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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3. 목요일
파티마 성모님 발현피정
강사: 이한택요셉 주교님
주제: “젊은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날”
미사주례 강론: 이한택요셉 주교님 (장재성 마르첼리노신부님)
파티마 평화의 성당
✦ 성시간
⚫제대 위에 지극히 거룩한 성사 안에 계신 예수님,
찬미와 감사와 흠숭을 영원히 받으소서
✦ 성 토마스 성체찬미가
✦묵주기도 지향: 세계 평화를 위하여,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남북평화통일을 위하여, 파티마 성모 발현 108주년을 위하여,
성직자 수도자들을 위하여, 세상의 모든 가정들을 위하여,
젊은이들을 위하여, 병자들을 위하여, 연옥 영혼들을 위하여,
오늘 파티마 평화의 성당을 찾아오신 모든 이들과
이제까지 다녀가신 모든 이들을 위하여,
또한 오늘 모든 수험생들을 위하여, 후원 회원들과 은인들,
그리고 봉사자들을 위하여 봉헌하겠습니다.
쎌기도서 17쪽입니다
✦오전 10:00: 쎌기도, 묵주기도, 묵상: 환희의 신비
+성호경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 성모송 3번, 영광송.
✦환희의 신비 묵주기도 묵상
1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10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2단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10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3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10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4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10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5단 마리아께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10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성모찬송.
✦남북 통일을 위한 기도(쎌기도서 43-44쪽)
✦환희의 신비 묵상 녹음
✦성체강복 동영상
✦ 하느님 찬미가
✦오전11:00 강의
1.강의주제: “젊은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날씨도 추워지고 그러는데, 멀리 오시느라고 수고들 많으십니다.
오늘 우리나라에서는 젊은이들을 위해서 무슨 날이죠? 수능 시험 보는 날인데, 여기 오신 분들 중에는 많은 분들이 손자나 손녀딸 위해서 기도하러 오신 분들 많으실 거예요. 정말 우리들이 우리나라의 어린이들, 젊은이들을 위해서 기도도 많이 해야 되고, 관심 많이 가져 주셔야 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시는데, 특별히 우리 천주교 신자들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에 협력해야 된다는 것을 상당히 강조해요. 대부분의 개신교회에서는 믿기만 하면 된다고 그래요. 우리 가톨릭에서도 믿는 것, 꼭 필요해요. 믿어도 돼요.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는 안 돼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산다고 할 것 같으면, 이 세상에서는 우리가 하느님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있어야 돼요. 그래서 은총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인데, 또 우리들은 하느님께 우리들의 노력을 바쳐야 돼요.
오늘 우리 젊은이들이 수능 시험을 보는데, 대부분의 엄마 아빠들은 수능 시험 점수를 많이 받는 것, 이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것을 위해서 기도하시는데, 저는 이거에 대해서 조금 경계심을 여러 형제자매님들에게 심어 주고 싶어요.
저도 학교를 다닌 사람이고, 신학교 공부를 한 사람이에요. 근데 여러 형제자매님들 그러니까 신자들 중에 저한테 학교 성적 물어보시는 분들 한 분도 안 계셔요.
주교님, 학교 다니실 때 점수 얼마나 받으셨어요? 학교 다니실 때 몇 등 하셨어요? 이거 질문하시는 분들 한 분도 안 계셔요. 여러 형제자매님들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신부님들 중에는 신학교에서 1등 하신 분 당연히 계셔요. 그런데 잊지 마세요.
1등 하신 분이 계시면, 꼴찌 있어야 돼요? 없어야 돼요? 꼴찌 없으면, 1등도 없는 거예요. 그럼 우리 신부님들 중에 꼴찌 신부님도 있어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뭔지 아세요? 꼴찌 하신 신부님이 인기가 더 많으실 수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1등 한 신부님이 미사 드릴 때, 얼굴만 잔뜩 찡그리고, 신자들한테 야단만 치고, 강론보다 공지사항을 더 길게 하고, 이러는 1등 신부님이 더 좋아요? 그렇지 않으면, 미사 열심히 드리고, 고백성사 성실하게 들으시고, 신자들의 걱정거리 관심을 갖고 들어 주시고, 무슨 힘든 일이 있는지 물어보시고, 이러는 꼴찌 신부님이 더 좋아요? 어떤 쪽이 더 좋아요? 그러니까 우리 성직자들한테도 학교 성적으로는 1등만 있는 것이 아니고, 꼴찌도 있어요. 그리고 또 내 손주 녀석 내 손녀딸이 꼭 1등 해야 된다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여기 계시면, 지금 이 성당에서 한번 생각을 해 보셔요.
