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잠이 들었을까... 기내에서는 착륙을 안내하는 멘트가 흘러나옵니다.
드디어 사이판에 도착하게 되고... 뽕이를 깨운 우리는 입국심사장으로 향합니다.
" HAFA ADAI! Welcome to Saipan~ "
아직 미국 행정구역으로 편입되지 않아서인지 전자지문날인등의 절차는 밟지않더군요.
게다가 가족끼리 왔다고하자 한방에 심사끝내줍니다. 졸려 죽겠는데 어찌나 고맙던지 ㅠ.ㅠ
가방을 찾아 나갔더니 우리의 전재범 코디님께서 기다려주고 계시네요. ㅎㅎ
제가 수염을 일주일정도 기르고 갔었는데... 당일 전코디님은 면도를 하고 나오셨다는....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저를 털보님이라고 오해할 정도였어요. ㅎㅎㅎ
암튼 그 유명한 털보님을 직접 만나게 되니 너무 좋았습니다. 뽕이에게도 털보장군님이 나온다고 미리 알려주었더니 털보님보자마자
경례를 하더군요. (뽕이는 털보코디님이 사이판의 땅지역을 지키고 있는 장군님인줄압니다. -_-;;)
스팅님 가족을 다시 만나게 되고 그 분들도 여행통을 통해오신지 그때 알게되었습니다.
게다가 함께 월드리조트로 간다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
로비에서 바라본 The Lounge
우리가 묵게 될 월드리조트는 수수페지역에 위치한 한국자본의 특급리조트입니다. 공항에서는 15분 정도 걸리더군요.
웨이브정글이라는 워터파크가 있어 더욱 유명하구요.
총 265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조트내에서 모든 것을 다 소화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자본의 리조트다보니 호텔내 많은 한국어가능 스탭들이 있어 영어울렁증이 있는 분들이나해외여행이 처음인 분들, 연세가 많으신 분들에게도 매우 적합합니다.
다음 날 아침 마나가하섬 투어를 신청해 놓은 상태라 푹 잘 수도 없는 상황..
털보님께 아침 미팅시간을 듣고 방으로 향합니다.
제가 묵었던 방은 일반객실급인 슈페리어룸입니다. 저층부터 5층까지이며, 6층부터는 디럭스룸이 있습니다.
호텔구조가 횡으로 된 형태라 엘리베이터는 방위치에 따라 좌,우측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면 편하실겁니다.
문앞에서 찍은 슈페리어룸입니다. 룸디자인이 상당히 이국적이죠?
이렇게 더블베드가 두개 붙어있어 우리 세식구 편안하게 잠을 잤습니다.
벽에는 베드뒤편의 장식과 비슷한 액자가 달려있네요. 분위기 좋습니다.
월드리조트 문양이 새겨진 이쁜 머그컵 2개, 그리고 녹차, 홍차, 커피믹스, 핫폿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 이제 화장실을 가보겠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해보는 일은 역시 변기수압확인!
예전에 수압약한 곳에서 자다가 일행이 두번 막아주시는 바람에 고생했던 기억으로 어느 숙소를 가든 제일 먼저 하는 일입니다.
네네~~ 시원스레 내려갑니다. 만족 ! 대만족!!!
타올과 각종 로숀, 비누등이 완벽히 준비되어있는 욕실
출입문쪽에 깜찍한 드라이기 장착되있으시구요~
샴푸, 린스, 바디클린져 역시 준비되어있습니다. 사용결과 향과 느낌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어서 자야합니다. 지금 잠들어봐야 4시간도 못잡니다.
뽕이와 색시를 재운 후 베란다로 나가 담배 하나 피워봅니다. " 후~ 이제 언덕 한개를 넘었구나.... "
오전 비행기 결항으로 인해 이날 예약해놓았던 선셋가든BBQ, 샌드캐슬쇼 물건너 갔습니다.
트로피컬 스톰으로 인해.. 밀린 호핑투어손님덕에 내일 오전 예약해놓은 호핑도 물건너 갔습니다...
눈물나게 속쓰리지만 결코 실망하지않습니다. 우린 블랙키빼밀리리깐요!!! 엉엉엉
잠들기 전 베란다에서 찍은 월드리조트 태닝풀입니다. 땅콩모양 디자인인데 너무 귀엽죠? ㅎㅎ
부부끼리가도.... 아이들과 함께가도 쵝오~ ^^
룸 베드가 예쁜것 같아요~
상상외로 룸컨디션이 훌륭했답니다. ^^ 워터파크위주의 숙박시설은 대체로 룸컨디션이 후진 맛이 있는데 월드는 최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