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월.경암문학예술기념관 두 돌
심영희
지난 6월 5일에는 충북 증평에 있는 문학관에 다녀왔다. 2019년 개관한 문학관이 벌써 두 돌이 되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방문할 엄두도 못 냈는데 올해는 용기를 내어 참석했다. 소월백일장과 소월시낭송대회 수상자와 임원들 그리고 역대 소월문학상, 경암문학상 수상자들이 참여하여 시상식을 했다.
시상식 후 점심을 먹은 뒤 문학관 관람을 하였다. 2년 전 개관식 때는 참여한 문인이 많아서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 오늘은 사진도 찍으며 구경을 할 수 있었다.
개관색 때 내가 기증한 연화도 가리개도 제자리를 잘 지키고 있어 시집간 딸을 만난 듯이 반가웠다. 나는 제6회 소월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학창시절 진달래꽃보다 산유화를 좋아했다. 봄, 여름, 가을이 아닌
'갈봄 여름없이 꽃이 피네' 하는 싯귀가 내 마으에 불을 지폈다.
1층은 소월 김정식문학관이고 2층은 경암 이철호문학관이다. 또 3층에는 관장실과 세미나실이 있다. 전국에서 작가들이 기증한 그림과 서예작품도 곳곳에 비치되어 있다.
이철호 선생님은 문학만 한 게 아니고 한의사 40년에 서울시의원도 했기에 다양한 활동사진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