그 할머니 할아버지, 학교 다니실 때 몇 째 했나? 그런데 사랑하는 손주 손녀들한테는 1등 안 하면 밥 안 준다고 그러고, 야단치고, 이런다고 그러면 이거 정말로 젊은이들 사랑하는 것입니까? 우리 정말로 젊은이들 사랑한다고 그러면, 학교 성적이 좋으면 더 좋은 건데, 학교 성적 조금 나빠도 쫓겨나지 않을 정도의 성적이면 됐어요. 왜냐하면 성적 주는 선생님들도 완전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학교 다닐 때의 성적은 일반적으로 이 젊은이가 능력이 어느 정도 있는지 하는 것을 이것을 좀 알아보려고 시험 보는 것은 좋아요. 그런데 꼭 1등 하고, 꼭 첫째만 돼야지만 되는 것은 아니에요.
그러면 무엇이 중요해요? 참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해요. 참 사람이 되는 교육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고, 어디서 배워야 돼요? 가정에서 배워야 돼요. 우리들이 요새도 젊은이들한테 인성교육, 인성교육, 이러는데 인성교육은 학교에서도 배우고, 성당에서도 배우지만, 더 우선적으로 어디서 배워야 돼요? 집에서 배워야 돼요.
제일 훌륭한 교육은 엄마 아버지한테서부터 배워야 돼요. 이걸 먼저 배워야 되지요. 이걸 배워야지 어린이 집 가도 되고, 유치원에 들어가도 되고, 학교에 들어가도 돼요. 그런데 인성교육 없이는 학교에서 아무리 1등을 하고, 우등상을 탔다 하더라도 그것이 꼭 도움 되는 것은 아니에요. 일반적으로 오히려 학교 교육을 못 받았어도 엄마 아버지 훌륭하게 만난 사람은 반드시 성공을 해요. 그런데 학교 성적이 항상 우등상 타고, 1등을 하는데도 인성교육이 없으면, 그 사람은 문제가 돼요.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하시는 분들이라든지, 지도자급에 있는 분들 중에 우리 국민들을 걱정시키는 지도자들이 참 많아요. 그런 분들은 학교 교육은 좀 잘 받았고, 고시에도 합격하고 이랬으니까 그렇게 됐을 거예요. 그런데 인성교육이 없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한테 봉사가 아니라, 더 걱정거리가 되고, 부담이 되고, 어떤 때는 나라를 망치는 지도자들도 있어요. 그래요? 안 그래요? 우리들한테 대통령이 뭐 하는 사람이에요? 우리 심부름 하라고 국민들이 뽑은 거예요. 왕하고 달라요. 왕은 국민들이 뽑지 않아요. 그러니까 국민들한테 큰소리 칠 수 있어요. 그런데 대통령은 임명받은 것이 아니고, 국민들이 뽑아 준 것이에요. 4년 5년 동안 우리들 위해서 수고 좀 해 달라고 뽑아 준 것이 대통령이고, 국회의원들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되기만 하면 왕이 돼 버리고, 국회의원들 금 뺏지만 달면, 못 하는 것이 없어요. 우리 국민들 더 걱정만 시켜요. 괴로움만 주고 말이죠. 이게 왜 그래요? 인성교육이 모자라서 그래요. 오늘 우리 젊은이들이 중요한 시험을 보는데, 이 시험을 성심성의껏 보도록 우리 기도해야 돼요. 점수 잘 받으라고 그러는 거, 그것도 염두에 둘 수가 있어요. 점수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자기네들 실력 껏 봐야 돼요.
