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제403호 (2010/09/02)
<묵이지지 학이불염 회인불권>
묵이지지(黙而識之) 학이불염(學而不厭), 회인불권(誨人不倦), 하유어아재(何有於我哉)?
(論語 述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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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자신의 책무에 대해 3가지 질문을 함으로써 성찰했습니다.
먼저, 묵이지지(黙而識之)입니다.
묵묵히 마음에 새겨두고 있는지 자세를 묻는 질문입니다.
識을 ‘알 식’으로 읽지 않고 ‘표할 지’로 읽는 것은
알고 깨닫는 것에 머무는 것보다 마음속에 표시하고 기억해두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길에서 건성으로 듣고 길에서 건성으로 떠들어버리는 도청도설(道聽塗說)과 반대입니다.
공자는 도청도설을 하면 자기 스스로 덕(德)을 버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짧은 지식을 자랑하지 말고, 깨닫고 배운 바를 말없이 마음속에 새겨야 하겠습니다.
다음은 학이불염(學而不厭)입니다.
배움에 싫증을 내지 않는지 반성하는 질문입니다.
억지로 마지못해 공부는 얼마가지 못해 힘들어 하고 염증을 느끼게 됩니다.
먹고 살기 위해 하는 공부는 끝을 생각합니다.
학위를 받고 직장을 구하는 것에 공부의 목적을 두는 것은 올바른 배움의 자세가 아닙니다.
다산 정약용은 마음속의 병통을 찾아내고 걷어내는 과정이 공부라고 했습니다.
마음을 다스리고 바르게 행함으로써 자신을 변화시키는 과정이 공부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한 두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토록 해야 하는 것이 배움입니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에 염증을 느끼고 있지는 않은지 매일 반성해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회인불권(誨人不倦)입니다.
남을 가르치는데 게을리 하지 않는가 하는 나눔에 대한 질문입니다.
타 부서로 이동할 때 후임자에게 업무를 인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신만의 노하우라고 생각하고, 그 노하우가 자신을 먹여 살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혼자만의 능력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아닙니다.
가진 돈을 땅에 꽁꽁 숨겨놓는다고 돈이 불어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지식과 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때 더 큰 자산이 되어 돌아 옵니다.
예수, 석가모니, 공자 등 성인들은 자신이 가진 지혜를 먼저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따랐고, 지금까지도 추앙을 받고 있습니다.
자신이 깨닫고 배운 것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오랜 옛날 공자가 던진 세 가지 질문이
오늘 아침 나에게 스스로 던지며 성찰하는 질문이 됩니다.
묵묵히 마음을 깨달음으로 새기며 살고 있는가?
언제 어디서나 배우고 익히며 살고 있는가?
깨닫고 배운 것을 남과 함께 나누는데 게을리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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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인생 무지개 행복 - "항상 긍정의 씨앗을 뿌리고 가꾸자"
박승원(경남대학교 평생교육원 행정실장)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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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공자의 말씀 잘 새기며 살겠습니다~~
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님의 댓글에 힘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