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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다'에 관한 고찰 Ⅱ : 주체에 걸리는 인장력
1. 이 글의 목적
이 글은 『'당기다'에 관한 고찰 Ⅰ』에 이어, 추가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당기다'에 관한 고찰 Ⅰ』이 주체와 객체 사이에 걸리는 인장력에 관한 내용이라면,
『'당기다'에 관한 고찰 Ⅱ』는 주체의 내부에 걸리는 인장력에 관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관련사항 : 『'당기다'에 관한 고찰 Ⅰ』, http://cafe.daum.net/kukmoonyun/UmYD/85
이 글에서는 활을 몸 앞에 두고, 당겨서 벌리는 간단한 실험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실험을 통하여 삼지 또는 오지의 움직임이 활쏘기의 힘쓰기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음을 추정해 보았습니다.
射之成家在於規矩之方圓 활쏘기로 일가를 이룸은 규구의 방원에 있고,
射之謀得在於三指之牙龜 활쏘기에서 묘리를 얻음은 삼지의 아귀에 있고,
決之成工在於後執二指之手端也 제대로 맺어 쏘는 것은 손끝 이지의 후집에 있다. -정사론 한글 풀이 제21 -
이 글의 내용은 정사론과 활쏘기에 대한 의문점을 표현한 것입니다.
따라서 객관적인 실험과 증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2. 주체에 걸리는 인장력과 압축력
1) 주체에 걸리는 인장력
다음의 그림은 기관차가 객차 차량을 앞에서 당기는 경우입니다.
기관차는 당기는 주체가 되고, 객차 차량은 당겨지는 객체가 됩니다.
<그림 1. 기관차가 객차 차량을 앞에서 당기는 경우>
객차 차량들에게도 인장력이 걸리면서, 객차 차량 사이의 간격이 넓어지게 됩니다.
인장력을 받는 객체에도 역시 인장력이 걸리게 됩니다.
<그림 1>에서 객차들 사이에 걸리는 인장력을 파란색 화살표로 표시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인장력을 주는 주체에도 역시 인장력이 걸립니다.
다음의 그림에서 주체에 걸리는 인장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 2. 물건을 당기는 경우, 팔에 걸리는 인장력>
<그림 2>는 어떤 물건을 사람이 팔로 당기는 경우입니다.
<그림 2>의 왼쪽 그림은 원본이고, 오른쪽 그림은 파란색 화살표로 팔에 걸리는 인장력을 표시한 것입니다.
☞ <그림 2>와 <그림 4>의 출처 : 프라임티처 클립아트 이미지 자료, http://www.primeteacher.co.kr/cmall2/list02p.php?page=23&cmall_code=EA
2) 주체에 걸리는 압축력
다음의 그림은 기관차가 객차 차량을 뒤에서 미는 경우입니다.
<그림 3. 기관차가 객차 차량을 뒤에서 미는 경우>
객차 차량들에게도 압축력이 걸리면서, 객차 차량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게 됩니다.
압축력을 받는 객체에도 역시 압축력이 걸리게 됩니다.
<그림 3>에서 객차들 사이에 걸리는 압축력을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해 보았습니다.
<그림 3>의 앞뒤가 <그림 1>과 바뀐 것은 <그림 4>의 상황에 맞추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압축력을 주는 주체도 역시 압축력이 걸립니다.
다음의 그림에서 주체에 걸리는 압축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 4. 벽을 미는 경우, 팔에 걸리는 압축력>
<그림 4>는 벽을 사람이 팔로 미는 경우입니다.
<그림 2>의 왼쪽 그림은 원본이고, 오른쪽 그림은 빨간색 화살표로 팔에 걸리는 압축력을 표시한 것입니다.
3. <실험 1 : 인체에 걸리는 인장력>
1) 실험 목적
이 실험의 목적은 인체에 걸리는 인장력의 성격을 고찰해 보는 것에 있습니다.
2) 실험 방법
실험 방법은 활을 몸 앞에 두고 당겨서 벌려 보는 것입니다.
다음의 동영상은 활을 몸 앞에 두고 당겨서 벌리는 동작입니다.
<동영상 1. 활을 당겨서 벌리기 실험>
<동영상 1>에 사용된 활은 가야궁 중궁 28 파운드입니다.
3) 실험 결과
<동영상 1>의 경우는 어깨죽지가 뒤로 벌어지며, 활을 벌리게 됩니다.
실험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깨 죽지가 뒤로 벌어지는 동작은 다음과 같은 동작들을 발생시킨다.
① 활이 몸에 가까워지게 된다.
② 숨을 들어 마시게 된다.
③ 몸통을 확장시킨다.