여기 지금 엄마들 앉아 계시는데, 요새가 우리 집안에서는 무슨 철이에요? 김장철이에요. 우리나라 김장철, 상당히 소중하고 아름다운 계절이에요. 왜 소중해요? 우리 김장철은 요새는 혼자 담글 때가 많지만, 원래 우리 전통적으로 말하면, 동네 아줌마들이 다 모여서 김치 담가 주는 거예요. 서로 서로... 오늘 이 집에서 하면, 내일은 저 집에서 하고, 그렇죠? 그러면서 힘들어도 같이 일하면서 웃어 가면서 밥도 같이 먹고, 이러면서 좋은 국 못 먹었어요. 된장국 먹었어요. 옛날에 큰 데 끓여놓고 맛있게 먹고, 시설 하나 없었어요. 그런데 김장할 때도 젊은 여성들이 엄마 아줌마들이 하는 김장을 보면서 배우면서 가르치면서 김치 담그는 거 배웠어요.
요새 젊은이들은 어떻게 해요? 컴퓨터 켜 놓고서 밥해요. 엄마한테 배우는 게 아니고, 아줌마한테 배우는 게 아니고, 컴퓨터 켜 놓고 배워요. 컴퓨터 보고서 소금을 얼마를 넣는지, 고춧가루를 얼마를 넣는지, 여기 인성교육은 아무 것도 없어요. 기계한테 배워요. 그러니까 인간미가 없어요. 그렇게 담군 김치가 맛있겠어요?
막 웃어 가면서, 그렇게 하면 안 돼, 이렇게 해야 돼, 이럴 때 배우면서 재미가 나요. 야단맞는 것이 아니고, 옆에 아줌마, 사랑하는 동네 아줌마한테서 배우고 또 고모님한테 배우고, 누나한테 배우고... 남자들도 실어다 주고, 얼마나 훌륭한 풍습이에요. 지금 우리들 훌륭한 아파트, 편한 아파트에 사니까, 이거 다 없어져 버렸어요. 무슨 인성교육이 있어요? 인간미가 안나요. 편하게는 살아도... 그렇죠? 여기 오신 형제자매님들 이러기 때문에 우리들은 오늘 기도 열심히 해야 돼요. 기도 열심히 해야 돼요.
우리나라가 자랑스러운 것 중의 하나가 아름다운 풍습 갖고 있는 거예요. 이것을 갖고 지금은 뭐라고 그래요? K-Pop이라고 그러고,
K-Culture라 고 그래요. Culture가 뭐예요? K-문화예요. 우리나라 문화 중에 우리나라 풍습이 많이 들어가 있어요. 우리나라 전통적으로 우리 조상 때부터 이어오는 아름다운 마음씨가 있고, 아름다운 풍습 있는 거예요. 보세요. 요새 우리 젊은이들 어린이들한테 이 풍습 전달해 주고 있어요? 자꾸자꾸 이 풍습이 없어지고 있어요. 없어지면서 우리 어른들이 이 젊은이들한테 뭐라 그래요? 전통은 가르쳐 주지도 않고, 전달해 주지도 않고, 이러면서 늘 뭐라고 그래요? 요새 젊은이들 어쩌고저쩌고 이래요. 요새 젊은이들이 버릇없고, 젊은이들이 무식하게 하는 건 누구 탓이에요? 솔직하게 대답해 봐요. 내 탓이요. 내 탓! 이렇기 때문에 우리는 미사 시작할 때 본기도 시작할 때,
내 탓이오를 하는데, 이 가슴을 진짜로 쳐야 돼요. 그냥 펑펑 치고, 속으로는 네 탓이야, 네 탓이야, 하고 있어요. 때리는 것은 내 가슴을 내가 치면서...
우리 천주교회의 풍습도 아름답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풍습은 무지하게 아름다워요. 그런데 하나하나 지금 없어져 가고 있어요. 그런데 없어져 가는 것을 어린이들이나 젊은이들이 이거 책임질 수 있어요? 어린이 이나, 우리 중에 단 한 사람도 뱃속에서 나올 때 알고 나온 사람 없잖아요. 제가 지금 주교인데도 저 주교 지금까지도 공부하고 배우고 있어요. 늙은이인데도... 지금 엄마 아버지들, 세상에 나올 때부터 엄마 아버지였었어요? 응애 하면서, 아무 것도 모르는데서 부터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제일 먼저 배우는 것이 엄마한테 배우고, 아빠한테 배우는 거예요.
