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는 지형이 평탄해서 자전거이용이 일반화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전거 인구가 전국에서도 알아줄 만큼 많다고 하죠.
역사적으로 경주와 상주권이 경상도지역 수도였기 때문에 교통과 행정의 중심지였고 그만큼 일찍부터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상주는 특히 지형조건이 자전거를 이용하는데 좋은 조건이라 더 많이 타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버스로 이동하면서 상주 시내를 지나다보니 자전거도로가 기본으로 있더군요. 그래서 학생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든 연령대분들이 자전거를 이용하고 계셨고요. 저전거 보관거치대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더라구요.
자전거의 도시라고 하는 상주에서 자전거박물관이 최초로 만들어졌다는 건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전거라는 하나의 주제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한번 둘러볼까요.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시내에서 보은방향으로 4km정도 가면 남장사 입구 도로변에 있습니다.
비오는 날 빗방울 달린 가지너머로 커다란 자전거바퀴가 보입니다.
나~~자전거박물관이요~ 몸으로 말하고 있는 건물이죠..
자전거박물관
전국 제일의 자전거 메카 상주시는 지형상 평탄한 곳에 도시가 형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어 있으며, 낙동강을 끼고 있는 넓은 곡창지대로 경제적으로 윤택하여 1910년경 다른 지역보다 일찍 자전거가 보급되었다. 이에 자전거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하고 각종 행사와 연계한 자전거이용 활성화와 관광객 등 내방객에게 불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자전거 1대값 30원(당시 쌀1가마 3원, 현시가로 100만원 이상으로 추정됨)
안내데스크입니다.
상주캐릭터는 정말 귀여워요..^^ 데스크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전시공간이 있는데요.
왼쪽엔 상주시내 축소모형이 있고, 자전거 주 전시실은 오른쪽방향으로 가심 됩니다.
내부전시장 모습입니다.
보이는 이 공간이 전시공간의 전부이고요. 화살표방향으로 따라 들어가면서
옛날 자전거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자전거를 타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 있습니다.
최초의 자전거 드라이지네입니다.
드라이지네는 1813년 독일의 귀족으로 당시 산림국장으로 있던 칼폰 드라이스 남작이 발명하고 1818년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자전거 특허를 얻어 세계최초의 자전거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달리는 목마와 같이 안장에 앉아서 두발로 땅을 차면서 앞으로 나가는 원리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시속 15KM 정도까지 속도를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초기자전거 중 맥밀런의 페달식자전거입니다.
드라이지네가 발명된지 약 20년 뒤인 1835년 영국의 맥밀런이 저전거에 페달을 부착해서 발로 땅을 치지 않고서도 달릴 수 있게 하므로써 자전거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페달을 앞뒤로 저어 뒷바퀴를 움직이게하는 직선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바꾸는 형식을 채택했다고 합니다.
왼쪽은 오디너리형 자전거입니다.
1870년 영국의 스탈리가 앞바퀴의 지름이 뒷바퀴의 3배나 되고 바퀴에 와이어스포크를 채용한 가볍고 우아하며 전체가 금속제인 자전거를 제작하였습니다. 당시의 신사들이 열광적으로 애용하고 서양 여러나라에서 전성기를 맞았다고 합니다. 스탈리는 자전거 발명과 개량에 공헌을 해 [자전거 공업의 아버지]라 불린다고 합니다.
오른쪽은 월드컵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축구공 자전거입니다. 바퀴 앞뒤를 축구공으로 만들어서 참 독특했는데요. 직접 움직이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음 더 좋았을걸... 했습니다.
1925년 상주역 광장에서 '조선 8도 전국자전거 대회'가 개최되었을 당시 엄복동 선수와 상주출신의 박상헌 선수가 이 대회에 출전하여 일본선수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하였다고 합니다. 상주의 박상헌 선수는 일제시대 만주, 서울, 대전 등 각지에서 개최한 전국자전거대회에 출전하여 여러번 우승을 하여 엄복동과 함께 선수로서의 명성을 드날렸다고 하네요.
자전거 이용 인구가 늘어나면서 안전에도 더욱 유의해야 할텐데요.
자전거 박물관에서 자전거 이용시의 유의점이나 주의, 사례 등을 들어서 몸으로 체험하는 공간이 많았음 싶어요. 안전하고 즐거운 자전거 생활의 기본을 다질 수 있는 곳이면 더 의미 있겠죠..
상주자전거박물관
상주시 남장동 229-1번지(구 남장분교) /054-534-4973
개관일: 2002년 10월 26일
(이후 2010년 9월 다시 이전예정이라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관람시간: 09:00~18:00(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주변볼거리: 남장동 곶감마을, 노악산 등산, 고찰 남장사, 산악자전거코스 등
자전거타기 체험: 성인용, 아동용, 2인승자전거 등 200대
찾아가는 길
25번국도를 타고 상주 시내에서 충북 보은 방향으로 4KM 정도가면 남장사 입구 도로변에 [상주자전거박물관] 푯말이 있음
네이버블로그원문 http://blog.naver.com/anndam/100096020036
첫댓글 여긴 연중 무휴라고 하니 언제든 갈수 있어서 참 좋은거 같아요..
그쵸..거기다 무료고 말예요..날좋으면 야외에서 자전거도 타보고 그럼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