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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도서출판 한빛 원문보기 글쓴이: 저녁노을
당신의 표정에 감정이 숨겨있다!
즐겁고 넓고 싸고 외롭지 않은『언마스크, 얼굴 표정 읽는 기술』. 얼굴 표정만으로도 상대의 감정이 어떠한지 알아내는 비언어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 폴 에크먼이 얼굴 표정으로 상대방의 감정 읽는 법을 소개한 책이다. 인간이 느끼는 대표적인 감정이 어떤 방식으로 생겨나고 표현되는지에 대해 간단명료하게 짚어냈다.
저자는 ‘놀라움, 두려움, 혐오, 화, 행복, 슬픔’의 6가지 감정을 드러내는 보편적인 얼굴 표정이 있으며, 이것이 전 세계 어디서나 공통적으로 적용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기본표정 모형’을 적용하여 감정을 인지할 수 있는 방식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세밀한 사진자료와 가이드를 통해 다양한 얼굴 표정 뒤에 숨은 진짜 감정을 찾아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 폴 에크먼
1935년 2월 15일 미국 출생. 비언어 의사소통 전문가 폴 에크먼은 얼굴의 움직임을 체계적으로 묘사한 '최초의 얼굴 지도'를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얼굴의 움직임이 어떤 근육 때문에 생겨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그 자신이 피부 속에 직접 바늘을 꽂아 전기 자극을 줘서 표정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1978년에 얼굴 움직임 해독법(FACS: Facial Action Coding System)이 만들어졌고, 현재 얼굴 움직임을 연구하는 전 세계의 수많은 학자들이 이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그는 40년 넘게 주로 표정에 초점을 맞춘 감정을 연구하면서, 세계 각국의 정신과 환자들, 정상인, 성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과민 반응, 둔한 반응, 적절한 반응을 보일 때, 거짓말할 때, 진실을 말할 때 등 다양한 상황을 실험하고 있다. 지금은 샌프란시스코 의과대 심리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판사, 경찰, 변호사, FBI, CIA, 주류·담배·화기 단속국 등 주로 심리와 표정 관련 조언이 필요한 곳에서 자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얼굴의 심리학', '감정의 세계', '왜 아이들이 거짓말을 할까', '다윈과 얼굴의 표정' 등을 집필하였다.
옮긴이의 글 우리는 왜 얼굴 표정을 읽으려 하는가?
서문 감정을 드러내는 얼굴의 단서
1부 얼굴 표정, 말보다 강한 감정 신호
1장 당신은 왜 상대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가?
다양한 신호와 메시지를 보내는 얼굴
우리는 왜 중요한 감정 메시지를 놓치는가?
대화할 때 얼굴을 응시하지 않는 까닭
감정을 표현할 때 말이 쉬운가, 얼굴 표정이 쉬운가?
얼굴 표정을 감추려 하는 몇 가지 이유
2장 얼굴은 어떻게 감정을 말하는가?
인간의 6가지 대표 감정과 얼굴 표정
표정으로 감정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가?
어디서나 통하는 보편적 얼굴 표정
6가지 감정을 구분하는 기본표정 모형
가짜 표정과 진짜 표정 구별하기
감정은 어떻게 경험되는가?
2부 얼굴 표정을 해독하는 기술
3장 놀라움 SURPRISE
놀라움의 감정적 경험
놀라움을 느낄 때의 얼굴 표정 읽기
4장 두려움 FEAR
두려움의 감정적 경험
두려움을 느낄 때의 얼굴 표정 읽기
5장 혐오 DISGUST
혐오의 감정적 경험
혐오를 느낄 때의 얼굴 표정 읽기
6장 화 ANGER
화의 감정적 경험
화를 느낄 때의 얼굴 표정 읽기
7장 행복 HAPPINESS
행복의 감정적 경험
행복을 느낄 때의 얼굴 표정 읽기
8장 슬픔 SADNESS
슬픔의 감정적 경험
슬픔을 느낄 때의 얼굴 표정 읽기
● 표정 연습을 위한 가이드
3부 거짓말 단서와 내 얼굴 표정 관리하기
9장 얼굴 표정의 속임수 발견하기
표정으로 거짓말하는 사람들
사람들은 왜 자신의 얼굴 표정을 통제하는가?
