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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 유 게 시 판 ☜ 스크랩 농협 제주도 회갑여행
이제학(백두) 추천 0 조회 55 10.11.16 11:0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용인농협조합원 제주회갑여행

 

올해 내 나이 벌써 61살 회갑이다.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로 변화 하면서 회갑잔치는 생략하고 대신 가족끼리 식사나 여행으로 대치하는 추세다.

 

용인농협에서 61세(회갑) 된 조합원을 위하여 제주도로 1박2일 회갑여행을 준비했다니 기쁘기도 하고 감개무량하다.

 

조합에서 6년 전 부터 원로조합원을 위한 연례행사로 벌써 일곱 번 째란다. 같은 연배들과 함께 여행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니 조합에 고마울 따름이다.

 

1950년 경인생 백 호랑이띠는 625동이로 조합원수도 적은데 60여명이 함께 한다니 누가 함께 동행 할까 하는 기분에 마음까지 설렌다.

 

11월9일 오전6시 용인실내체육관 앞에 두 대의 전세버스가 백 호랑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차에 오른 동갑네들은 기대와 들뜬 마음을 싣고 버스는 김포로 향한다.

 

9시10분 비행기지만 G20 행사로 검문 검색이 강화 ?다는 안내방송을 들으며 검색대 앞에서 신발까지 벗고 검열대를 통과했다. 기분은 묘하지만 우리나라에서 G20 같은 큰 행사를 개최한다니 뿌듯한 마음도 들었고 이정도 불편함은 국민으로서 당연히 감수해야 한다는 자부심까지 느낀다. 300여명이 탑승 할 수 있는 jinair 항공기에 올랐다. 요새 유행처럼 번지는 저가항공 안내원이 청바지에 가디간 티를 입고 오렌지 쥬스를 나르는 모습에서 구조 조정, 원가 절감을 위한 모습을 비행기속에서 까지 보는 것 갔았다.

 

김포는 맑은 하늘이지만 3000m 상공의 비행기는 어느새 눈밭 위를 나르고 있었다. 흰 구름 사이로 보이는 작은 산과 강 그리고 마을 건물 우리나라의 강산은 정말 아름답다.

 

10시10분 제주공항에서 소지품을 챙겨 안내원 강미경님을 따라 전세버스에 오른다. 버스는 제주를 벗어나 평화로로 서귀포로 향한다.

 

안내원의 제주소개는 제주도 사투리로 시작하지만 표준어에 길들여진 우리에겐 어렵고 낮 설기만하다. 43사태 이후 남자가 적어 큰택 작은댁이 많이 생겼고, 지금은 제주도민 40%가 만이 토박이란다. 제주에는 초등학교 139개 중학교 49개 고등학교는 39군데나 되는 교육열 높은 도시라고한다.

제주도의 크기는 서울이나 용인의 3배이며 인구는 서울의 1/20정도다. 길가에 억새가 멀리 펼쳐지는 제주 오름을 향해 손짓한다. 태평양화학의 녹차단지가 제주의 또 다른 모습도 보여준다.

 

산에는 물이 없어 사람이 살수 없어 해변에 모여 살게 되었으며, 350 고지 위로는 귤을 재배 할 수 없고, 350고지 아래도 삼나무를 심어 바람을 막아 좋은 귤을 생산한다. 임금님이나 뭇 사람들을 위한 진상품으로는 옥돔, 말, 귤, 전복 등이 있으며 오늘 점심도 옥돔정식으로 준비 했다니 벌써 입속에 군침이 돈다.

 

 

 

제주도 첫 방문지는 주상절리다. 몇 번 다녀 본 곳이지만 육모기둥의 기가막힌 돌의 예술을 멀리서 만 볼 수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리고 기대해 맞이한 옥돔정식에 반주세잔이 죽여준다.

 

중문과 한림 사이에 있는 테마파크로 향해 징기스칸의 일대기 중 자모카 와의 몽고 통일을 그린 드라마 퍼포먼스는 각종 기예와 액션 웅장함에 매료된다. 특히 전투하는 광경 말 달리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에 전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나도 말 달리고 싶은 충동에 빠져 버렸다. 공연 후 출연진과의 뒤풀이도 모양새가 있어 즐거웠다.

 

 

 

이어 농협이 개발한 선인장 축출물 견학이다. 만병통치는 이니지만 백년초의 효능에 많은 분이 공감하고 농협에서 하는 사업이라 믿고 건겅 보조 식품을 구입한다. 비누도 선물로 받는다.

 

서귀포에는 볼거리가 많다. 일출봉, 중문단지, 천지연폭포 등이 있지만 새롭게 개장 했다는 세연교 주위를 걷고 유람선을 타는 코스를 택했다. 세연교 앞에서 단체 촬영으로 처음으르 일행이 한군데 모여본다.

