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4일차 - 오늘은 이번 발칸반도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해안 성곽도시 두브로브니크를 돌아볼 예정, '아드
리아해의 보석' 또는 '지상낙원'이라고도 불리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한 도시 .'꽃보다 누나' 등
여러 드라마에서도 많이 소개 되었던 아름다운 도시라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기 시작한다 ~
6시에 일어나 서둘러 조식을 마치고 7시 30분 경 모스타르의 Eden 호텔을 출발한다
두브로브니크(RAGUSA)에서 사용된 오스트리아 최초우표
차장 밖으로 스쳐가는 크로아티아의 해안... 어딜 지나든 쪽빛 바다와 홍적색과 백색이 어울어진 그림같은 해안 마을
들이 나타난다
잠시 네움의 휴게소에 내려 휴식을 취하며...
이 마을은 두브로브니크를 관광한 후 다시 돌아와 오늘 하루를 묵을 보스니아의 작은 해안도시이다
이 분... 오늘은 사진 빨이 쫌 받나벼...
지두유...
지루한 버스 속에서의 시달림이 끝나고 12시 경 드디어 두브로브니크에 도착! 해외 페키지 여행은 항상 1시간 구경
하고는 몇시간을 버스 속에서 비몽 사몽간 꿈속을 헤메는..... 그런 여행이 되겠다 ㅠㅠ
* 두브로브니크에 대하여: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620001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b05d1921a
* 달마티아에 대하여: https://ko.wikipedia.org/wiki/%EB%8B%AC%EB%A7%88%ED%8B%B0%EC%95%84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서쪽 필레문 근처의 식당 Minoza에서 스파게티에 빵과 셀러드로 허기를 달랜다..
드디어 필레문을 통해 성안으로 입장! 성곽의 견고함과 그 형태가 실제로 전쟁에 대비해 건설된 듯 완벽하고 웅장
하다. 성문 정면 위에는 대포와 함께 두브로브니크의 수호성인인 성 블라이세의 조각상이 있다
도시 건설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식수로 이용되고 있다는 오노플리오 분수
플라차 거리의 만남의 장소로 사랑받는 오노플리오 분수는1436년 두브로브니크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
워진 분수로, 건축가 오노플리오가 만들었다. 필레문을 지나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이 분수는 플라차 거리의
대표적인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분수에서 나오는 물도 마실 수 있다는 면에서, 주민들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온다. 돔 형태의 지붕을 얹고 있는 16각형의 기둥 형태로 필레 문과 루사 광장에 하나
씩 있는데, 필레 문에 있는 분수의 크기가 좀 더 크다
두브로브니크 성내의 메인 스트리트인 플라차 거리 ... 좌우로 모든 주요 시설들이 있으며 성내에 만 성당이 수십
개가 된다 한다. 베네치아어로 '큰 길'이라는 뜻의 스트라둔(Stradun)이라고도 불리는 플라차 거리는 13세기경 처
음 조성되어, 1667년에 일어난 지진 이후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되었다. 대리석 바닥으로 깔린 이곳은 낮과 밤에 색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약 300미터 길이의 이 거리는 카페와 상점, 레스토랑들이 줄지어 있어 늘 사람들
로 붐빈다
루사광장에 있는 성 블라이세 성당 앞에 많은 관광객이 모여있다, 그리고 루사광장 중앙에는 올란도 동상이 있다
성 블라이세 성당: 14성인 중 한 사람이자 두브로브니크의 수호성인인 ‘성 블라이세’를 기리는 성당으로 14세기
처음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되었지만 17세기 대지진과 18세기 대형 화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블라
이세 성인은 10세기 두브로브니크에 침투하려고 온 베네치아 선박이 위장 정박하고 있다는 것을 지도자에게 알려
도시를 살렸고, 생선을 먹다 가시가 목에 걸린 아이를 살린 치유의 성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올란도: 올란도는 14세기 이슬람과의 전투에서 맞서 싸웠던 영웅으로 올란도의 팔뚝 길이인 51.1cm가 두브로브니
크 길이의 단위인 1엘(ell, 두브로브니크 표준 단위)이기도 하다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이 수호성 블라이세 유물이 보관된 두브로브니크 대성당의 측면이며 그 좌측은 렉터 궁전.
두브로브니크 대성당...영국의 리처드 1세가 세운 건축물이다. 로크룸 섬에서 조난 당했던 그가 무사히 구조된 데
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었다. 1192년 무렵 완성되었지만 현재의 모습은 1667년에 일어난 지진이후 재건된 것이다
바로크 양식으로 돔 모양의 지붕에 첨탑이 세워져 있다. '성모 승천 대성당'으로도 불리는 이 성당은 두브로브니크
의 가장 대표적인 성당이다
렉터 궁전...두브로브니크의 최대 지도자가 머물렀던 궁전, 최고 통치자, 지도자라는 '렉터(Rector)'와 같은 뜻을
가진 크로아티아어로 '크네쥐브' 궁전'이라고도 불린다. 귀족들 가운데 선출된 최고 지도자, 즉 총리는 한 달의 임
기동안 가족과 떨어져 궁전에 머물며 정무를 수행해야만 했다. 1272년 처음 세워진 이후 화재와 화약폭발, 대지진
등으로 훼손될 때마다 새롭게 재건되어, 현재 고딕과 네상스, 바로크 등 다양한 건축 양식이 남아 있다. 안뜰에는
프란치스코회에 많은 기부를 한 자선가 미호 프라카타의 흉상이 있다.