얼굴 표정을 관리하는 3가지 기술
상대방의 진짜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이유
누출과 속임수 단서의 4가지 신호
10장 얼굴 표정 스타일 찾기
내 표정은 어떻게 보이는가?
얼굴 표정 스타일 8가지
얼굴 표정 스타일 테스트
결론 얼굴 표정에 대해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사실의 발견
부록 얼굴 카드 ┃ 평가지 1·2·3
각주, 참고 문헌
“더 잘 소통하려면 감정을 읽어라!”
세계적인 심리학자 폴 에크먼의 표정으로 감정 읽는 법
세상에는 무수한 ‘비언어커뮤니케이션’ 관련 도서들이 존재한다. 그 대부분은 CIA, FBI의 베테랑 수사관부터 겜블러에 이르기까지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보디랭귀지’로 소위 ‘사람을 읽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이었다. 이젠 식상해졌을 법도 한데 새로운 책이 나올 때마다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다. 이는 사람의 마음을 읽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반증일 것이다. 또한 사람의 마음을 아는 일이 ‘천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옛말처럼 어려운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우리는 누구나 상대의 진짜 속마음을 알고 싶어 한다. 개인적이건 업무적인 관계이건 마찬가지이다. 연인의 달콤한 사랑 고백이 진심인지, 상사의 칭찬이 격려 차원인지 정말로 잘해서인지, 처음 만난 상대가 나에게 호감을 느끼는지, 매장에 찾아온 고객의 관심은 어떤 상품에 집중되고 있는지 등등. 혹자는 ‘거짓말’을 구별하기 위해서 상대의 본심을 파악하려고 한다지만, 사실 우리가 상대의 본심이 궁금한 까닭은 적극적인 의미에서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마음 상태인지’ 파악하여 ‘더 잘 소통하기 위해서’이다.
신간 『언마스크, 얼굴 표정 읽는 기술』(원제 : Unmasking the Face) 역시 잘 소통하기 위해 상대의 본심을 읽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하지만 기존의 보디랭귀지 관련 서적들과는 달리 모든 단서를 ‘얼굴 표정’에서 읽어내고, 또 감정에 천착한다. 이 책의 저자인 폴 에크먼(Paul Ekman) 박사는 세계적인 심리학자이자 비언어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다. 그는 수십 년간 캘리포니아 대학 심리학과 교수로서 인간의 감정, 그리고 그 감정을 드러내는 얼굴 표정에 관한 연구를 지속해왔는데, 단순히 거짓과 진실을 구별하는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보편적 얼굴 표정을 규명해냈다. 한편 그는 말과 몸짓은 거짓을 말할 수 있지만, 표정은 거짓을 말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즉 얼굴 표정은 인간의 감정을 드러내는 가장 정확한 신호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얼굴 표정을 읽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상대의 감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말한다.
누가 무엇을 하든 얼굴 표정은 똑같다!
3,000개의 표정에서 밝혀낸 감정 해독의 기술
『언마스크, 얼굴 표정 읽는 기술』에서는 폴 에크먼 박사가 체계를 세운 감정을 드러내는 ‘얼굴 신호’들을 알아차리고 활용하는 방법을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놀라움, 두려움, 혐오, 화, 행복, 슬픔 등 각각의 감정이 어떻게 얼굴 표정으로 드러나는지를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얼굴 표정은 사람들 각자의 개성에 따른 것이 아닌가?’ 혹은 ‘문화나 환경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지 않은가?’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폴 에크먼 박사는 동서양,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각각의 감정을 드러내는 특정한 패턴이 있다고 강조한다. 물론 문화적 토대나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서 표정이 제한되는 디스플레이룰(감정표현 규칙)이 작용하여 다른 표정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원천적인 표정 패턴은 동일하다는 것이다.
