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원 교장 선생님/화현 손현희
조금
빨리 걸으면서도
앞뒤, 옆을 보며
재 넘어
걸어온 인생길에
만난 제자의 수는
원을
그리며, 그려도
끝이 없어라
3학년
김은재/화현 손현희
김 뿌린
하늘에
별이 두 개
은방울꽃
미소에
따뜻한 마음
재 넘어
지수라는 곳에서
큰 인물로 남으리
손예랑/화현 손현희
손과
발을 부지런히
움직여
예절 바르고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랑세스 한스섬에
빛나는 별처럼
문학의 꽃으로 피어나리
이동주/화현 손현희
이름 모를
들꽃 닮아
환하게 웃는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책장을 넘기며
주경야독
책 속에 길을 찾아
기업의 높은 자리에 있네!
이유주/화현 손현희
이슬처럼
맑은 눈동자에서
빛나는 꿈
유유히
흐르는 달빛 아래
강물 바라보며
주홍색
붉은 열정으로
꿈을 가꾸어 가리
임지연/화현 손현희
임자 없는
꽃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
지적이며
우아한 모양이
남달라서
연못 위
뜬 달을 보며
미래의 열쇠를 찾고 있네!
정보민/화현 손현희
정겨운
지수의 방어산
강물 따라서
보이지 않은
은하수의
별처럼
민원의
어려움을 돕고
존경받는 공무원 되리
정사랑/화현 손현희
정든 곳
지수를 떠나
고등학교를 입학하여
사회에서
꼭 필요한
한 사람으로서
랑으로
끝나는 이름으로
노력하니 결실을 얻으리
하시원/화현 손현희
하늘과
땅의 넓은 마음
효를 행하며
시원한
바람에 잠시
스친 꿈이
원하는 대로
정답을 찾아
높은 자리까지 오르리
허승현/화현 손현희
허허
불어 스쳐
정든 땅, 지수
승부에
강하며
더 열심히 노력하고
현실에
충실 된 학생으로서
대기업 입사를 앞두고 있네!
2학년
구예린/화현 손현희
구슬퍼지지 않은
정다운 귀뚜라미
울음 따라서
예절 바른
지수 중학교에서
꿈을 키워가는 과정
린스 향처럼
오래 품었던 꿈
꼭 이루리
김은서/화현 손현희
김 서림
가득했던
겨울 지나
은빛 물결
방어산 강가에서
포부를 담고
서서히
시작되는 한 걸음
큰 뜻을 펼치리
남단비/화현 손현희
남쪽, 하늘 아래
지수 중학교에는
바위처럼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언제나 밝은 모습이
비 없이
햇볕 드는 날과 같이
큰 보석이 되리
박지민/화현 손현희
박꽃처럼
하얀 순수여!
웃음꽃이
지나온
걸음마다
향기로 남아
민들레 홀씨처럼
세상의 언덕에서
꽃 피우리라
박하영/화현 손현희
박넝쿨
덮은 초가집처럼
정겨운 지수여!
하얀 미소가
순수함으로
전해져
영광의
그날을 위해
끝없이 도전하리
손주원/화현 손현희
손으로
볼펜을 잡고
머릿속에 가득
주황색
물감을 풀고
암기하며
원하는 바
이루는 그날까지
머리는 쉬지 않으리
이진호/화현 손현희
이제
갓 피어난
꿈이여!
진실한
맘에
채워진 수채화
호미와 낫이
그리워져도
넓은 세계로 들어서네!