4. <실험 2 : 인체에 걸리는 압축력>
1) 실험 목적
이 실험의 목적은 인체에 걸리는 압축력의 성격을 고찰해 보는 것에 있습니다.
2) 실험 방법
실험 방법은 활을 몸 앞에 두고 밀어서 벌려 보는 것입니다.
<실험 1>과 비교해 보면, 단지 손바닥을 뒤집어 잡은 것 뿐일 수도 있습니다.
다음의 동영상은 활을 몸 앞에 두고 밀어서 벌리는 동작입니다.
<동영상 2. 활을 밀어서 벌리기 실험>
3) 실험 결과
<동영상 2>의 경우는 어깨가 고정되며, 활을 벌리게 됩니다.
실험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깨가 고정되는 동작은 다음과 같은 동작들을 발생시킨다.
① 활이 몸에 가까워지지 않게 한다.
② 숨을 내쉬게 된다.
③ 몸통을 수축시킨다.
5. 인장력-압축력 행렬
1) 주체와 두 객체의 위치 관계
다음의 동영상은 바위섬을 밀고 있는 트리톤 입니다.
<동영상 3. 바위섬을 밀고 있는 트리톤>
트리톤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로서, 거대한 남성 인어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행성 해왕성의 위성 이름이기도 합니다.
☞ <동영상 3>의 출처 : 유튜브, 『Jason and the Argonauts (1963)』, https://youtu.be/bz9OcRHumAg
<동영상 3>에서 트리톤은 바위섬 사이에 있습니다.
바위섬이 몸의 바깥에 있는 경우가 됩니다.
바위섬과 트리톤의 위치 관계를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바위) - (트리톤) - (바위)
(객체1) - (주체) - (객체2)
객체와 주체, 압축력의 위치 관계에 따라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러한 도식화의 초점은 주체에 걸리는 압축력입니다.
(바위) 압축력 ← (압축력 → 트리톤 압축력 ←) 압축력 → (바위)
(객체1에 걸리는 압축력과 객체1) - (주체에 걸리는 압축력과 주체) - (객체2에 걸리는 압축력과 객체2)
그런데 <실험 1>과 <실험 2>의 경우 위치 관계를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객체인 활이 몸의 안쪽에 있는 경우가 됩니다.
(손) - (줌통) - (현) - (손)
(주체) - (객체1) - (객체2)- (주체)
2) 주체에 걸리는 인장력-압축력 행렬
일반적으로 2행 2열 행렬은 유용한 판단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의 <표 1>은 주체 내부에 걸리는 인장력과 압축력에 관한 것인데,
몸의 안과 밖, 당기기와 밀기 네가지 관점에서 정리한 것입니다.
<표 1. 두 객체의 위치에 따른 인장력-압축력 행렬>
<표 1>에서 두 객체가 서로 가까워지는 2행 1열의 경우와 1행 2열의 첫번째 경우는 논외로 합니다.
두 객체를 줌통과 깍지로 정의한다면, 활을 벌리는 동작과 상반되기 때문입니다.
1행 2열의 두 번째 ①번 '복합적으로 인장력이 걸리다'는 경우는 다음과 같은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실험 2. 인체에 걸리는 압축력>에서 추정한 것입니다.
어깨는 고정되는데,
팔에는 인장력이 걸리고,
몸통에는 압축력이 걸린다.
3) 활쏘기에의 인장력-압축력 행렬
활쏘기를 인장력과 압축력으로 나누어 생각을 하는 것은, 활쏘기에 대하여 고찰하기 위해서 입니다.
실제 활쏘기에서는 인장력이든 압축력이든 같이 작용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다만 어느 힘을 더 많이 사용하고 덜 사용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일 것입니다.
<표 1>에서 두 객체가 서로 가까워지는 2행 1열의 경우와 1행 2열의 첫번째 경우는 논외로 하고,
활쏘기와 관련하여 정리하면 다음 <표 2>와 같이 될 수도 있습니다.
<표 2. 활쏘기에서의 인장력-압축력 행렬>
2행 2열의 깍지손의 경우는 '밀다'와 '당기다'가 혼용되어 표현되었습니다만,
이것은 1행 2열의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 같습니다.
<표 2>의 1행 2열은 내용은 조금 복잡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것의 원인은 줌손과 깍지손을 잡는 방법에 따라서, 상황이 서로 다르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활쏘기에서 <실험 2 : 인체에 걸리는 압축력>와 같이 힘을 쓰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런데 <실험 2>와 같은 상황을 활쏘기에 적용하며 실험하면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차후로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① 줌손을 많이 나잡은 상태인 채로 반바닥으로 밀기만 하면, 멍에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② 깍지손을 처음부터 많이 짜면, 깍지손 어깨가 고정될 수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깍지손 어깨와 견갑골이 등 뒤로 당겨지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다.