폴 에크먼 박사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미국 드라마
에크먼 박사와 연구팀은 이렇게 찾은 표정 패턴을 기반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 ‘기본표정 모형(Atlas of face)’을 만들어냈는데, 이 기본표정 모형에 따르면 얼굴의 2~3가지 부위의 변화를 포착하는 것만으로도 세분화된 감정까지 분간할 수 있다고 한다.
FBI, CIA가 공인한 얼굴 표정 읽는 기술!
『언마스크, 얼굴 표정 읽는 기술』은 기본표정 모형을 기반으로 얼굴 표정이 어떻게 감정을 드러내는지를 스스로 이해하고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탁월한 실효성으로 인해 40여 년간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FBI와 CIA에서는 폴 에크먼 박사를 대가(大家)로 인정하고 이 책을 교재로 활용하면서, 에크먼 박사의 교육 프로그램을 따르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처음은 6가지 감정 특성의 소개이다. 폴 에크먼은 진심을 알기 위해서는 감정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6가지 주요 감정 각각은 가벼운 수준에서 극단적인 수준까지 감정의 강도가 다양하고, 두서너 가지 감정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감정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만 오류 없이 표정을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놀라움의 감정은 지속 시간이 가장 짧고, 두려움은 피해를 입기 전에 느껴지며, 혐오는 무언가에 대한 반감으로 나타난다. 또한 화는 가장 위험한 감정으로, 좌절이나 위협, 자극 등에 의해 일어난다. 반면 행복은 가장 긍정적인 감정이며, 슬픔은 상실이 원인으로 지속 시간이 길다는 특징을 가진다.
두 번째 부분은 기본표정 모형에 따른 예시 사진으로 감정을 읽는 실전 연습 부분이다. 각각의 감정에 따라 특징적인 변화를 보이는 몇 가지 얼굴 부위를 집중적으로 분석 조명하고, 미세한 차이로 달라지는 표정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얼굴 표정에서 눈썹이 올라가며 눈이 크게 떠지고 턱이 아래로 떨어져 입술이 벌어진다면? 틀림없이 ‘놀라움’을 느낄 때의 얼굴 표정이다. 만일 눈썹이 모아지고 눈꺼풀이 떨리면서 입술이 단단히 맞물린다면 상대방이 화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혐오스러울 때는 코의 주름이 생기고 볼과 윗입술이 살짝 추켜올린다. 이런 미세하지만 확실한 얼굴 신호를 사진 자료와 함께 보여주어 누구나 실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이 부분에서 명확히 인지하게 되는 것은 단 하나의 얼굴 부위만 바뀌어도 완전히 다른 감정 신호가 된다는 점이다. 예컨대 평상시 얼굴 표정에 눈썹/이마 부분만 바꾸니 슬픈 표정이 되기도 하고, 살짝 걱정스러워 보이는 표정이 됨을 확인시켜준다.
세 번째 부분은 내 얼굴 표정 관리에 관한 부분이다. 이는 다른 ‘보디랭귀지’ 관련 도서들과 차별점을 만들어준다. 바로 내가 모르는 내 표정을 인지하도록 안내하는 내용이다. 내가 상대의 표정을 읽는 것뿐 아니라 어떻게 읽히고 있는가까지 확인하도록 하는 것이다.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무표정해 보인다거나 화를 내고 있는데 슬퍼 보인다거나 한다면 소통이 원활하게 되지 못할 것이다. 화를 꾹꾹 눌러 참고 있는데, 주변 사람들이 슬퍼 보인다고 위로를 한다면 어떻겠는가? 혹은 얼굴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들키기 싫은 감정들을 고스란히 사람들이 인지한다면 어떻겠는가? 이 책에서는 스스로 자신의 얼굴 표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얼굴 표정 스타일을 8가지로 설명하고, ‘얼굴 표정 테스트’를 제공하여 얼굴 표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이 얼굴 표정 스타일에 대한 지식은 타인에 대한 이해까지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누구나 훈련하면 프로파일러처럼 감정을 읽을 수 있다!