허윤지/화현 손현희
허수아비
서 있는
황금 들녘
윤이나는
햇볕과
바람, 사이를
지나온
시간 속에
지혜로 남았구나
허현경/화현 손현희
허리 감은
안개가
방어산 자락에서
현경의
맘에
들어와서는
경이로운
무언가에
튼실한 열매를 맺으리
1학년
이규린/화현 손현희
이제
더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로
규리하며
자신감 넘치는
큰 뜻을 위해
린다 톰슨처럼
유명한 인물 되어
세계 속에 빛나는 별 되리
이서진/화현 손현희
이제
돌아보니
나의 꿈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니
진정
장래를 위해
복습하며, 성공의 그날까지 이어지리
정소망/화현 손현희
정으로
사는 세상은
노란색
소원하는
모든 것이 노력에서
얻어지니
망망대해
돛 달고
계속 노 저어 가리
노력은 더하기/화현 손현희
노력해도
안되는 것은
더더욱 노력하라는
희망의
훈계로 남아서
끝없이 공부에 전념하라는
자신의
마음이 등을
토닥이며
현재를
벗어나 십 년 후
높은 자리에 올랐을 때
인내와
집중력이
큰 힘을 더했다는 것을 알지니
효/화현 손현희
어버이날은
5월 8일이라
하루만 효도할 것이 아니라
일 년 365일이 어버이날이니
그런 마음으로 효를 행한다면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효자, 효녀이다
부모의 은혜는
갚고, 갚았다 한들
갚아지는 것이 아니므로
사회인이 되었을 때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수록 효는 깊이를 더해
부모의 마음에 자식의 정을 나누는 것이다
부모님이 언제까지나
함께할 수 없기에
기다려 주고 싶어도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하늘 문을 열기에, 자주 찾아뵐 시간이 없어도
만들어서라도 시간을 같이 보내는 여행이나
맛집을 찾아, 살아 계실 때
나의 곁에 있을 때 함께 맛있는 음식을
드실 수 있을 때, 효를 다하는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여러분은 부모님의 하늘 같은 마음
바다의 깊음을 알면서, 진정 부모님의 마음
가까이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늦게 철이 들어 효를 다하고 싶어도 그때는
늦은 후회만 남을 것이다
만약 사정이 있어 자주 찾아 뵙지 못할 때는
영상통화를 하며, 손자와 손녀를 만나게 하여
그리움이 뼈에 사무치게 해서는 안 되며
부모님은 바람이 열고 지나간 대문 앞에서
자식을 늘 기다리는 마음이니, 절대로
발길을 끊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시인의 말
호는 화현이며 이름은 손현희입니다
먼저 시의 세계에 관해 설명하기에 앞서
부족한 저에게 강의를 허락하신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과 교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저의 강의를 경청할 후배 21명께
강의의 계기를 열어줘서 고맙습니다
시의 세계란 무엇일까요?
시의 세계에서는 안 되는 것이 없습니다
날개를 달고 은하수도 다녀올 수 있으며
바람이 되어 세상을 여행할 수도 있으며
나 자신이 나무도 되어 보고 구름 되어
흐를 수도 있으며 꽃 속에 나비가 되어
꽃과 함께 하루를 같이 하기도 합니다
재떨이를 재떨이로만 바라보지 말라는
아리랑 공정식 시인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하늘에 별이 되어 반짝이고 있습니다
시를 쓰려면, 제목을 정하고 행과 연을 어떤 식으로 나열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한 줄 또다시 한 줄씩
써 내려가면 글이 완성됩니다
글 순서를 뜻이 이어지도록 쓰는 것이 시의 세계로
들어서는 문입니다
후배를 만나니 도시 학생과 다른, 들에 핀 꽃같이 제 마음에 감동이었습니다
동물과 다르게 사람은 생각합니다
생각 즉 상상의 세계로 날마다 들어간다면
자소서나 논문을 쓰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겁니다
처음부터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시작은 미흡하여도 노력에 노력을 더하기 하면
반드시 후배는 성공하는 삶을, 후회 없는
날들이 계속될 것입니다
3학년부터 1학년까지 이름 삼 연시를 쓰면서
앞으로 지수의 큰 일꾼, 꼭 필요한 인재로 길이
남기를 염원하며 썼습니다
후배의 이름이 한 편의 시로 탄생할 때마다
저는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진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후배가 지금
당장 하교 후부터 일기를 쓰는 좋은 습관을 지닌다면
그 일기가 바탕이 되어 조금 나중에는 직장인으로
살면서도 충분히 저처럼 시인이나 수필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저의 머리는 늘 쉬지 않고 글을 지어놓고
컴퓨터에 옮기고 있습니다
거침없이 도전하십시오
후배의 이름 삼 연시가 후배의 진로에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라면서 오래도록 잘
보관되기를 빕니다
오늘 이렇게 경청 잘 해줘서 너무나 감사드리면서
이 강의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