이게 인성교육의 시작이에요. 근데 요새 와서는 조금 돈 있는 엄마 아버지들은 세 살 때부터 영어 학원을 보낸대요. 아니 세 살 박이가 엄마도 못 부르는데, 영어를 배워요. 이거 참 우습지 않아요?!
오늘 우리가 여기서 기도한다 할 것 같으면, 우리 집 안에 어린이, 그렇지 않으면 젊은이들을 위해서 기도한다고 그러는데, 무엇으로 위해서 기도를 하는지 우리 생각하면서, 우리 성모님한테 배워야 돼요. 성모님께서 세 어린이들한테 기도 하는 거 가르쳐 주시고 부탁하셨어요. 우리 파티마 성모님 발현하시기 1년 전에는 또 누구를 보내셨어요? 천사를 보내셔서 성모님 맞이할 준비를 시키셨어요.
그런데 이 천사가 와서 성모님 맞이할 준비를 무엇부터 가르치셨어요? 기도하는 것부터 가르치셨어요. 우리 이 성당에 오늘 오신 분들은 다 기도하러 오셨어요. 참 아름답고, 고마운 일이고, 성모님께서 무지하게 기뻐하실 것입니다. 아멘.
저는 제가 박수를 치겠는데, 혼자 치면 멋쩍으니까, 우리 온 사람들끼리 서로 환영하고, 축하하는 의미에서 박수 한번 쳐 봅시다.
짝짝짝짝짝...
그래서 오늘 우리들만이라도 성모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 제대로 하려고 노력을 했으면 좋겠어요. 여기서 벌써 우리 쎌기도를 했는데, 제가 복습하면서 우리 기도에 대해서 좀 생각하자고 초대하고 싶어요. 용서의 기도 한번 펴보셨으면 좋겠어요. 이게 우리 쎌기도 시작하는 거지요. 제가 이 성당에서는 수십 번, 수백 번 벌써 반복했어요. 근데 오늘 또 반복해도 저는 만족하지가 않아요. 충분하지가 않아요. 그러니까 기회 있을 때마다 자꾸 반복해서 말씀 드리는 거예요. 오늘 수능 시험 날이니까, 특별히 우리 젊은이들을 위해서 이 기도를 생각하자고 초대하고 싶어요.
쎌기도서 19페이지에 있는 용서의 기도 두 줄만 우선 같이 읽어 봅시다.
저의 하느님, 당신을 믿고 찬미하며 의지하고 사랑하나이다.
오늘 우리들이 젊은이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우리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는 의미에서 이 기도를 조금 깊게 생각해 보자고 제가 초대하고 싶어요. 여기 우리들이 시작할 때 저의 하느님, 이랬어요. 혼자서 기도할 때는 나 한택이의 하느님, 저는 이러고 시작해요. 여러 형제자매님들도 그냥 저희 하느님 이러지 말고, 내 이름을 넣어서 한번 불러 봐요. 우리들이 한국 풍습에도 누구하고 얘기할 때, 우리 아버지라고 그러고 나의 아버지라고 그러지, 그렇죠? 그냥 아버지라고만 그러지 않아요. 우리 아버지가 그러는데, 우리 아버지가 말씀하셨는데, 우리 아버지가 늘 가르쳐 주셨는데, 요새 같으면 엄마들은 그래요. 우리 엄마가 김치 담글 때는, 우리 엄마가 김치 절일 때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얼마나 정겨워요. 그러면 내가 하느님을 부를 때도 무서운 하느님을 부르는 것이 아니고, 나한테 무지무지 정다운, 정겨운 하느님을 내가 부르는 거예요. 여러 형제자매님들 생각해 봐요. 오늘 하느님이 도와주시지 않으셨으면, 여기 오실 수 있었어요? 아니요!!! 여기에 한 사람도 하느님이 도와주시지 않았으면, 우리 여기 못 왔어요. 지금 단풍이 많이 져가고 있지만, 저는 그래도 여기 오면서도 주변이 아직도 너무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저는 이 성당에 오면, 오늘도 기러기 소리가 막 들리고 이러는 거, 얼마나 즐겁고, 얼마나 감사해요. 세상이 복잡하다고 이러는데, 저 기러기는 북쪽에서 날아와서 우리들은 저 북쪽에 가지도 못하는데, 소식도 못 듣고, 이러는데 기러기는 올라갔다 내려갔다 원하는 대로 날아다녀요. 사실 저는 오늘도 여기 와서 기러기가 부러웠어요. 나도 죽기 전에 한번 간단히 좀 갔다 왔으면 좋겠어요. 근데 정말로 이루어질까, 이러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저 기러기처럼 저 이북에 있는 형제자매님들은 기러기가 얼마나 부럽겠어요. 남쪽으로 날아가는 거 보고...
