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이 좋아야 영성이 좋다” (엡 5:8-9)
찬송가: 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들어가는 말 — 영성이 좋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흔히 “저분은 영성이 좋다”라고 말합니다.
기도를 많이 하면 영성이 좋다고 생각하고, 성경을 많이 알면 영성이 좋다고 생각하고,
설교를 잘하고 은사가 많으면 영성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들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하는 영성은 사람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과 삶에서도 반드시 나타나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한 문장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심성이 좋아야 영성이 좋습니다.”
성령충만하면 사람이 달라집니다.
말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고, 사람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특히 심성이 아름다워집니다.
에베소서 5장 9절은 빛의 열매를 이렇게 말씀합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여기서 중요한 말이 ‘착함’입니다.
성령충만은 특별한 체험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성령충만은 내 마음속에 예수님의 마음이 자리 잡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의 마음이 우리의 관계와 섬김을 통해 나타나는 것이 바로 아름다운 심성입니다.
특히 MD사역은 사람을 만나는 사역입니다.
전도하고, 정착시키고, 양육하고, 동역하고, 파송하는 사역입니다.
그러므로 MD사역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만이 아닙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사람을 품는 마음입니다.
끝까지 기다려주는 마음입니다.
상처받아도 다시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오늘 한나와 사무엘, 그리고 다니엘을 통해 아름다운 심성과 성령충만의 관계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아름다운 심성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사무엘상 1장 27-28절입니다.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한나를 보십시오.
한나는 오랫동안 자녀가 없는 고통 가운데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마음에 깊은 상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나는 사람에게 쏟아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 다음입니다.
한나는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자기가 그토록 원했던 아들을 자기 것으로 붙잡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셨으니 하나님께 드립니다.”
이것이 아름다운 심성입니다.
아름다운 심성은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에서 만들어집니다.
MD사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도하다 보면 우리의 마음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열심히 섬겼는데 반응이 없습니다.
정착할 것 같았는데 떠납니다.
좋은 말을 해 주었는데 오해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심성이 드러납니다.
“저 사람은 안 돼.”
“다시는 연락하지 말아야겠다.”
“내가 왜 저 사람을 섬겼을까?”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MD사역자는 한나처럼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하나님,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사랑하겠습니다.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겠습니다.”
전도의 열매는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십니다.
고린도전서 3장 6절에서 바울은 말합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러므로 MD사역자는 사람을 내 뜻대로 변화시키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면서 사랑해야 합니다.
심고, 물 주고, 기다리는 것.
그것이 아름다운 심성을 가진 사역자의 모습입니다.
2. 아름다운 심성은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웁니다
사무엘상 3장 19절입니다.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한나의 아름다운 믿음 속에서 사무엘이 자랐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한 사람의 아름다운 심성이
다음 세대를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습니다.
잠언 15장 1절은 말씀합니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MD사역자는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해야 합니다.
“왜 그것도 못합니까?”
“믿음이 그것밖에 안 됩니까?”
“그렇게 해서 언제 제자가 되겠습니까?”
이런 말은 사람을 위축시킵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잘하고 있습니다.”
“함께 가겠습니다.”
“제가 기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해봅시다.”
이런 말은 사람을 살립니다.
한 사람을 끝까지 책임지는 MD사역의 핵심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을 숫자로 보면 부담이 됩니다.
그러나 사람을 하나님의 한 영혼으로 보면 사랑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나섰습니다.
마태복음 18장 14절입니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MD사역자는 한 사람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한 사람이 교회에 처음 왔을 때 반갑게 맞아주고,
한 사람이 힘들어할 때 옆에 있어주고,
한 사람이 넘어졌을 때 손을 잡아주고,
한 사람이 떠나려고 할 때 한 번 더 기도하고,
한 사람이 성장했을 때 함께 기뻐해야 합니다.
이것이 MD사역자의 영성입니다.
기도 많이 하는 것과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따로가 아닙니다.
성령충만하면 사람을 사랑하게 됩니다.
성령충만하면 사람을 살리고 싶어집니다.
성령충만하면 다른 사람의 성공을 기뻐할 수 있습니다.
성령충만하면 경쟁하지 않고 축복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심성은 사람을 세우는 능력입니다.
3. 성령충만한 사람은 환경 속에서도 마음을 지킵니다
다니엘 1장 8절입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다니엘은 바벨론에 끌려갔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믿음의 환경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환경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뜻을 정하여”
마음을 지켰습니다.
