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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미래 최고의 먹거리 사업 주도 할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장소선정 신중해야... | ||||||||||||||||||
문경춘 편집국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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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란 바다에서 석유나 가스 등의 자원을 발굴하고 시추하는 장비를 건조 또는 설치 공급하는 산업을 말하는 것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차세대 최고의 먹거리 산업으로 부각된 상태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국가인 우리나라에서도 수심 150m에 세워진 인공 플랫폼에서 천연가스를 뽑아내고 있는 동해 가스전 등 현재 2개의 해양플랜트가 가동 중에 있다. 국내 조선/해양 빅3(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에서 대규모 해양플랜트의 상당부분을 해외로부터 수주받아 제작 공급하고 있다. 한때 우리나라 빅3 조선소에서 세계 선박 수주량을 휩쓸 정도였으나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높아진 임금에다 중국 등 세계 조선시장의 추격 등으로 인해 이제는 부가가치가 높은 해양플랜트쪽으로 눈을 돌리지 않으면 조선소 자체가 버티기 어려운 상황으로 까지 몰린 상태다. 선박수주는 줄었지만 글로벌 심해자원 개발에 대한 해양플랜트 수주량은 증가해 앞으로 조선산업의 또다른 버팀목으로 등장한 상태임에 틀림없다. 소문에는 해양플랜트 관련 선박 하나가 비싼 경우 10조원이 넘는것도 있다고 하니 해양플랜트산업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수 밖에 없다. 조선경기가 어려워 지고 대형 조선소를 받치고 있는 산업분야가 해양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중요성을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인지하고 해양플랜트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태다. 현재 대학 에서도 산학협력선도사업(LINC)내에 해양플랜트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해 계속적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있을 정도다. 이처럼 해양플랜트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까지 적극적으로 나선 상황에서 해수부가 거제시에 이 산업을 위한 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장소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상태여서 파문이 일고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에서 산 정상 능선축을 그대로 보전하고 정상 경사면에다 건물을 배치하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오는 2030년 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 될 이 사업에 대한 건립비 모두는 정부가 부담하지만 부지 매입과 부지 조성비는 모두 거제시가 부담토록 돼 있다. 1단계 공사에 국비 252억원이 투입되는데 시는 당초 부지 매입비 34억원과 부지 조성비 70억원, 기타 7억원 등 111억원 정도면 사업(1단계)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생각 했었다.
이 의견 대로라면 옹벽을 15m 높이로 3단으로 설치해야 하며 이 경우 45m 까지 이르게 된다. 공사도 어렵지만 더 큰 문제는 시가 부담해야 할 예산이 200억원을 훨씬 넘어설 것이라는데 있다. 그것도 이같은 예산은 1단계 사업비로 책정된 것이기에 이 보다 건축물 규모가 3~6배 가까이나 큰 2,3차 공사에 얼마만큼의 시 예산이 더 집행 돼야 할지 알수없는 상태여서 걱정이 앞선다. 1단계 공사는 연 건축면적이 4천100㎡ 이지만 2차 면적은 1만3천325㎡, 3차는 1만8천25㎡ 이기 때문이다.만약 현재 시가 지정해 놓은 지역에 공사를 강행 할 경우 건축면적 규모가 1단계 보다 2,3단계 사업이 몇 배로 크기 때문에 부지정지 등에 공사비가 훨씬 더 많이 소요 된다는 것은 불을보듯 뻔하다. 시는 아직까지 2,3단계에 투입해야할 시 부담 예산이 어느정도 될 지에 대해 정확하게 산출을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의 건립 장소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더더욱 예산부분에 대한 부담은 크지게 될 전망이다. 해양플랜트 관련 전문가들은 "시가 선정한 당초 부지 자체가 문제가 있었던것 아니냐"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당장 1단계 ▲사업에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연구동과 ▲평가시험동 ▲해양플랜트 사고 재현과 훈련시험동 ▲시설지원동 등의 건물을 오는 2016년도 까지 준공해야 한다. 현재 국비 97억원을 내년 예산으로 지원받아 놓은 상태라 건물을 건립해야 할 공기(工期)도 중요하지만, 더 큰 문제는 장소 선정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방법이 있다면 애써 확보한 국비 97억원을 환수당하지 않도록 정부측과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미 확보한 국비를 탐하다 자칫하면 큰 우(遇)를 범할수도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어차피 현재 지정한 장소를 변경해야 한다면 또다시 부지매입부터 설계와 도시계획변경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산넘어 산이다. 이미 산단 허가를 받고도 기업입주 문제로 애를 먹고 있는 신해중공업에 대해 이번 기회에 시가 적극나서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건립 문제를 놓고 돌파구를 찾을 방법을 연구하고 협의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청포리 들막마을 35세대가 폭우가 쏟아지거나 태풍으로 해일이 일어나면 어른 무릎까지 물이 차 올라 상습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부분도 시의 부담없이 저절로 해결 될 수 있어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시가 현재의 장소를 고집해 끝까지 이곳에다 지원센터를 건립한다면 모르겠지만 청포산단 분양가가 평당 130만원 이란 점을 감안하면 예산문제도 어렵지 않게 해결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지원센터 문제로 협의가 이뤄질 수 만 있다면 청포산단을 추진하는 신해중공업측도 분양단가를 조정해서라도 협상을 이끌어 내야 한다. 시가 추진 중인 사곡해양플랜트 특화산단의 경우 현재 평당 평균 분양가가 159만원 이기에 전체 부지의 72%를 차지하는 청포산단의 육지부 분양가 보다 무려 약 19만원이 더 높은 편이다. 특히 사곡 특화산단의 경우 앞으로 투입 될 투자비와 물가상승율 및 금융이자까지 환산하면 최종 분양가는 이 보다 훨씬 높을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결국 청포산단의 분양가가 높다는 지적은 잘못이며 현재 상태에서도 결코 시가 추진하는 사곡 특화산단에 비해 평균 분양가를 따지자면 높지 않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그런데 왜 이같은 터무니없는 소문이 나돌아 청포산단 입주 희망 기업인들의 발길을 돌리게 했는지 그 진원지를 분명히 찾아내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산단 유치를 적극 찬성하는 편에 서 있는 청포주민들 사이에서 일고있다. 지금이라도 시와 신해측, 그리고 주민들이 합심해 이미 허가나 있는 청포산단을 해결하는 협의를 가지므로서 사곡 특화산단도, 또 앞으로 다른지역에 추진할지 모르는 산단도 시너지효과를 얻어 원만하게 추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산단 착공을 하루라도 빨리 앞당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시와 신해중공업측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려 주길 간곡히 당부 한다. 문제가 발생한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장소 선정 문제를 놓고 청포산단 검토 이유를 조심스럽게 거론하는 것 자체가 고통받고 있는 청포지역 주민들을 위하는 길이라 생각해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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