근데 나는 지금 남쪽에 살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기러기만큼 왔다 갔다는 못 해도 남쪽에 있는 것만도 감사할 일 아니에요?! 제가 북쪽에 있으면, 주교이기 때문에 먼저 잡혀갔을 거예요. 누구보다도 먼저 잡혀갔을 거예요. 근데 남쪽에 있으니까, 오히려 신자 형제자매님들이 나를 보고 반가워 해주고, 이거 참 기가 막힌 거 아니에요. 이거 감사할 일 아니에요? 하느님께서 나한테 무지무지 정다우신 분이에요. 근데 저한테만 정다운 것이 아니고, 여러 형제자매님들 한 분 한 분한테 다 정다우신 분이에요. 아니라고 그러신 분 손들어 봐요? 감히 손들지 못하죠. 그거 부정할 수 없어요. 그럼 내가 하느님을 기도 시작할 때, 좀 정답게 시작해 보세요. 우리 묵주기도 할 때도 좀 차분하게 시작해야지, 내가 약속한 묵주기도 시간 되었다고 해서, 헐레벌떡 와서 묵주 꺼내다 떨어뜨리고, 이러면 꼭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야단맞은 것 같이 준비하는 거 비슷해요. 우리 하느님 앞에서 엄마 아버지가 신뢰하면 할수록 내가 기댈 수도 있고, 우리가 어리광부릴 수 있고 뗑깡도 놓을 수 있고, 이러는 게 진짜 엄마 아버지 아니에요. 그러면 엄마 아버지가 야단을 치면서도, 언제든지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나한테 텔레파시를 해 줘요. 그러니까 내가 야단마저도 우리 엄마 아버지한테는 완전히 기댈 수가 있어요. 그런데 계모한테 크는 녀석은 달라요. 또 고아원에서 크는 녀석은 달라요. 그런데 참으로 내 엄마 내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꼬마들은 어른이 무서운 게 아니에요. 어른한테 기대고, 어른한테 의존해야지 살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게 인성교육의 시작이에요.
그런데 우리 쎌기도 시작할 때, 이거 인성교육이예요. 우리 하느님도 우리 엄마만큼 우리 아버지만큼 정다우신 분이세요. 우리가 저의 하느님이라고 그러는 거, 여러 형제자매님들이 개인적으로 기도할 때에는 자기 이름 넣어서 기도해 보세요.
나 한택이의 하느님, 어떠세요? 각자가 지금 한번 불러 봐요. 나 안나의 하나님.
제가 보니까 입이 쫙 벌어져요. 하느님은 나를 아주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자녀로 나를 받아 주시는 거예요.