 

 

 

새섬과 육지를 이은 세연교는 제주의 옛배를 모델로 만든 다리로 톡특한 멋이 풍겨나며 조도(새섬)을 한바퀴 도는 풍광도 일품이다. 조도 구경을 마치고 유람선 선착장에 모인 인파는 인산인해다.

 

뉴파라다이스호는 600명을 태울 수 있고 320톤으로 길이는 40여m 짜리 큰 유람선이다. 범섬을 돌아오는 코스는 바다위에서 우리를 하나로 만든다.

 

 

 

 

 

 

 

 

 

 

 

 

갑판에서니 서귀포의 아름다운 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방폭포 외돌개 주상전리 그리고 구름에 가린 한라산의 중후한 모습, 뱃간을 스쳐 지나가는 무인도 문섬의 기암괴석이 마음 사로 잡는다. 배안을 흥이 절은 놀이 마당이다. 갑판 후미의 매점에서 구입한 제주의 소주 한라산에 쥐포 안주로 한잔하니 뱃사람인줄 알았는지 모질게 부는 제주의 바다 바람까지 취해 잠이든다.

 

어둠이 깔린 서귀포의 마지막 행선지는 제주농협의 대단위 귤 자동선별 포장공장이다. 제주도에서 그래도 남쪽인 서귀포 귤이 맛이 있다는 귤 선별법을 배우고 일행은 식당으로 향한다

 

저녁을 겸한 회갑잔치는 모든 이에게 즐겁고 만족감을 선사했으며 모듬회에 특별몌뉴로 갈치회를 곁들인다. 이어 지는 건배는 포식에 만취상태를 만든다.

 

작은 별채 2인 1실에 배치를 끝내고 첫날 인사회를 위해 큰방에 모여 자기소개를 마치며 즐거운 마음과 포근함으로 첫날을 마감한다.

오늘 6시 새벽부터 나댄 여독인지 취기 때문인지 쉽게 잠이든다.

 

늙으면 잠이 없는지 여행의 즐거움 때문인지 새벽부터 모두 바닷가에서 산책을 한다. 제주도 명물 귤 막걸리로 해장을 하니 속까지 후련해진다. 부페식 아침식사가 맛있다. 특히 회갑이라고 생일 미역국까지 준비 했다니 너무 큰 배려에 감사 했다.

 

주위의 답사리 처럼 많은 허부나무를 만지며 짙은 허브 향기에 젖어 오늘 첫 행선지인 코끼리랜드로 향했다.

 

제주시에서 동쪽에 있는 그러니까 어제 징기스칸 공연장의 반대 쪽인 곳에 위치한 코키리쇼를 보러간다.

 

어제는 제주에서 서남쪽으로 평화로를 통해 중문 서귀포에서 쉬고 오늘은 516도로 쪽으로 북으로 제주향한다. 결국 한라산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한 바퀴도는 여행이다.

천여 명이 한 번에 관람 할 수 있는 코끼리쑈장에서 동남아 일부에서나 볼 수 있는 코끼리 쇼를 동남아보다 더 멋지고 아기자기한 모습에 박수로 환호하며 모두 즐거움을 만끽한다.

 

 

 

 

 

 

코끼리가 먹는 빠나나 그리고 돈을 주인에게 주는 코끼리 행동에서 조련사의 노력에 감사해야 할 것 갔다.

 

우리 옛 생활이 배어있는 민속박물관에서 어렸을 때의 우리의 모습과 삶을 보면서 만감이 교체 한다. 먹거리장터에서 부추전에 동동주는 모두를 작은 시간 이나마 비몽사몽에서 5-6-7십년대 나의 과거를 들추기에 충분한 시간 여행이었다. 진한 감동과 오래된 이웃과 친구를 만난 기분이다.

이어 수목원에서 희귀나무 감상 하며 사진도 찍고 제주여행 중에도 쉬엄쉬엄 여유를 부려본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 여행선물 코너 방문으로 공식일정은 끝을 맺는다.

 

즐겁고 행복 속에서 조합장님이 마지막으로 한턱 쏜다. 제주 삶은문어에 소주한잔은 제주여행의 마지막 축배다 . 부리보!

 

김포행 비행기는 어둠속에서도 잘도 날아간다. 1박2일은 길지도 짧지도 않은 여행이지만 마음속에 아롱지는 생각이 마음을 꽉 잡는다. 생각지도 않은 회갑여행 친구 동갑내와의 만남 그리고 그들과의 조우는 정말 오래 기억 될것 같다.

 

2틀간 들떠있던 마음이 한편의 머릿속 드라마로 이어지고 즐거움이 싸여 행복의 포만감과 내일의 희망을 변해가는 범때 백호랑이들의 입가에 작은 미소가 이번 여행은 정말 즐거웠다 라는 찬사일께다.

1박2일 우리를 위해 수고해주신 조 조합장님 과 친구 안 상임이사 이하 모든 님에게 진실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다시 한번 제주여행 즐겁웠다고 감사드리며 용인농협 퍼에버

 

2010.11 경인생 이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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