩한 밀로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이 마지막 날에는 마침내 다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온전한 형상을 회복한 하나님의 백성이 새로운 성을 가득 채우고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할 것입니다.
6절에 ”그 보좌 앞에는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도 앞으로 이 땅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이 땅에서 유리 바다 근처에서(15:2,2) 찬양하는 것으로 더 확장될 것입니다. 새로운 성에 사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흘러나오는 수정과 같은 강가(22:1)에서 흘러 나오는 영생의 물을 마실 것입니다. 생명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서, 영원히 하나님을 섬기며 살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