하느님께서 나를 창조하신 것이 그렇지 않아요? 나 세상에 꼭 나와야 할 권리 하느님한테 주장할 수 없어요. 그런데 지금 내가 여기 존재하는 것은 뭐예요? 하느님이 나를 무에서, 아무것도 없는 데서, 나를 존재하게 해 주셨어요. 또 그것도 평양에서 태어나게 하지 않고, 우리 각자 다 남쪽에서 태어나게 해 주셨어요. 여기 혹시 가끔가다 평양에서 태어나신 분 계시다면, 그분은 우리들보다도 고생을 좀 더 하신 분이예요. 해방되고 내려오셨던지, 6.25 때 내려오셨던지, 일사 후퇴 때 내려오신 분 아니에요? 얼마나 고생하셨겠어요. 요새도 가끔가다 탈북하는 형제자매님들이 있어요. 이분들 별의별 고생, 우리들이 상상도 못하는 고생을 하고, 남쪽으로 내려와요. 지금도... 그런데 우리들은 그 고생을 하지 않고 남쪽에서 살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뭐예요? 공짜예요. 하느님이 나한테 돈 달라고 안 그러셔요. 요새 탈북하시는 분들, 생명까지 걸고서 이남으로 넘어오는 분들예요. 그런데 우리들은 그거 하지 않으면서도, 여기서 태어나고, 여기서 자라고, 여기서 별로 고생하지 않고, 지금 앉아 있어요. 그런 하느님을 내가 기계처럼 불러대고 이러면 되겠습니까? 반성해 봐야 돼요. 그럼 우리 오늘 이 기도를 하면서, 내가 지금 바라다보고 기도하는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 한번 생각을 해 봐야 돼요. 나를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나를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자리에 이렇게 앉아 있게 해 주시는 분, 많은 친구들은 오늘 우리들이 여기 앉아 있는 이 은혜를 받지 못하고 있어요.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도 있고, 하느님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런데 우리들이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을 믿을 수 있고, 하느님께 다가올 수 있는 거, 이것이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들은 그 은혜를 받았어요. 여기 앉아 있는 것만 해도 엄청난 은혜예요.
그 다음에 우리들이 한 것이 뭐냐면, 우리가 기도를 하는데, 내가 하는 기도를 잘 살펴봐야 돼요. 그런데 우리가 이 용서의 기도를 하면서, 내가 하는 기도가 어디에 속하는지 한번 생각을 해 봐요. 여기 지금 이 기도문에는 이 안에 적어도 네 가지 기도를 포함하고 있어요. 이 한줄 안에....
첫 번째가 뭐냐면, 당신을 믿고, 이랬어요.
믿는 거 중요한 기도예요. 우리가 사도신경 염할 때, 사도신경 전체가 뭐냐면, 무엇을 믿어야지, 하는 것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럼 여기서 당신을 믿고, 하는 것이 우리가 사도신경 염한 것이 다 포함되어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지금 기도 생활에 대해서 제가 강론 하고 있는데, 여러 형제자매님들 이 성당 들어오시면서, 뭐 때문에 기도하러 오시고, 무엇을 위해서 기도하러 왔는지, 지금 잠깐 생각해 보세요.
내가 오늘 이 성당에 무엇을 기도하기 위해서 왔는가?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아마 오늘 많은 분들이 손주 아니면, 손녀딸 시험 잘 보게 하기 위해서 여기 오셨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 우리 쎌기도에서는 뭐라고 그랬어요? 당신을 믿고, 라고 했어요. 내가 지금 이 순간에 이 자리에서도 성호를 그으면서 무엇을 해 달라고 그럴 때, 거기에 내 믿음을 두고 있어요. 어떤 분은 돈이 필요해서 돈을 달라고 기도해요. 이게 뭐냐 하면, 하느님 앞에 와서도 하느님보다도 더 중요한 게 뭐예요? 돈이에요. 이게 하느님을 믿는 겁니까? 돈을 믿는 겁니까? 제가 질문 안 하겠어요. 속으로 대답이 다 되니까... 돈을 하느님보다도 더 위에 바치는 기도가 많아요. 주님, 제가 오늘 성당에 와서 기도하는데, 당신이 나한테 이 기도를 하면 돈을 준대요, 그래서 왔어요. 이래서 기도하는 분들이 있어요. 이것은 하느님이 더 우선적인 것이 아니고, 돈이 우선적인 것이에요. 그런데 하느님한테 달라고 그러는 거예요. 그러니까 하느님을 이용하는 거예요. 마치 내가 은행에 가는 것처럼... 은행의 돈을 맡겼다가 내가 찾으러 가지요. 마치 그것처럼 하느님한테 가서 이거 달라고 할 만큼, 돈이 더 중요한 거예요. 오늘만큼은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손주 1등 해 달라고 그래요. 내 손주 녀석 점수 100점 맞게 해 달라고 그래요. 그러면 어느 면에서는 손주 녀석이 하느님보다 더 중요할 수 있어요. 어떤 분한테는 손주 녀석의 점수가 하느님보다도 더 중요할 수 있어요. 꼭 그런 건 아니에요. 제가 그럴 수 있다는 얘기예요. 그러면 이 쎌기도가 우리한테 얘기해 주는 것은 뭐냐면, 제일 우선적으로 믿어야 할 뿐이 누구냐 하면, 하느님이라는 거, 이거 가르쳐 주는 거예요. 내 인생이 진정으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돼요? 믿을 것이 어디예요? 하느님이에요. 그러니까 내가 무슨 기도를 하든지,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무엇이 필요하든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하느님이래야 돼요.
