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女人好語 62番...(奇人) 강태공(姜太公) (2편)...우리歌曲 鄕湫 . / 조영남.강부자.
//
趙英南 姜富子가 우리歌曲 "鄕愁"를 부른다고?
틀림없이 좋은 우리 歌曲 하나 搏殺 낼꺼라는
先入見이 얼마나 無識한 忌憂인지 實感날겁니다.
참 놀랍다.....앙콜.........자연보석 ........
|
|
//
기인(奇人) 강태공(姜太公) (2편)
천하를 낚은 강태공.
당대의 최고 무능력자라고까지 손가락질을 받았던 강태공이 문왕으로부터 왕사로 등용되자.
온 장안이 떠들썩하게 깜짝 놀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강태공의 명성은 날로 더해 가고 그러는 동안 세월은 흘러
강태공이 등용 된지 7-8년이 되던 어느 해 여름이었다.
험준한 산봉우리 5-6개를 축지법의 도술로 단숨에 넘어 산수가 수려한 기암절벽에 앉아 있는 강태공의 눈에
산봉우리 아래 산등성이에서 소복차림의 여인이 손으로 땅을 치는 모습이 보였다.
이상하다 싶어 마치 융단을 타고 날아가 듯 가벼운 몸짓으로 여인이 있는
바로 근처 숲 속까지 다가가 내려앉았다. 산봉우리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어서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을 따름이지 가까이 다가가 보니 여인은 땅을 치며 통곡하는 것이었다.
또 한편으로 희한한 것은 무덤 속에 들어 있는 맹인을 원망하는 듯한 말을 하면서 대성통곡하는 모습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여인은 울음소리가 커지며, "아이고 이놈의 영감탱이야,
나는 어찌하라고 그런 유언을 남겼어. 아이고 원통해라!"
한참을 바라보고 섰던 강태공이 그 여인에게로 다가가, "여보시오,
부인. 무슨 까닭에 그다지도 슬피 우시오?" 강태공의 이 같은 말이 몇 차례 반복되자
여인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강태공을 힐끗 쳐다보았다.
여인의 얼굴은 둥근형으로 쉽게 드러날 만큼의 미색을 갖추었다.
강태공은 깊은 산 속에서 여인과 단둘이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 조심스러운 처지였지만
그래도 여인 혼자 깊은 산중에서 울고 있는 것으로 보아
무엇인가 말못할 사연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통곡의 연유를 조심스럽게 물어보기로 마음먹고 그 까닭을 하나하나 물어보기 시작했다.
여인은 강태공의 겸손한 태도가 믿음직했는지 울음을 멈추고 조용한 어조로 입을 열기 시작했다.
"지금 이 무덤은 6년 전에 죽은 남편인데, 이 괴짜 남편이 마지막으로 유언하기를,
'내 무덤에 풀이 나지 않으면 재혼을 하고 만약 풀이 무성하면 독수공방을 하더라도 재혼하지 말고
과부로 살아가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떴습니다."
그러자 강태공은, "그러면 이렇게 무덤에 풀이 왕성하니 순리대로
혼자서 살아가시지 통곡할 필요가 뭐 있는지요?"
여인은 강태공 이야기가 서운하다는 듯이, "사람이 어디 그래요.
어쩌다가 한 남정네를 알았는데, 그만 깊은 정이 들어 재혼해서 그동안 이루지 못한
달콤한 삶을 영위하자고 약속했으나, 그래도 옛 영감의 유언이 생각나 와 본 건데
이렇게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으니 이러도 저러도 못하고 울고만 있답니다. 여인의 그 같은 말은 원망과
절규에 가득 차 있어 무덤에 풀만 없다면 금방이라도 재혼하겠다는 속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강태공은 다시 그 여인에게, "금년 나이가 몇이요?" 하고 묻자,
그 여인은 조금은 귀찮은 듯 큰 소리로, "예? 마흔 하나요, 마흔 하나." 여인의
그 같은 퉁명스런 목소리에도 강태공은 껄껄 웃으며, "아니, 왜 이렇게 큰 소리를 치십니까.
누가 보면 둘이 싸움한다고 하겠습니다." 그러자 여인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판에 그까짓 것 따지게 생겼어요.