6. 인장력과 순간충격력
1) 하삼지에 걸리는 순간충격력
다음의 GIF 화일은 활대가 급제동하면서 줌손이 앞으로 튀어가가는 영상입니다.
<동영상 4. 활대가 급제동하면서 줌손이 앞으로 튀어 나가는 현상>
<동영상 4>에서 줌손은 시속 92 Km/h의 속력에서 급제동할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충격량은 9.5N 정도로 적지 않은 양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충격량 = 활의 무게 × 속도 변화 = 현무궁 무게 370그램 × 92 km/h = 약 9.5 뉴튼
<동영상 4>에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인체의 인대에 손상을 주는 가장 주요한 원인은,
튀어 나간 활대가 반바닥으로 돌아오면서 충격을 가하는 두 번째 순간의 최대 충격력이 아니고,
활대가 튀어 나가며 하삼지에 충격을 가하는 첫 번째 순간의 최대 충격력일 수도 있다.
☞ 관련사항 : 『하삼지의 충격력 2』, http://cafe.daum.net/kukmoonyun/JRJ3/20
2) 포수와 순간충격력
야구에서 포수는 투수가 던진 공을 글러브로 받습니다.
공을 받는 순간, 순간적으로 글러브를 뒤로 빼면서 공을 받습니다.
다음의 인용문은 포수가 받는 순간충격력에 대한 인용글입니다.
야구에서 포수가 투수의 공을 받을 때, 포수가 글러브를 끼고 공을 받는 경우와 맨손으로 공을 받는 경우에 충격량(Impulse)은 서로 같다.
하지만, 글러브를 끼고 받는 경우 공이 멈추기까지 걸린 시간이 길어지므로 충격력(impulsive force)은 줄어들게 된다.
반대로 맨손으로 잡는 경우 공이 멈추는데 걸린 시간이 짧아지게 되어 상대적으로 충격력(impulsive force)이 더 커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포수가 글러브를 끼고 공을 받는다 하여도, 공을 그대로 받는 것과, 뒤로 살짝 빼면서 받는 경우 포수에게 전달되는 충격력(impulsive force)은 또한 달라지게 된다.
글러브를 살짝 뒤로 빼어 충돌하는 시간을 늘리게 되면 충격력은 여기서 더 줄어들게 된다.
반대로 공을 그대로 받을 경우 포수의 글러브에 공이 충돌하는 시간이 앞의 경우보다 짧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충격은 더 커지게 된다.
☞ 인용문의 출처 : wARFARE COMBAT SYSTEM, 『33. 충격력(IMPULSIVE FORCE) – 힘의 컨트롤 & 시스테마 이완』, http://dkwcs.dothome.co.kr/archives/681
① 하심지로 당기는 것은 팔을 늘리는 인장력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② 팔에 걸린 인장력은 하삼지에 발생하는 첫 번째 순간충격력을 낮추어 줄 수도 있다.③ 인장력이 순간충격력을 낮추어 주는 것은 줌팔과 깍지팔에 모두 해당할 수도 있다.
7. 맺음말
인장력이 몸의 확장과 이완에 관련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원리는 예로 부터 전해져온 듯 합니다.
그 이상이 되면 푸쉬(Push)가 된다.
그래서 이완과 긴장의 인터벌(Interval)을 계속 줄여나가야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앞에서 설명 했듯이 ‘이완’이다.
이완은 효과적인 긴장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그래서 노자는 “고요함은 소란스러움의 주인”이라 하였고,
유교 대학에서는 “머무름을 안 후에 안정이 있고,
안정된 후에 고요할 수 있으며,
고요한 후에 편안할 수 있고,
편안한 후에 사려 할 수 있으며,
사려한 후에 얻을 수 있다.” 하였다.
☞ 인용문의 출처 : wARFARE COMBAT SYSTEM, 『33. 충격력(IMPULSIVE FORCE) – 힘의 컨트롤 & 시스테마 이완』, http://dkwcs.dothome.co.kr/archives/681
이 글은 주체에 걸리는 인장력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힘의 수렴이라는 지금까지 결과와 상반되는 내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장력을 힘의 발산과 몸의 확장이라는 개념에서 접근하면, 힘의 수렴이라는 개념과 상반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된 의문 사항은 차후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말단 후학의 쓸데없는 궁금증은 깊어만 가는 듯 합니다만,
활쏘기를 하시는 선배 선사 분들께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에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편안함 속에서 충만함을 느끼다."
☞ 목차 바로가기 http://cafe.daum.net/kukmoonyun/UmY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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