두브로브니크 대성당(성모 승천 대성당)의 앞면 모습
루사광장 쪽에서 바라본 플라차 거리
플라차 거리의 동쪽 끝인 루사 광장 모서리에 있는 소박한(?) 스폰자 궁전
궁이라고 이름은 붙여 졌으나 건축했을 당시에도 물건을 거래하던 장소로 사용되었고, 그 후 조폐국, 은행, 세관 등
으로 운영되었으며, 현재는 10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고문서와 역사를 기록한 문서들을 전시하고 있는 국립 기록 보
관소로 운영되고 있다 한다
동쪽 문을 통해 성 밖으로 나오니 올드 포트가 있다. 그런데 고풍스런 모습의 범선은 한척도 보이질 않고 웬 요트들
만 가득하다
오기만 해봐라! 이걸로 한방 크게 먹여 줄 꼬얌~~~~~~
오늘 찍은 사진 중에서 색깔이 제일 이쁘게 나온 것!
선택 관광으로 오른 스르지산 전망대에서...올라올 때 쏟아지던 비가 귀신처럼 물러갔다. 비와 천둥의 신 토르가 내
친척이거덩ㅋ
멋진 사진 한장을 위해 금속 철책 사이의 개구멍을 빠져 벼랑 위에 섰다. 안전 불감증? 에이~ 엄청 조심 했거등 유!
좌측의 섬은 오늘 선택 관광인 유람선 투어에서 한바퀴 돌아 볼 예정~
섬 이름이 로크룸(Lokrum) 이던가? 섬 전체가 정원으로 꾸며져 있고 공작새와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리고 부자들만 멤버쉽으로 출입 가능한 누드 비치도 있다고 한다
산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좀 더 근사한 뷰 포인트에서 다시 한번!
유람선 투어를 위해 올드 포트 선작장에서 배를 탄다
성벽 바깥 벼랑에 설치된 부자 카페. 벼랑의 카페 두곳 중 1호점인 Bard Mala Buza이다. 부자는 '구멍'이란 뜻으로
이곳을 가려면 성벽의 조그만 사각 구멍을 지나야 한다. 이 곳의 맥주 한잔이 딱 이라던데, 선택 관광의 일정이 바빠
서 결국 이 곳에서의 오주스코 레몬 맥주는 맛 보질 못했다 헝... 안 가 봤으니 평가절하 해야지. 바다풍경 빼면
딱 우리 동네 수퍼보다도 형편 없다더라 ㅋㅋ
이 곳은 부자카페 2호점 Buza Bar. 바닷쪽에서 보면 1호점의 왼쪽편 벼랑에 있는데 호젓하고 그늘도 있는게 좀 더
보기 좋다
예쁘게 정원처럼 잘 꾸며진 로크룸 섬을 유람선으로 돌아보며
헐! 여기가 바로 누드 비치? 확대해 보니 모자 말고는 걸친 것이 없다.... 뒤에 아자씨들도 벗으러 오나벼 ~
바다쪽에서 바라 본 두브로브니크 성벽의 해안 모습
마지막으로 성벽투어를 시작했다. 서쪽 필레 문 위의 성벽에 올라가서 내려다 본 플라차 거리
여행자들이 관광을 위해 처음 도착하는 필레 문 밖의 광장엔 관광 버스들이 승객들을 내리고 태우느라 난리 법석!
창 밖에 드리워진 빨렛줄엔 막 세탁이 끝난 언니.오빠 옷들이 아드리아해의 강렬한 태양 아래 뽀송뽀송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성벽을 거닐며 바라본 건너편의 또 다른 성, 현재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는 듯
아이쿵!! 카메라 배터리가 모두 소모되어 두브로브니크 여행 사진은 이것이 마지막이 되겠다 ㅠㅠ 이후 성곽을 한바
퀴 돌아 보면서, 또 성 안의 아기자기한 골목길들을 거닐면서 포토 포인트가 많이 있었으나 카메라에는 담질 못해 매
우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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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의 보석이라는 두브로브니크의 여행을 마치고 2시간 정도 북쪽으로 이동해 오늘의 숙박지인 보스니아의
유일한 해안도시 네움에 도착하니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마을의 상큼한 저녁풍경이 우리를 맞이해 준다
호텔 Villa Matic 이 있었던 보스니아의 작은 해안마을 네움에서 또 하루를 보낸다... 53장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