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옥윤철 지음 『음악 속의 과학, 과학 속의 음악』(좋은 땅.2021.3.18)
[저자 소개]
저자 옥윤철은 경북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하였으며, LG텔레콤(LG U+)과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이동통신의 다중 접속 방식과 음성 오디오 부호화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 현재는 특허청에서 음성 부호화, 증강현실 분야의 특허 심사를 하는 심사관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는 2권의 전문 기술 서적인 《CDMA》(2002), 《휴대폰, 알고 보면 우습다》(2004)를 출판하였다.
음악 경력으로는 서울 코랄 합창단원, 서울 남부교회(현 광명 하늘빛 교회) 성가대 지휘자를 역임했으며, 현재 대구 성동교회 한나 성가대 지휘자로 섬기고 있다. 음악 관련 저작물로는 공군사관후보생 87기의 노래 작곡 및 찬송가와 복음성가 20여 편을 편곡하였다.
[머리말 중에서]
예술적 감성에 기인한 아름다운 소리의 아름다움이란 주관적인 것이기에 아름다운 소리의 과학적인 원리와 객관적 연관성을 찾는다는 것은 처음부터 틀렸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음악가가 자신이 연주하는 곡에 대해 갖는 과학적 호기심이나, 과학자가 자신이 듣고 있는 음악의 아름다움에 대해 갖는 음악적 호기심과 그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에 대한 것입니다.
과학적 사고와 음악적 감성이라는 주제로 책을 집필해야겠다는 생각과 시도에 대한 흔적은 2000년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17년이 지난 2017년에야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2019년에 내용을 정리하고 이제 출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음악과 과학의 연관성에 대한 내용과 음학의 공학적 활동에 대한 악기와 발성법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됩니다. 책은 음악 이론보다는 음악 현상을 과학이나 수학을 이용하여 논리적으로 정리한 것이며, 저자가 겪은 합창 발성과 합창 교육에 대한 나름대로의 방법(Know-how)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책의 뒤 표지글]
음악을 들었을 때 아름다움에 대한 호기심이나 과학적 호기심은 음악가나 과학자는 물론 우리 모두에게 있는 음악적 본능입니다.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찬송가나 노래들은 작곡가들이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곡이기 때문에 매우 훌륭한 화성적 완성도를 가집니다. 그리고 그 곳들은 우리가 자주 부르고 듣기도 해서 악보 없이도 부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뇌 속에는 음악적으로 가치 있는 다양한 박자의 형태와 음정의 변화, 즉 선율에 대한 정보가 이미 저장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공학적인 음악' 중에서
사람에 의해서 의도된 소리 중 가장 대표적인 소리가 언어입니다. 사람의 언어는 매우 질서 정연하고 체계적입니다. 언어에 나타나는 소리의 특징은 일정한 규칙에 의해서 반복적이면서 문법에 의한 질서가 나타납니다. 언어에는 분명히 자연의 소리와는 다른 작위적인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어를 음악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소리와 음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