내 코가 석자인데." 여인의 감정이 가라앉고 이성을 되찾을 무렵 강태공은 그 여인에게 조용히 말했다.
"나는 당신을 희롱하려고 그런 것이 아니고 세상 남자들이 여자들만 보면 희롱하려고 애쓰지만 나는 오로지
당신을 돕고자 하니 아무 오해 마시고 내가 어떻게 하면 당신을 도와 줄 수가 있는지 말해보오."
이 말에 그 여인은 귀가 번쩍 띄어 자신도 모르게 강태공의 손을 덥석 잡으면서,
"그러면 선비님께서 내가 재혼할 수 있는 비방(秘方)이라도 갖고 계신단 말이오?"
그러면서도 이내 여인은 실망한 듯, "아니 이 무덤에 풀을 없애기라도 할 수 있는
신선이라도 된단 말이오? 그럴 수는 없겠지요. 그러니 나를 무엇으로 도와줘요?"
여인의 경솔한 언행에도 불구하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 강태공은, "내가 이 무덤의 풀은
없애 줄 테니 당신은 내가 시키는 대로 할 수 있겠오?"
여인은 의아하다는 눈초리를 하면서도 다시 재혼을 할 수 있다는 욕심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만 해주면 그러겠다고 했다.
강태공은 그 여인에게 정북쪽을 향하여 정중한 마음으로 눈을 감고 숫자를 냅다
하나에서부터 셋까지만 세어 나가라고 말했다. 여인은 강태공이 시키는 대로 자세를 갖춰 바르게 앉고는
강태공의 말에 따라 온 산천이 떠내려가도록 큰 소리로, "하나, 둘, 셋."하고 외쳐댔다.
그런 외침에 무슨 신묘함이라도 깃들었는지 마지막 셋 하는 순간 펑하는 소리와 함께 무덤에서
하얀 연기가 솟아나면서 주위가 금방 어두컴컴한 세계로 변했다.
여인은 너무도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서 정신이 잠깐 몽롱해졌다. 그리고 하얀 연기가 가시고
정신이 들자 주위를 둘레둘레 살펴보던 그 여인은 어리둥절했다.
방금 전까지 곁에 서 있던 선비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버리고, 그렇게 풀이 무성하던
무덤도 풀 하나 없이 빨간 흙무덤으로 변해 있지 않은가.
여인은 아까 그 선비가 정녕 신선(神仙)이었는데 그런 줄도 모르고 언행이 경솔했다며,
"아이구 신선님! 고맙소이다. 정말 죽을 죄를 지었으니 용서해 주십시오."라며
동서남북을 향해 엎드려 공손히 절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강태공은 자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만 써 오던 기문둔갑(奇門遁甲:음양과 오행을 응용한
도술)이란 기상천외한 도술(道術)로 그런 조화를 부려 무덤의 풀을 없앴던 것이다.
여인은 깊은 산중에서 너무도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무섭기도 하고 뒷일을 생각하면
즐겁기도 한 엇갈림 속에서 정신을 가다듬은 여인은 우선 얼굴이나 씻고 집엘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그 무덤에 마지막을 작별인사를 올렸다.
"여보, 영감탱이. 당신이 말한 대로 당신의 무덤이 이렇게 뻘건 대머리가 되었으니 나는
시집을 가야겠소. 아이고, 아이고, 슬퍼라!"
이러한 인사를 마치고는 부리나케 내려오는데 수백 척이나 되는 폭포가 있어 세수를 하려고
두 손을 모아 물을 떠올리려는 순간 깜짝 놀라 뒤로 넘어질 듯했다. 그리고는, "에그머니,
저게 뭐야! 아까 그 선비님 아닌겨!"그랬다.
수백 척이나 된 폭포수 절벽에서 그 여인의 모습을 보고있던 강태공의 모습이 물 그림자로 나타났던 것이다.
여인은, "아이구, 신선님! 몰라 뵈어서 죄송합니다. 절 받으시지요." 하고 몸을 엎드려 일어선 순간
또 한번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방금 전까지만 해도 절벽에 앉아 있던, 그 신선이 어느새 허공의 바람을 타고
저 멀리 사라져 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 후, 그 여인은 뜻한 바대로 재혼할 수 있었고 남은 여생 또한 행복하게 마칠 수 있었다.
[3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