내가 아무리 어려운 일에 처해 있다 하더라도, 하느님을 내가 믿으면, 살아날 것, 하느님을 믿으면, 내가 행복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을 철썩같이 믿는 것, 그것이 지금 이 기도할 때 당신을 믿으며에 포함되어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것을 풀어서 이야기할 것 같으면, 사도신경에 포함되어 있는 거예요.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창조주를 믿나이다가 뭐예요?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 하늘과 땅을 만드셨다는 것은 뭐예요? 모든 것을 다 만드셨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온 우주에 나를 포함해서, 온 우주를 다 만들어 내신 분이에요. 이것을 믿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성당에 나오지 않는 분들한테는 이거 통하지 않아요. 하느님이 모든 것을 만들어 주셨다고, 그러면 우리 주변에는 무신론자도 많아요. 우리 파티마 성모님께서 우리들한테 세 어린이를 통해서 말씀하신 것 중에 중요한 것이 뭐예요? 러시아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그러셨는데요. 그 당시에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에 러시아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신 것이 뭐냐 하면, 러시아가 하느님을 버리고, 무신론 정부가 서려고 할 때였었어요. 공산정권이 들어서면서 하느님을 완전히 노골적으로 거부한 거예요.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자꾸자꾸 부자가 되니까, 하느님이 점점 필요가 없어져요. 그러니까 우리 신자들 중에도 단풍이 짙고 날씨도 좋잖아요, 놀러 다니기 좋고, 이러니까 주일날도 빠지고. 기도하는 거 조금 게을리 하고, 이래도 하느님이 없어도 내가 편하게 살고 즐겁고 행복하고 이런 것을 느끼니까, 하느님이 점점 나한테 꼭 필요한 것일까? 구체적으로는 내가 꼭 성당에 가야지만 기도가 되는 건가? 내가 미사참례에 꼭 가야 되나? 이런 질문이 나오게 돼요. 이게 뭐냐면, 내가 하느님을 거부는 안 하지만, 하느님이 옛날만큼 나한테 필요하지가 않아요. 절실히 필요하지가 않아요. 옛날 가난하고 먹을 것 없고, 이럴 때는 그저 하느님한테 가서 매달렸는데, 지금은 내가 미사 안 가도 배고프지 않아요. 내가 성당에 안 가도 요새 휴대폰 가지면, 미사 할 수 있어요. 이러니까 하느님이 점점 필요가 없어져요. 근데 보세요. 하느님만 필요 없어지는 게 아니에요. 우리 설날이라든가, 추석이 돌아올 때도, 우리 지금 제사 지내는 거 어떻게 지내요? 돈 있는 사람들은... 설악산 가서 제사 지내죠. 돈 주면 우리 집에서 보다도 제사상 더 멋지게 차려 줘요. 오 근데 설악산이 뭐예요. 비행기 타고 가는 게 낫지. 제주도 간다 그래요. 그러니까 옆에 친구가 야, 너 겨우 제주도 밖에 못 가냐? 우리들은 하와이 갔다 왔거든...
비행기 타고 다니면서 제사 지내고, 미사 참례하고, 이러니까 하느님한테 쫓아갈 필요가 점점점점 없어져요. 오히려 하느님이 나를 따라와야 돼요. 이거 참 이상한 거죠. 이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꾸자꾸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져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하느님을 멀리 해요. 비천한 존재가 되어 버려요. 점점... 그리고 이게 뭐와 같아져요? 하느님을 무시하고, 하느님을 거부하는 무신론자들과 가까워지고, 그게 공산주의자들하고 가까워지는 거예요. 지금 대한민국이 그렇게 변화되어 가고 있어요. 지금 정치하시는 분들 중에 우리가 지금 공산당하려고 그런다, 이렇게 말하는 분 한 분도 안 계셔요. 그런데 실제로는 공산당하고 자꾸자꾸 가까워져요.