여기에서 다니엘의 영성이 나타납니다.
사람은 환경이 좋을 때보다 환경이 어려울 때 본 모습이 나타납니다.
누가 나를 칭찬할 때보다 나를 비판할 때 우리의 심성이 드러납니다.
내가 인정받을 때보다 인정받지 못할 때 우리의 영성이 드러납니다.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 줄 때보다 나를 오해할 때 우리의 믿음이 드러납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환경이 바뀌어도 마음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MD사역자에게도 이런 마음이 필요합니다.
“사람의 반응 때문에 사랑하지 않겠습니다.
사람의 평가 때문에 섬기지 않겠습니다.
열매가 보인다고 기뻐하고 열매가 안 보인다고 낙심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이 맡기신 사람이기 때문에 끝까지 사랑하겠습니다.”
이것이 MD사역자의 영성입니다.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은 성령의 열매를 말씀합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보십시오.
성령의 열매 가운데 자비, 양선, 온유, 오래 참음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름다운 심성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충만은 방언이나 능력만으로 판단할 것이 아닙니다.
얼마나 사랑하는가?
얼마나 오래 참는가?
얼마나 용서하는가?
얼마나 온유한가?
얼마나 사람을 살리는가?
이것을 보아야 합니다.
맺는말 — 예수님의 마음을 품은 사람이 진짜 영성의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MD사역자 여러분!
오늘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아름다운 심성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한나처럼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둘째, 아름다운 심성은 사람을 살리고 세웁니다.
사무엘을 세운 한나처럼 사람을 세우는 사역자가 되십시오.
셋째, 아름다운 심성은 환경 속에서도 마음을 지키는 성령충만에서 나옵니다.
다니엘처럼 환경이 바뀌어도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지키십시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사역 기술만이 아닙니다.
더 아름다운 심성입니다.
전도 기술이 사람을 교회로 데려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심성이 사람을 교회에 정착시킵니다.
좋은 프로그램이 사람을 모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따뜻한 공동체가 사람을 머물게 합니다.
설교가 사람에게 말씀을 들려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마음을 가진 성도가 사람에게 복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렇게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나의 영성을 높여 주옵소서”라고만 기도하지 말고,
“주님, 나의 심성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옵소서.”
라고 기도합시다.
내가 만나는 한 사람에게 예수님의 마음을 보여주게 하시고,
내 말 한마디로 한 사람을 살리게 하시고,
내 섬김 하나로 한 사람이 다시 일어서게 하시고,
내 사랑을 통해 한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게 하옵소서.
심성이 좋아야 영성이 좋습니다.
아름다운 심성이 성령충만의 열매입니다.
우리 모두 “사람을 살리고, 세우고, 끝까지 함께하는 MD사역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영성을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우리는 때때로 기도는 많이 하면서도 사람을 사랑하지 못했고, 말씀은 많이 알면서도 사람을 품지 못했으며, 사역은 열심히 하면서도 우리의 마음은 아름답지 못했던 것을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 안에 예수님의 마음을 부어 주옵소서.
한나처럼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시고,
사무엘처럼 하나님께 쓰임 받게 하시며,
다니엘처럼 어떤 환경에서도 마음을 지키게 하옵소서.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우리의 심성이 아름답게 변화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입술에서 사람을 죽이는 말이 아니라 살리는 말이 나오게 하시고,
우리의 눈으로 사람의 부족함보다 가능성을 보게 하시며,
우리의 손으로 상처 입은 영혼을 일으켜 세우게 하옵소서.
특별히 MD사역자들에게 은혜를 주옵소서.
전도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게 하시고,
정착하는 한 영혼을 끝까지 책임지게 하시며,
양육하고 제자화하여 또 다른 사람을 살리는 사역자로 세워 주옵소서.
우리의 사역이 숫자를 채우는 사역이 아니라
한 영혼을 살리는 사역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말 한마디가 복음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미소 하나가 위로가 되게 하시며,
우리의 섬김 하나가 예수님의 사랑을 나타내게 하옵소서.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이 말씀처럼 우리의 삶에서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히게 하옵소서.
성령충만한 사람,
아름다운 심성을 가진 사람,
사람을 살리는 사람,
사람을 세우는 사람,
끝까지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를 통하여 한 영혼이 살아나고, 한 가정이 회복되고,
한 교회가 부흥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