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에 써보는 조행기인지...ㅠㅠㅠㅠㅠㅠㅠㅠ 폭풍 눈물이 흐릅니다. (감격의..)
낚시 가서 다친 팔이
아직도 안나아서 여전히 낚시를 못 다니고 있어요. 마음은 늘 바다에 가있는데,
몸이 못 가니 좀이
쑤셔서 살이 다 빠지네요...(스트레스로...)
낚시하지도 못하는데,
괜히 낚시점에는 들락거리면서 이런저런 채비 사고, 찌낚시는 아예 못하니
루어라도 해볼까해서,
에깅대랑 에기 잔뜩 사서 바다 나가봤는데, 그것도 외팔이라..힘드네요.
우울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친구가 학꽁치 낚시 가자고 합니다.
선상낚시만 하는
친구라 일년에 몇번 못 만나지만, 워낙 도사라 물어보면 이것저것 잘 알려주는 고마운 친구입니다.
학꽁치는 민장대(릴이
없는 낚시) 잡고 한팔로도 가능하다고 해서 냅다 위미 바다로 달려갔습니다.
처음에 한치를 미끼로 달고 할 때는 뜨문뜨문 올라왔는데, 크릴로 바꾸니까 넣자마자 히트~ 히트~ 히트~
친구랑 대략 90마리쯤 잡았습니다. 방파제에 쭈그리고 앉아서 손질 다 하고, 친구가 맛깔나게 회 떠줘서
대여섯마리쯤 초장에 찍어 먹었는데, 맥주랑 양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습니다.
바닷가에서 먹는건 뭐든 맛있는데다, 직접 잡아먹으면 훨씬 맛있다는~
오늘 낮에 다시 손질해서 학꽁치 회와 튀김을 해봤습니다. 회는 담백하고 튀김은 두번 튀겨서 바삭하니
또다시 맥주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습니다. (현실은 식혜랑 먹었습니다.)
새싹채소 길러서 뜯어먹으려고 기르고 있는데, 심하게 한가득 자랐네요.
대충 속아내어 뜯은 새싹채소를 곁들여서
학꽁치 회 한접시 뚝딱
해치웠습니다. 아직 오십마리쯤 더 있는데, 튀겨서 위아래 집 나눠먹고,
또 잡으러 가야겠습니다.
(외팔이라 학꽁치 낚시만 가능해요.ㅠㅠㅠ)
어제 오랜만에 낚시도 가고 (비록 학꽁치지만...^^;)
낚시프라자 가서 좋은 분들도 오랜만에 뵙고, 진짜 오랫만에 노래방도 가고 즐거웠습니다. ^______^
낚시도 잘 모르고, 잘하지도 못해서 방해되기도 하는데도, 갈 때마다 모든 분들이 늘 잘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늘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하세요!
첫댓글 조행기 잘읽고갑니다^^
빨랑 쾌차하셔서 바당에서 함 보게여~~
그러게요~ ^^
나이 먹으니 낫는 것도 더디네요. ㅠㅠ
헐
대박
아하하 ^^; 그쵸~
@다라락 전 하산 합니다
헐 대박 완전맛나겠어용ㅎㅎ 아픈거 빨리나으시고 바다로고고싱
종학씨~~~ 물고기 완전 고마워요!!
각종 벵에요리를 해봐야겠어요. 잘 먹을께요. ^^
@다라락 다음엔쫌더 큰걸로드릴게요ㅡㅡ 방생싸이즈인데 ..좀 민망했어용ㅎㅎ 작은거 조림해서 드세용 아픈거 빨리낳으시고 낚시하러고고고해야죵ㅎ
@다라락 누님전화번화없어져부렀어용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