감정 소통 전문가 함규정 박사가 번역 추천하는 책
『언마스크, 얼굴 표정 읽는 기술』은 이처럼 폴 에크먼 박사가 평생 연구해온 얼굴 표정과 감정 이론의 원전(原典)으로 미국 출간 당시 얼굴 표정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냈다는 평가를 받은 얼굴 심리학의 바이블이다. 한편 이 책은 국내 최고의 감정 코치아자 감정 소통 전문가인 함규정 한국감성스킬 센터장이 번역 추천하는 책이다. 베스트셀러『감정을 다스리는 사람,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에 ‘감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파문을 일으킨 그가 이 책을 직접 골라 번역 추천한 까닭은 바로 ‘얼굴 표정’과 감정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인식 때문이다. 함규정 박사는 폴 에크먼 박사의 연구/트레이닝 기관에서 훈련을 직접 받으면서 나의 감정 관리와 감정 소통을 위해서는 ‘얼굴 표정’ 읽는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르렀기에 이 책을 선택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는 인종과 문화마다 다른 감정들이 아닌, 인간의 6가지 보편적 감정에 초점을 두고 얼굴 표정 읽는 지식과 기술을 소개하는데, 이 6가지 감정이 일상생활에 자주 나타나는 감정이기 때문에 이를 읽는 것은 상황을 판단하고 소통을 잘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책을 추천하면서 이런 말을 덧붙였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유용하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 직원을 관리하는 관리자와 리더, (중략) 고객의 마음을 설득하는 영업사원, 면접을 앞둔 입사지원자와 인사 담당자 등에게 사람의 마음을 읽는 기술은 그야말로 필수다.”
이렇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까닭은 이 책이 그만큼 엄청난 로우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으로 입증된 조사연구의 결과물이기 때문이고, 동시에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분석력과 모형으로 완성된 훈련 방식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에크먼 박사가 이룬 성과는 대단한데, 0.2초의 짧은 순간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미세표정(micro expressions)’으로 거짓과 진실을 구별해내는 법을 체계화하였으며, 수천 개의 얼굴근육을 분석해 얼굴 지도(얼굴 움직임 부호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런 그의 업적은 학계에서도 인정을 받아 미국 심리학회로부터 ‘위대한 과학 기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누구나 관심만 있으면 얼굴 표정 읽는 기술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해주는 이 책은, 좀 더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어 인간관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비즈니스에서도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우리는 상대방의 진짜 속마음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는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는지 안 하는지를 알아내고 싶어서만은 아니다.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을 정확히 알아야 제대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통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가족 간, 동료 간, 상사와 부하직원 간 원활한 소통은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고, 가정과 직장을 활기차게 한다. (5쪽_ 옮긴이의 글)
얼굴 표정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보다 정확히 해석할 수 있으며, 우리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감지할 수 있다. 이때 우리는 빠른 신호와 구별되는 메시지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감정을 살필 때는 느린 신호나 고정 신호는 살펴볼 필요가 없다. 그리고 얼굴에 나타나는 감정들 간의 차이점과 유사점이 무엇인지도 알아야 한다. 또 얼굴에 나타나는 감정들과 감정의 상징을 분간하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42쪽_ 1장 당신은 왜 상대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가?)
