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부담없이 소주 한잔 할수 있는 집을 찾다보니,
본의아니게 유독 문어와 많은 인연을 맺게 되는군요
원래 식성은 잡식성입니다. ㅎ~
고기 좋아하구요. 회는 없어서 못먹는..^^
이곳 저곳을 다녀보면 매번 드는 생각이,
남자 서너명이 소줏집에서 일차에 오만원이 넘어가면 일단 요건 좀 아니다 싶더군요.
그런대 삼겹살 집에선 얼추 그 밑으로 해결하겠는데,
의외로 허름한 선술집이 만만치 않다는..
가자미회 한접시에 장치찜 추가하면 안주값만 오만원~
차라리 문어 한마리가 싸고 푸짐하다는..^^
그건 그렇고 문어 좋아들하세요..?
강릉 '왕대포'
처음으로 문어를 먹은게 재미있게도 집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강릉의 왕대포에서 였습니다.
2년전 사진이니 그냥 참고만 하세요.
동해 '홍대포'
여섯시가 넘으면 아예 자리가 없습니다.
생긴지 몇달 되지도 않았는데, 아무튼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곳. ㅎ~
문어 맛은 괜찮았지만,
수제비 맛은 전체적으로 살짝 아쉬웠습니다^^.
고추장의 칼칼함이나 된장의 구수한 맛으로 방향을 잡는 것도 좋을..
문어 말고도 해천탕이란 메뉴도 많이들 드시는 것 같아서 조만간 한번 더 가보려 합니다.
동해 '물개'
이집은 특이하게 손님상에서 직접 요렇게 끓여 먹을수 있도록 내주는 시스템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반찬도 깔끔한 곳입니다.
문어가 보라빛을 띨때 얼른 건져서 먹으면 됩니다.
문어 삶은 냄비에 야채를 데치고,
마지막으로 수제비를 익혀서 먹으면 식사까지 한번에 해결.
삼척 '맛과향이있는집'
이 집은 모르는 분이 없으시죠..?
비싼 가격만 아니라면,
주저없이 최고로 꼽을만한 집입니다.
푸짐한 굴김치와,
들기름에 막 구워낸 두부,
그리고 절묘하게 삶아낸 문어,
마지막으로 진한 수제비까지 어디 한군데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게 다가 아니라는..
마지막으로 김에 밥을 싸서 간장에 곁들여 먹는 맛이 또한 특별함을 주는 곳입니다.
비싼 값을 하는 집.
한마디로 강원 북부지방의 문어를 호령할만한 대장집이 되겠습니다.
삼척 '동해안'
엊그제 다녀온 곳인데요.
어라~! 여긴 두마리를 주는군요..?
값은 다른 집과 비슷한 가격의 오만원입니다.
이곳의 수제비는 된장으로 맛을낸게 특이한데요.
아무튼 삼척에서 또하나의 싸고 맛있는 집을 찾아낸 기쁨을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문어를 집에서 삶아보면 별거 아닌것 같은데,
좀처럼 사먹는 맛이 안납니다.
크기에 따라서, 삶는 시간에 따라서 은근히 맛의 차이가 있는데요,
그리고 돌문어와 피문어도 서로 맛이 다르다고 하는군요.
피문어가 조금 더 쫄깃하다고 하는데, 동해안에서 잡히는 대부분은 돌문어라고 하네요.^^
어떠신가요..?
내일 저녁은 문어와 수제비로 달려보심이..^^
첫댓글 새벽산님~ 사진이 안보여요~~~ -_-;
긁어서 붙였더니 안되는군요.
새로 작업했습니다^^.
화질 넘 좋아요^^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왕대포는 집 근처라 가끔 먹는곳입니다 김치국이 맛난집^^
어찌 찾다보니 안목의 '노안수산'이란 곳에서도 문어를 삶아주긴 하는군요.
(개인적으론 노아수산의 회가 궁금..)
강릉엔 그곳 말고도 서너집은 더 있을듯 싶은데요^^.
아직 안 주무셨군요~ ^^ 일찍 주무세요~~~^^
좋은 정보 감시합니다.
삼척 맛향집은 친구들 모이면 가끔 갔었습니다. 삼척에 가면 다시 가봐야겠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삼척의 '맛과향이있는집'은 네명 정도가 방문하시면 딱 알맞습니다.
개인적으론 그 곳을 추천드려요^^.
후훗
내...내..스타일이다...!!!!
ㅎㅎ누가할소리..
물개.동해안만 빼고는 다 가본집들이네요...저도 개인적으로 삼척 맛.향을 꼽아드리고 싶은데...가격의 압박이 OTL 입니다.
새벽산님 말씀처럼 4명이가서 먹으면 알맞은 양..그래도 문어는 남더라구요..칼칼한 수제비.굴김치 모두가 일품입니다.
동해의 홍대포..이곳에는 해천탕이 유명합니다..닭.전복.문어.홍합을 양푼이에 끓여주고 국물이 은근 칼칼하고 맛나요~
마직막에는 만두나 칼국수를 주문해서 먹어도 그 맛 또한 괜찮아요..5만원의 가격에 4명이 배부르게 먹을수 있는 해천탕
ㅋㅋㅋ...얼만큼 친하게요???
강릉에서 문어하면 옥천동 소방서옆에 있는 메밀집이지요....
기다렸습니다. 이런 정보를..^^
다음주는 메밀집으로.. ㅎㅎ~
그럼 저도 도전~ ^^
개인적으로 문어는 왕대포에서 100미터 정도 에위치한 쉼터 소주방이 훨 ~~ 잘하는거 같아요 두루치기도 일품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