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 요한복음 강해 (86) 성령의 세 가지 사역. 요16:1-11
서 론 : 예수님은 장차 복음을 위해 받을 제자들의 핍박과 고난을 말씀하시면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 말씀을 미리 이르시는 이유는 그 때를 당하여 기억나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같은 기억은 그들이 복음을 위하여 고난을 당할 때 주님의 말씀을 통하여 위로를 받고 새 힘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이 떠나시는 일에 대하여 제자들은 매우 불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으나 예수님은 그의 떠나시는 실상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1. 성령과 보혜사
예수님은 성령을 보혜사란 말씀으로 나타내셨습니다. 보혜사란 말은 ‘파라크레토스’로 다른 이를 돕기 위해 불려졌다는 뜻입니다. 성령은 바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돕기 위해 하나님이 보내신 분이시기 때문에 이처럼 불려진 것입니다. 그는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기 위해 오신 분입니다. 그는 우리로 그의 감동하심을 받아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하십니다. 그는 우리 안에서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계셔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대언자가 되시는 분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돕기 위하여 친히 나와 함께 하셔서 보혜사가 되어 주신다고 하는 사실은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2. 성령께서 하시는 역사
예수님은 성령이 이루실 역사에 대하여 세 가지로 밝히셨습니다.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
(1) 성령은 죄에 대하여 책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부연해서 말씀하기를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죄란 ‘하마르티아’로 목표(과녁)를 맞히지 못한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씀하신 목표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리는 일로, 하나님은 이 목표를 위하여 인간을 창조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리는 방법은 곧 그의 말씀의 순종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순종에 대한 하나의 계율을 주셨습니다(창2:15-17).
그러나 아담은 계율을 어김으로 불순종의 자식이 되었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리지 못함으로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목표물, 과녁을 맞추지 못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에게 새로운 순종의 계명을 주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그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써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릴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순종의 목표물, 곧 과녁을 주셨습니다. 그 과녁이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는 언약이십니다. 사람이 이 말씀을 순종하면 하나님을 영화롭게 드리는 하나님의 목표의 과녁을 맞추게 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그에게 자녀의 권세를 주시고 아들의 생명, 곧 영생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제 신약시대에 죄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 같은 하나님의 목표물을 맞추지 못하는 일을 가리키기 때문에 죄라 함은 나를 믿지 아니함이라고 밝히신 것입니다.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서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요3:l8).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보내신 후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정죄를 받는 가장 무서운 죄는 그 독생자를 영접치 아니하는 일입니다.
(2) 성령의 두 번째 사역은 의에 대하여라 하셨습니다. 10절 말씀에서 “의에 대하여라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함이요.”
① 의는 오직 그리스도에게서만이 찾을 수 있습니다. 그에게는 아담 안에서 모든 인간에게 미치는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의 원죄가 전혀 없으십니다. 그뿐 아니라 그는 그의 전 생애를 통하여 처음부터 죄가 없으신 분입니다 (요일2:1).
② 그리스도께서는 이 같은 자신의 완전한 의를 죽음에서 살아나심으로 세상에 나타내셨으며 그가 아버지께로 가심으로 확정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하나님 앞에 온전한 의를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의를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이 의야 말로 영생을 얻을 수 있는 하나님의 의입니다. 성령께서는 바로 이 사실을 가지고 세상을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3) 성령의 세 번째 책망은 심판에 관한 것인데 “심판에 대하여라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 임금이란 공중 권세를 잡은 사단을 말합니다. 사단의 무기는 죄와 사망입니다. 그런데 이 죄가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에 의하여 이미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결 론 : 이 같은 사단에 대한 심판은 오직 성령께서 복음을 통하여, 세상을 향하여 책망하심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런 성령의 책망을 듣고 권세를 상실해 버린 죄의 종의 자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 책망을 듣고 죄에서 자유 함을 얻어야 합니다. 성령은 이 세 가지 사역을 위하여 지금 역사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복음을 통하여 성령의 이 같은 사역의 그릇으로 죄인들을 주께로 인도해야 할 것입니다.
♣ 요한복음 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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