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주보에 실은 신앙칼럼>
동성애는 무서운 죄
지난주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동성애를 지지한다고 하면서 ‘미국의 위대한 승리’ 라고 까지 말했습니다. 그것이 왜 미국의 승리인지 모르겠네요. 성 소수자를 위한 제16회 퀴어문화축제의 메인 행사가 28일 서울광장에서 강행했습니다. 대구축제도 동성로에서 7월5일 강행할 계획입니다. 핵심은 ‘퀴어 퍼레이드’입니다. 하지만 이 행사는 내용, 시기, 장소 등 여러 측면에서 문제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국민 정서에 반합니다. 동성결혼을 허용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헌법에도 정면 배치됩니다. 성경에도 동성애를 ‘가증한 짓’(레위기 18:22) ‘해서는 안 될 짓, 부끄러운 짓’(로마서 1:26∼28)이라며 죄악으로 규정하고 이성애를 강조했습니다.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마 19:4∼5)
동성애는 가정과 사회의 건전한 규범, 질서를 파괴합니다. 또한 문화적·성적 타락이라는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민과 기독교계가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주최 측은 “다름을 인정하고 개개인의 존엄성과 평등권, 인권은 지켜져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물론 성 소수자의 인권은 배려돼야 합니다. 하지만 배려도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테두리 안에서 고려돼야 할 덕목입니다. 서구와 달리 한국은 윤리를 중시하는 문화적 전통이 엄연히 존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판 없는 수용은 때로는 큰 문제를 낳을 수 있습니다. 유럽인권재판소는 지난해 8월 동성결혼에 관한 의미 있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더 이상 인권 문제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회원국들에 동성결혼을 인정하라고 요구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동성결혼으로 초래될 재앙을 우려한 것입니다.
일부에서 동성애를 인권 문제로 보자고 하는데 그럼 소수 인권을 보호한다는 미명 하에 다수의 인권과 문화적 평온은 짓밟혀도 된다는 것인가. 그런 점에서 서울광장의 지난 주말 대규모 퍼레이드는 이 나라의 사회적 문제가 시작되는 출발점입니다. 문란함의 극치가 다름 아닌 대한민국 심장부인 서울 한복판에서 재연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여파가 각 지방으로 퍼져나간 것입니다. 동성 간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로 성 정체성을 집단으로 과시하는 것은 오히려 성 소수자에 대한 혐오감과 갈등만 증폭시킨 것입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동성애는 성경의 진리에 위배되고, 우리 사회의 도덕적 가치에도 어긋납니다. 반성경적인 그릇된 성문화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가 함께 기도하고 특히 어린이, 청소년 의 기독교적인 성교육을 중요하게 여기고, 하나님의 섭리와 기독교적인 신앙교육을 통하여 동성애를 지지하거나 동조하며 따라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동성애는 중독이요, 영의 문제입니다. 인간의 영이 타락하면 이렇게 변질이 됨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영이 타락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01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