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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꾼산행기 ☜ 스크랩 환상의 여름나들이 뱀사골
이제학(백두) 추천 0 조회 41 10.08.23 08:0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코롱산악회와 함께한

환상의 여름나들이 뱀사골

 


태백산맥 남단에서 서쪽으로 가지쳐 내려온 소백산맥 끝자락에 펼쳐진 산릉은 경남 (함안 하동 산청) 전북(남원) 전남(구례) 3도 5개군에 걸쳐있는 남한 제일의 광활한 산괴를 이루는 곳을 지리산국립 공원이라고 한다.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 과 더불어 한국의 4대 명산으로 칭송을 받았으며 사람의 사랑을 받아온 지리산은 명성에 걸맡게 남한 20여개 국립공원중 67년최초로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받았다.

요즈음은 노고단에서 천왕봉 까지 26km를 지리종주라고한다.

 산을 제대로 알려면 지리산종주를 해보라는 말이 있듣이 지리종주는 종주산행의 진수이며 고전입니다. 지리산능선을 걷노라면 느끼는 인상이 다른 산에  비해 강하고 힘들지만 멋과 낭만을 느끼게 하는 산행은 등산의 묘미를 흠뻑 젖게한다.

여름지리산 종주는 시간과 체력이 필요 하므로 종주는 다음에 하기로하고 이번에는 여름을 맞는 지리산의 속살인 뱀사골을 보려고 한다.

성삼재-노고단-임걸령-노루목-화개재-뱀사골-반선으로 이어지는 20여km의 지리산 한쪽에서 두서너달 푹 달궈진 올여름을 식혀 보자.


10년 전만 하여도 지리산은 무박을 하는 코스였지만 요즈음은 도로 사정이 좋아 당일에도 가능한 산행지가 되었다.


코롱산악회에서는 척산행이지만 아는 사람들이 있어 마음편하게 승차할수 있었다.

7;00 용인 중앙동 통일공원 근처 코롱스포츠 매장앞에서 44명을 실은 전세버스는 남원을향해 출발한다


이규수(코롱용인매장사장)님의 산행에 대한 꼼꼼한 준비에 뱀사골에 대한 해박한 설명으로 산행이 기대가 된다. 또 회원에 대한 협조를 부탁하는 모습이 좋아보인다.

10;30 성삼재 주차장에 하차한다. 늘 그랬듯이 들뜬 마음을 지리산 여름열기가 몸을 후끈 달군다. 산행전 모두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었다. 탐방안내소, 화장실을 통과하면 2km의 지리산대피소까지는 넓다란 대로길이다. 아침을 일찍 먹어 노고단 산장에서 식사를 할까 생각하며 평지길이지만 햇빛 ?아지는 지루한길로 노고단을 향한다. 지름길 계단을 통해 전망대에서 화엄사쪽 산하를 본는 것이 지리의 첫 입마춤이다.

이어 대피소로 향하는 길은 또 돌계단 지름길로 향한다. 첫계단길이다. 모두 힘들어 하지만 마수걸이다. 오른쪽 화장실 건물을 지나면 지리산 노고단 대피소다 산꾼들이 말하는 산장이다.

대피소옆 조리장(밥짓고 나누워먹는곳)에는 코롱식구가 몇 명 자리했다. 식수가 있고 조리가 허용된 공간이라 대부분 한끼는 이곳에서 해결한다. 지리산행에는 식수는 어려움이 없다. 쉴만 한 곳에는 샘이있는 것이 지리산의 매력이며 산꾼들에게 주는 귀한 선물이다..

조리장 건물 옆으로 노고단으로 연결된 돌 계단을 통해 노고단 능선에 도착한다. 오른쪽으로 멀리 노고단(1507m)이 보인다 하루 일정한 인원 만  탐방이 허가 되는 곳이다. 그런데 요즈음은 10시면 개방이 하는 것 같다.

 

 

 

매번 무박으로 와서 멀치에서 보던 곳이라 기회가 왔다는 생각에 노고단으로 올랐다.

노고단은 천왕봉  반야봉과 함께 삼신봉으로 불리우는 곳으로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어머니 선도성모에게 제사 지내던 제단을 말아며 제례를 노고라는 사람이 주제 했다 하여 노고단이라 부르게 되었다. 태백산 한배검 (단군의 존칭), 강화 마니산 참성대 처럼 제단이 있는 곳이다. 지리10경 중 노고운해는 노고단에서 산속 신비로운 운해의 조화를 볼수 있는 곳이다,

토사를 막으려는500m 나무계단으로 전망대를 통해 노고단을 천천히 구경했다.

