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黎)를 지금은 [려]라고 하는데 [여명(려명: 黎明)]이라는 말은 [해가 떠오르는 새벽의 빛]을 뜻하는 말. 리(黎)자는 [해뜨는 땅 (아사달 즉 밝달 즉 한국)]을 뜻하는 것이고 그러므로 한국쪽을 가리키는 [나라이름 리]로 쓰였으며 그래서 사마천이 사기(史記)에 [리동이국명야(黎東夷國名也)]라 한 것.
리(黎)는 원래는 한민족을 뜻하는 [이]로 읽었을 것으로 본다. [ 이 -> 니, 리]
고구려의 정식 이름은 고려(高麗)인데 원래는 고리(高黎)
고리(高黎) -> 고려(高麗)
[麗(려)]자에도 [나라이름]이라는 뜻이 있고 [黎]가 [리]->[려]로 발음이 바뀌었듯이 [麗(려)] 역시 [리]->[려]로 발음이 바뀐 것으로 본다.
고리(高黎)라는 말은 [黎(리)민족 중의 으뜸]이라는 뜻으로 보이고 [黎(리)]라는 말은 고대 한민족의 통칭.
[黎(리)]자를 분석해 보면 [사람(人)이 물(水)가에서 벼(禾)농사를 짓는다] 는 뜻. ( 한국(충북 청원)에서 세계 최古의 쌀농사 유물이 발견된 걸 기억하시라.)
리(黎:려)가 한민족을 뜻하는 글자라는 것은
[명아주 풀]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명아주는 한자로 [藜]라 쓰는데
글자모양도 [黎(리)의 풀] 이라는 뜻.
[명아주 풀]은 한국이 원산지이고
한반도 어디에나 '널려'있는 대표적인 '잡초' ^^
(잡초는 없지요. 모든 풀은 다 이름이 있지요.)
명아주는 기름진땅에 산다.
명아주의 원산지는 대동강 이남 즉 마한 땅이고
명아주의 주요분포지는 고대 한민족이 주로 살았던
[한반도-만주-중국동해안]이다.
명아주 려[藜]자는 [리(黎)사람들의 풀]이라는 소리. 즉 명아주는 [한민족의 풀]이라는 소리고
한민족은 기름진땅에 살았던 사람들.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기름진 땅이 남한 평야지대.
그래서 산악지역을 제외한 남한 평야지대의 인구밀도는 세계 1위.
(산까지 포함하면 세계 3위)
사람은 살기좋은 땅에 몰려살기 마련이다.
사막,남극,북극 등에는 사람이 별로 안 산다.
[리(黎)]라는 말은 황해대평원과 한반도, 만주를 가리키는 말. [리(黎)]라는 말에는 [많다] 라는 뜻도 있는데 [많다(풍부하다)] 라는 말 또한 원래 [황해대평원(특히 그 동부지역)]의 특성이라 하겠다.
[명아주]
많이들 보셨을 것이다.
농사짓는 분들은 흔히들 '징그럽게도 많이' 뽑아내셨을 것이다^^
그만큼 한반도에서 가장 흔한 풀 중 하나가 명아주.
명아주는 기름진 땅을 좋아한다.
[명아주]
한국인들은 하도 많이 봐서 우습게 보이는 저 명아주가
[청려장(靑藜杖)]이라는 훌륭한 지팡이가 된다.(가볍고 단단함.)
청려장(靑藜杖)은 큰 명아주 줄기로 만든 지팡이인데
예로부터 임금이 노인들에게 선물하던 것이고
퇴계 이황 역시 청려장(靑藜杖)을 썼다.
안동의 도산서원(陶山書院)에는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짚고 다니던 청려장이 보관되어 있다.
또 현대에도 1992년부터는 '노인의 날'에 그해 100세를 맞은 노인들에게
대통령 명의로 청려장이 주어진다.
예전에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하였을 때 영국여왕에게 선물한 것도 청려장.
( 지금은 경상북도 문경에서 청려장용 명아주를 많이 재배한다.)
[청려장]
즉 한반도에 하도 널려 있어서
한국인들이 보통 우습게 보는 저 명아주가
사실은 우스운 풀이 아니라는 말씀.
(하긴 우스운 풀이란건 없겠지요.)
하도 늘 접해서 그냥 그렇게 보던 한국의 된장, 마늘, 김치가
차차 세계적 건강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 볼일.
삼국지에 나오는 남화노선(南華老仙)이 들고 다닌 것도 바로 청려장(靑藜杖)인데
고대 중국에서 신선들이 사는 곳이 동쪽(한국쪽)이라고 생각했다는 증거 중 하나.
청려장(靑藜杖)은 부여장(扶藜杖: 부려장) 이라고도 불렀는데
고리(고려: 高黎)가 고려(高麗 : 고구려)로 바뀌듯이
부리(부려: 夫黎)가 부여(夫餘)로 바뀌지 않았나 한다.
(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연합뉴스 | 2009.10.15
충북 충주시의 한 공무원이 9년째 명아주 지팡이를 제작해 지역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충주시 주덕읍사무소에서 운전원으로 근무하는 이상홍(52) 씨. 이씨는 지난 2000년 노인의 날을 맞아 청와대에서 읍사무소로 보낸 명아주 지팡이를 보고 가볍고 단단해 몸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을 한 후
자신의 밭과 시유지 공터 3천6백여㎡에 명아주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재배 첫해에는 경험부족으로 200여 개의 지팡이를 만드는데 그쳤으나 이듬해부터는 주말과 퇴근 후 시간을 이용해 밑거름을 주고 지주대를 설치하는 등 정성스럽게 가꿔 매년 1천여 개의 지팡이를 만들고 있다.
이씨는 올해 정성스레 키운 명아주 줄기 6천 개를 최근 수확해 읍사무소 인근 작업실에서 주덕읍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읍사무소 직원 등의 도움을 받아 명아주 줄기 정리, 끊는 물에 삶기 등을 거쳐 지팡이를 만들고 있다.
이씨가 지팡이 선물을 시작한 지난 2001년부터 작년까지 지역 노인들과 장애인들에게 전달한 지팡이는 모두 7천800개로
이달 중으로 대한노인회와 충주시 노인회, 주덕노인회, 충주시장애인복지관에 2천100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씨는 "몸이 불편한 노인들과 장애인들에게 지팡이를 선물하고 노인분들이 즐거워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지팡이를 계속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