놀라움은 6가지 기본 감정 중에서 가장 짧은 감정으로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만약 당신이 어떤 사건이 일어난 순간 그 사건에 대해 생각하고 당신이 놀란 것인지 아닌지 여부를 고려할 시간을 갖는다면, 이는 더 이상 놀란 것이 아니다. 당신은 새로운 놀랄 거리들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오랜 시간 놀란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 놀라움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81쪽_ 3장 놀라움)
어떤 사람들은 두려움의 감정을 즐기기도 한다. 피해의 위협을 전율로 즐기려는 사람들이다. 흔히 이런 사람들을 용감하고 대담하다고 말한다. 군인, 등산가, 레이서 등이 그렇다. 두려움을 즐기는 사람들은 가짜 두려움을 자주 경험한다. 롤러코스터 같은 놀이 기구를 타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피해의 위협이 있지만, 실제 위협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정말로 위협을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반면 두려움을 느끼는 일을 매우 힘겨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두려움에 지나치게 압도되어,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매우 조심하고 다양한 보호책을 강구하거나 스스로를 무섭게 만드는 것들을 피한다. (107쪽_ 4장 두려움)
혐오를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단서는 입과 코, 아래 눈꺼풀과 눈썹의 작은 움직임이다. 윗입술은 언제나 올라가는 반면, 아랫입술은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 코에는 주름이 생긴다. 아래 눈꺼풀은 위로 밀려올라가고 눈썹은 내려간다.
(132쪽_ 5장 혐오)
화는 ‘살짝 성가심’이나 ‘귀찮음’에서부터 ‘격분’이나 ‘격노’에 이르기까지 강도가 다양하다. 화는 가벼운 성가심에서 시작해 천천히 쌓여가기도 하고, 갑자기 밀어닥치기도 한다. 사람들에 따라 화를 유발하는 원인이나 화났을 때의 행동, 화가 나기까지 걸리는 시간 등이 모두 다르다. (151쪽_ 6장 화)
행복한 얼굴 표정 중 하나인 미소는, 역설적이지만 행복하지 않을 때 자주 나타나곤 한다. 흔히 우리는 다른 감정을 감추고자 할 때 미소를 짓는다. 미소는 또 다른 감정이 숨어 있다는 단서일 수 있다. 간호사가 피를 뽑기 위해 주사기를 들고 다가온다면, 당신은 두려운 얼굴 표정을 감추고 웃음을 보일 수 있다. 그런 뒤 두렵지만 피하지 않고 간호사에게 팔을 내밀 것이다. 미소는 고통을 주는 것뿐 아니라 유쾌하지 않은 것에 대한 복종을 나타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미소는 다른 사람의 공격을 물리치거나 중단을 요청하는 복종의 반응이기도 하다. 미소가 긴장된 상황을 편안한 상황으로 만드는 것이다. 미소를 보임으로써 당신은 다른 사람도 미소 짓게 만든다. (180쪽_ 7장 행복)
슬픔을 느끼는 동안에는 3가지 얼굴 부위가 각각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눈썹의 안쪽 꼬리가 올라가고 가운데로 몰릴 수 있다. 더불어 위 눈꺼풀의 안쪽 부분이 몰려 올라가면서 아래 눈꺼풀도 올라간 것처럼 보인다. 입술은 가장자리가 아래로 내려가 있거나 덜덜 떨린다. (203쪽_ 8장 슬픔)
당신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신은 아무 감정도 드러내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는 무의식적인 표현자일 수 있다. 권위에 맞설 때는 스스로 화난 표정을 짓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화의 감정이 얼굴에 전혀 드러나지 않는 백지 상태의 표현자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에게는 이런 표현 스타일의 1~2개가 매우 뚜렷하게 나타나며, 얼굴 표정에도 강한 색깔을 드러낸다. 만약 당신이 이런 경우에 속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얼굴 표정을 어떻게 보는지를 스스로 깨달을 필요가 있다. 만약 당신이 감정 표현자 또는 과도한 정서 표현자라면,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은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반면 당신이 나머지 스타일 중 하나에 해당한다면, 이 사실을 잘 알지 못할 뿐더러 알아내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270쪽_ 10장 얼굴 표정 스타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