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이 아무리 가상해도 운수가 없으면 다 소용없어요!

노력이 아무리 가상해도 운수가 없으면 다 소용없어요!     乾 1944년     93 83 73 63 53 43 33 23 13 03        時日月年 己戊丁丙乙甲癸壬辛庚        癸癸己甲 卯寅丑子亥戌酉申未午        亥巳 巳 申   삼명통회에 月令提綱不可沖 十中八九皆凶이라고 했다.월령이 충을 받으면 10중 8.9는 흉하다는 말이다.    자평진전도 전대 명서의 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여 월령용신충은 파격이라고 했다.    따라서 이 명조의 포인트는 巳 재성이다.    월령 巳 재성은 4길신이기 때문에 그대로 용신이 된다. 申巳刑으로 파손되었으므로 더 볼 것도 없이 흉격이다. 게다가 대운마저 초년 남방을 빼고 서북으로 가므로 일평생 재물복이 없다. 실제 이분은 초년에 유복한 편이었다고 했다.     이분은 적천수천미를 60년 가까이 읽었다. 내가 만났을 때는 40년간 적천수천미를 읽었다면서  적천수천미 찬양가였다.    적천수천미를 공부하신 분들은 이 申巳刑을 申이 파손된 것으로 본다.  적천수천미는 이전 명서와 달리 신사형을 火克金  일방향의 극을 주장하기 때문이다.  (巳→申)  그런데 자평진전과 이전 명서들은 형충파해를 양자손상으로 본다. (巳↔申)    이 두 가지 이론에 대해서 필자는 한동안 딜레미에 빠져 있었다. 어떤 사례를 볼 때는 천미의 이론이 맞았고 어떤 사례는 진전의 이론이 맞았기 때문이다. 수년을 고뇌하던 어느날 한 생각이 스쳤다. 자평진전은 월령의 학문이라는 것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던 것이다. 물론 평소 자평진전을 신뢰하고 있던 이유도 있다.  그렇다면 월령에 한해서는 자평진전을 따라야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후 수년을 사례들과 씨름하면서 정말 그러한가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고군분투했다. 그 결과 어떤 자료든 월지는 자평진전의 학설이 맞는 것을 확인했고, 그렇게 10여년의 형충파해 연구는 종지부를 찍었다. 그리고 또 수년이 지난 후에 '형충파해 간법'이라는 책을 낸 것이다.    그렇게 월령파손불가충에 접근하면, 이 명조나 이석영 매형 명조는 금방 답이 나온다.  둘 다 파격인 것이다. 파격은 대운에서 구하지 못하면 궁핍하거나 단명하다.            그런데 이분은 미팅 당시, 적천수천미만 40년간 읽은 분이라 자부심도 컸으나 巳 재성 파손의 폐해는 모르고 있었다. 자신의 壬申癸酉 운을 설명하면서 이때 '아주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술회했다. 그러나 실제는 오판이었고 중졸을 어디서 불러주지도 않았고 살기도 팍팍해서 책만 읽고 세월을 보내었다.      이분은 평생 甲戌 대운 51세 甲戌년에 재운이 최고 좋았다고 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불을 땄기 때문이다. 대운을 잘 보면 남방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戌 대운이 온토이다. 水가 흉신이기 때문에 온토 운에 만불을 딴 것이다. 당시 우리나라 과장부장 연봉이 억대가 수두룩 할 땐데 단 한번 1천만원을 딴 것이 유일한 횡재라고 했으니 월지 巳 재성 파손 흉이 어떤한가를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강태공은 70세에 문왕을 만나기 전까지는 위수에서 낚시만 하고 살았다. 처도 떠나고 아들들도 돈을 벌러 타지에 나가서 외롭게 살았다. 나중에는 낚시도 싱거워서 곧은 낚시를 내리고 시간을 낚고 있었는데, 하루는 대어가 재수없게 걸려서 잡혀올라왔다. 칼로 배를 갈라보니 창자가 貴자 형상을 하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아! 나의 고생은 끝났구나 하고 생각했는데과연 문왕을 만나 군사軍師가 되어 주나라를 통일한 주역이 되고 강나라의 왕이 되어 90세까지 살았다.    이 명조는 80이 다 되도록 평생 서울서 집도 한 채 간직하지 못한 채 전세 월세로 전전했고처와도 10여년 이상 별거하다시피했다. 술서에는 밝아서 각종 역학을 강의했었고 사무실도 개원했지만, 죽을 때까지 빛을 보지 못하고 78세 辛丑년 2021년 4월 (壬辰) 21일 오전에 사망했다. 북방 丑 대운 丑년을 넘어가지 못한 것이다. 실로 안타까운 사연이다.    어떤 명 命카운슬러가 말하길 "노력이 아무리 가상해도 운수가 없으면 다 소용없어요!" 하더니 평생 값진 보배를 안고 있어도 하늘이 써주질 않으니 도무지 빛이 나지 않았던 것이다. 역사적으로 그런 사람 부지기수이다. 그런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바로 적천수천미 저자 임철초였던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알 것이다.     乾 1944년     93 83 73 63 53 43 33 23 13 03    時 日 月 年 己 戊 丁 丙 乙 甲 癸 壬 辛 庚    癸 癸 己 甲 卯 寅 丑 子 亥 戌 酉 申 未 午    亥 巳 巳 申  이 명조는 시간 癸 비겁이 흉신이고 대운도 서북으로 82세까지 흐른다. 巳 재성과 반대 운인 것이다.  이런 분들에게 명리학을 공부하라고 권하면 절대 안 된다.노력에 비하여 댓가가 너무 참혹한 것이다.    그냥 기술이라도 익혀서 평생 살아가게 하는 것이 참된 명리학자의 조언이다.   문제는 이 난삽한 업계에서 그렇게 바르게 조언해줄 사람이 과연 누구냐는 것이다.  자기를 알려면 스스로 자평진전을 읽어보는 수 밖에 없다.  특히 이 명조는 월지 4길신이 파손된 명조이다. 기초 때 바로 할 수 있으니까 한 두 달이면 자기 사주를 바로 알 수 있다.     그러나 명서 책을 잘못 선택하면 10년이 아니라, 수십년이 지나도 자기 사주뿐만 아니라,남의 사주 간명도 빗나가기 일수인 술사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명리학의 세계이다.  그리고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한다. 고서가 안 맞는다고,,, 이렇게 일단 명서에 대한 불신이 생기면 어쩌다 혹 자평진전을 읽으면서도 뜻이 머리에 명확하게 들어오지 않을 것이고....그러면 또 격국론이 안 맞는다고....푸념을 하면서 늙어간다.    이것이 이 업계의 생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