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存 있을 존 / 以 써 이 / 甘 달 감 / 棠 감당나무 당 去 갈 거 / 而 말 이을 이 / 益 더할 익 / 詠 읊을 영>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훌륭한 정치인과 관련된) 감당나무(甘棠)를 보존하고(存以), 떠난 후에는(去而) 그를 칭송하는 노래를 부른다(益詠).
▶ 한자공부 存 : 재주 재才(땅속에서 올라오는 초목)와 아들 자子. 태어난 아이의 생존 여부를 묻는다는 데서 ‘안부를 묻다’. 이후 ‘있다.존재하다’. 以 : 사람이 쟁기로 밭을 가는 모습으로 어떤 도구를 사용한다는 ‘~로써’. 甘 : 입안에 음식을 머금은 모습. 맛을 본다는 데서 ‘만족하다.달다’. 棠 : 나무 목木과 오히려 상尙(집 모양). 감당나무(팥배나무.아가위나무). 팥배나무의 한자 이름은 감당(甘棠)으로 열매는 팥, 꽃은 흰 배나무 꽃을 닮았다. 去 : 흙 토土와 사사 사厶가 결합. 본래 큰 대大와 입 구口가 결합하여 사람이 문밖으로 나가는 ‘떠나다.가다’. 而 : 턱 수염의 모양. 음을 빌어 어조사로 쓴다. 益 : 물 수水와 그릇 명皿. 그릇 위로 물이 넘친다는 데서 ‘넉넉해지다.더하다’.넘칠 익溢. 詠 : 말씀 언言과 길 영永(길게 늘이다). 말을 길게 뽑아 노래한다는 ‘읊다’.
▶ 해설 주(周)나라 문왕의 아들 소공(召公) 석(奭)은 백성의 사랑과 존경을 한몸에 받았다. 그가 남쪽지방을 순시할 때 감당(甘棠)나무 아래에 머물며 송사(訟事)와 정치를 잘 처리했다. 백성들이 그가 살아있을때 감당나무를 잘 보존하였고, 죽은 후에는 그의 공적을 칭송하면서 감당나무를 귀중하게 여겼다. 그 것을 ‘감당지애(甘棠之愛)’라 한다. 그의 덕을 기리며 읊은 노래가 시경(詩經)소남(召南) 감당편(甘棠篇)에 실려있다. "무성한 팥배나무를 자르거나 치지 말라 소공께서 머무시던 곳이다 (蔽芾甘棠 勿翦勿伐 召伯所茇 폐패감당 물전물벌 소백소발)' 무성한 팥배나무를 자르거나 꺾지 말라 소공께서 쉬시던 곳이다 (蔽芾甘棠 勿翦勿敗 召伯所憩 폐패감당 물전물패 소백소계) 무성한 팥배나무를 자르거나 뽑지 말라 소공께서 말씀하시던 곳이다 (蔽芾甘棠 勿翦勿拜 召伯所說 폐패감당 물전물배 소백소세)" 모름지기 위정자는 먼저 자신을 수양하고 학문을 닦은 후 벼슬길에 올라 정치를 해야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게된다. 그리하여 그의 높은 덕은 후세까지 길이 칭송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