천왕봉 25.5km란 이정표 옆으로 지리종주의 문이 열려 있다. 노고단을 빗겨가는 등산로는 거칠지만 돼지령에 도착하면 첩첩산이 보이는 지리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곳이다. 지리산 하면 첩첩산 사진의 대표 장소다. 평지나 다름없는 돼지령에 두 개의 헬기장을 벗어나며 전망 좋은곳을 통과한다. 임걸령에 앞서 피아골 갈림길이 있다. 피아골은 지리산에서 단풍이 제일 아름다운 곳이며 피아골은 논에나는 피밭골 피밭을 말하여 직전(稷田)이라고한다. 많은 분들이 빨지산과 국군의 전투중 피 흘리는 피를 상상들 하므로 설명한다.  걷기 좋은 오솔길은 이내 임걸령에서 예뿐식수터를 만난다. 바위의에 소나무는 언제나 우리를 반긴다. 옛날 임걸이라는 의적이 살았다하여 임걸령이다.

 

 

 

 

 맛있는 식수를 보충마시고 식수를 보충한다. 식수터 아래 그늘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일행중에 오이고추 준비했다 독특한 맛은 오미자 술에 안주로 적격이다. 이어 오늘 등산에서 제일 힘든 임걸령 노루목 코스는 네 개의 산마루를 넘어야 했다. 전에는 반야봉으로 오르는 지름길이 있었지만 지금은 노루목을 통해 반야봉에 오를 수 있습니다. 초보자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경사길 바위길의 연속 그리고 만나는 노루목은 이정표가 현란하다. 반야봉은 1시간이면 왕복 할 수 있지만 노고단을 구경했으므로 생략해야 시간을 맞출것 같다. 회원들은 삼도봉으로 향한다 바로 만나는 반야봉 하산길을 지나면 이름 모를 묘지가 능선에 있다. 간장소에 물에 빠진 소금장수의 묘 라고도한다. 이어지는 잘 다듬은 길이다. 삼도봉 바위에 오른다 주물로 만든 구조물을 삼도봉탑 이라부른다. 경남 전북 전남 세도가 만나는 봉우리로 전에는별볼일 없는 봉우리라 날라리봉이라 불려지든 바위봉이다. 바위에서 내려다 보면 전망이 일품이다. 불무장등 통곡봉 황장산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지리능선은 전남과 경남의 경계 능선길 이기도 한다.

삼도봉에서 화개재로의 길은 어렵지 않지만 마지막에 만나는 500여계단은 지리종주의 명물중하나다. 90년도에 계단이 없을 때는 이 코스가 죽음의 코스였지만 지금은 계단이 생기며 한결 쉬워 진고개다. 계단 중앙에서 과일파티다 천도복숭아 포도가 좋다. 넓은 화개재는 나무구조물로 만들어 놓았다 남쪽 끝에서면 화개면 대성리 신선봉쪽의 조망이 여유롭다. 화개재에서 지리종주는 토끼봉으로 향하지만 뱀사골은 북쪽으로 갈려진다. 화개재는 남원사람들과 화개(하동)사람이 만나는 장터다. 뱀사골로 내려서는 나무계단은 곡마단원 같이 조심스럽게 걸었다.

 전에는 뱀사골산장이 있어 등산객이 많이 쉬어 가는 곳이지만 지금은 산장을 철거하고 무인탐방지원센터를 만들어 비박 야영개들이 적다. 이정표를 따라 내려서면 탐방지원센터와 산장터다리 밑으로 파이프에 샘(식수)이 흐르고 있다.

 

 

 

 

식수를 받으며 오랜 전에 아름다운 낭만을 찾아 2000원 주고 뱀사골산장에서 숙박하는데 입실 하자 마자 퀘궤한 땀 냄새에 처음에는 숨쉬기조차 어려운 곳에서 단잠으로 하루를 보내고 하산할 때 밤새 밴 냄새 때문에 주위의 사람들이 눈 찡그리는 모습을 상상하니 그때의 뱀사골산장의 추억을 느껴 본다.

하산길에 처음만나는 물웅덩이가 간장소다. 옛날 화개장터에서 소금을 사서 화개재를 넘어오던 운봉의 소금장수가 너무 지친 나머지 발을 헛디뎌 소금과 함께 웅덩이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그 후로 이 웅덩이의 물이 간장처럼 짜고 간장 빛이 난다고 하여 간장소라 불렀다 한다. 그리고 화개재에서 삼도봉을 거쳐 반야봉으로 오르는 길목 왼쪽에 이름 모를 무덤이 하나 있는데 이 무덤이 소금장수의 무덤이라는 얘기도 있다.

뱀사골의 유래는 두가지다 하나는 이곳에 배암사가 있었다는 데서 이름 붙여졌고 또 다른 이야기는 옛날 지금은 반선 그러니까 지금의 관리사무소근처에 송림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1 년중 7월15일백중이 되면 젊은 스님이 신선바위에 올라 기도를 올리면 신선이 되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송림사 고승이 이 일을 이상이 여기고 기도하러 가는 젊은 승려의 옷에 독주머니를 달게 하고 명주실 타래를 매어 백중날 기도 드리러 가게 했다. 다음날 명주실 타래를 따라 신선바위로 가보니 승려는 없고 신선바위 옆에 큰이무기(뱀)가 죽어 있었다 하여 그때부터 뱀사골이 되었고한다. 그때까지 송림사 승려의 반이 선인이 되었다하여 이곳 관리소부근을 반선이라고 한다. 어쩌면 지리산에 살며 자연의 바람 구름 운무 숲 바위 계곡수와 더불어 살면 우리도 신선이 아니까.

막차에서 간장소를 지나 삼차 까지 자연속에 동화되어 걷는다. 다리 전에 왼쪽으로 탐방로 아님 이정표 위로 오르면 이끼 폭포가는 길이다. 세찬 물소리에 정신을 차리면 단심폭포의 물폭음과 흘러내린 물은 평풍처럼 둘러 쌓인 병풍소를 돌아간다. 대부부 나무계단으로 길을만들어 하산이 쉽다. 몇 개의다리를 넘으면 뱀소를 만난다 둘레가 넒고 물의 빛을 보니 수심이 장난이 아닐 것 같다. 감탄사가 절로 나는 아름다운 자연이 만든 비곡계곡의 연속은 탁용소를 지나며 물줄기나 수량등 모든 것이 반선에 가까이 온 것을 느낄 수 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골이 깊으면 물이 많다는 자연의 평범한 진리를 배우는 중이다. 지리산에는 많은 계곡 중에도 뱀사골. 칠선계곡, 대원사계곡은 물이 넉넉해 여름철 많은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석실마을에서 찬 맥주 생각이 간절하다. 계곡 나무게단길과 만나는 곳에 다리 아래에 피서로 물놀이 하는데가족 과 함께 알탕을 했다 올해 처음 지리산물에 몸을 담구니 피로가 확 사라진다. 여유로운 모습으로 관리사무소를 내려서면 야영장을 끼고 전적기념관을 만난다. 6.25동란 전후로 이데오로기로 생각들 하지만 당시는 우리나라를 빨갱이 국가가 되지 않게 목숨 바친 애국기념관이다.  

전적기념관을 지나 큰 다라는 달궁에서 내려온 물과 합수점이다. 다리위에 서서 우리 민족의 걸어온 지리산 역사를 느끼고 싶었다 임진왜란때와 일제강점기에는 징병이나 일본이 싫어 피신했던 산으로  625전의 여순반란사건의 빨지산 김지회이야기 전쟁후의 이현상과 빨지산의 수기로유명한 이우태의 남부군도 이 산하에서 이루워진 슬픈사건들이다. “나라는 망해도 산하는 영원하다”는 말의 의미가 무었인가. 돌아다보면 오묘한 봉우리 마다 그 사이사이 구비쳐 감도는 골짝이 마다 ?기고 할퀴고 멍든 헐벗은 산정들이 소리쳐 우는 소리가 뱀사골의 물소리 처럼 들려온다.

이제 오랜 역사의 문턱에서 국군이던 경찰이던 남부군이던 이름 없는 주검이던 우리 민족으로 이곳에 묻힌 모든 영령들에게 삼가 명복을 빈다.

지리산은 아늑하고 풍요함이 있더라 이 큰품으로 우리민족의 슬품과 기쁨과 한을  깊이 간직하고 이해하는 산이기 때문에 지리산의 늘 우리에게 넉넉해 보이는 것이 아닐까.

지리산 시중에 한번 읖조리고 싶른 산시를 소개하며 마칩니다.

오늘 산행을 준비하고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해준 코롱스포츠 이규원 용인대표께 감사드립니다.  


행여 지리산에 오리려거든

                                      이원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완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 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고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 만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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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8.27 20:56

    첫댓글 백두님 지리산 산행기 감동깊게 봤어요,,다시금 지리산 뱀사골이 눈에 선하네요,,,이제는 가고싶어도 못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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