여러 형제자매님들 한번 생각해 보세요. 지금 자꾸 돈 풀어 주는 거, 이거 누구 돈입니까? 대통령 돈이에요? 국회의원 돈이에요? 누구 돈이에요? 국민들 세금이에요. 그런데 돈 10만원, 20만원 지금 준다, 동사무소에 가서 지금 받아도 된다, 그러니까 다들 그거 타 먹으려고 그래요. 저는 두 번 다 안 받았어요. 지금까지...그러니까 저한테 가까운 형제자매님들이 신자분들이 와서 주교님, 그거 주교님이 안 찾으면, 다른 사람들이 써요. 그래도 저는 안 찾았어요. 왜냐하면 제가 그것을 찾으면, 그것에 동감하는 거예요. 그런데 나라에서 이것을 준다고 해서 거저 받아, 고기 사 먹고, 이러면 어떻게 돼요? 그 돈 또 줘요. 그런데 자기네들 돈 주는 거 아니에요. 우리들 세금 걷어 가지고 주는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돼서 나라 망한 나라가 있어요. 우리가 잘 아는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는 남미에서 석유가 제일 많이 나오는 나라예요. 남미에서뿐만 아니라, 아라비아 못지않게 세계에서 제일 석유가 제일 많이 나오는 나라였는데, 요새는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요새는 빵 한 덩어리 살려면, 가방에다 돈을 꽉꽉 채우고 가야지 땅 한 덩어리 살 수 있어요. 부자만 위해서 모든 사람들이 가난해지고,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콜롬비아라든가, 볼리비아라든지, 그 이웃나라로 지금 탈출하고 있어요. 가장 부자 나라에서... 그게 왜 그러냐면, 돈을 막 뿌려 줬었어요. 은행에서 돈을 막 찍어낸 거예요. 돈이 막 나오고 이러니까 어떻게 돼요? 그 돈 써야 되잖아요. 돈 쓰면 어떻게 돼요? 물가는 자꾸자꾸 올라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빵 한 줌 사는데도 돈을 한 가방 들고 가야 돼요. 근데 보세요. 지금 여러 형제자매님들이 그 돈 다 받기 때문에 우리의 지금 물가가 올라가요. 우리들 자꾸 비싸진다 비싸진다, 이런 소리만 하지 왜 비싸지는지, 내가 그것을 돕고 있다는 것을 생각도 안 해요. 주는 대로 다 받아쓰기만 해요.
그런데 돈이 뭡니까? 돈은 소중한 거예요. 왜 소중한 건지 아세요? 땀 흘려서 얻는 거기 때문에 소중해요. 땀 흘리지 않고, 얻는 돈은 물 쓰듯이 해요. 가치가 없는 돈이에요. 우리들은 로또 1,000원짜리 사 가지고, 억원을 얻으려고 해요. 이런 너무한 일이지요. 억원이라는 것이 쉬운 일입니까? 부자들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저 같은 주교한테도 억원은 큰 돈이에요.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에요. 쉽게 얻어지지 않으니까 귀한 거예요. 그런데 우리들은 귀한 것을 물 쓰듯이 쓰고 싶어하는 거예요. 우리 탐욕은 있어요. 제가 주교인데도 저도 탐욕이 있어요. 그런데 이거 제가 인성교육 말씀드렸어요. 엄마 아버지들이 꼬마들한테 돈 귀한 것을 가르쳐 주셔야 돼요. 요새 조금 돈 있는 엄마들은 애들이 뭐 졸라 대고, 이러면 그냥 사임당 신씨 하나씩 주고, 네가 알아서 하라 그래요. 이 녀석들 돈 가치 몰라요.
장가들어서도 땀 흘려서 일하지 않으려고 하고, 엄마한테 전화 걸어요. 이거 제대로 된 겁니까? 장가들어서도 아직도 어린이 노릇하는 거.
내 자식 정말로 귀엽다고 그러면 어른을 만들어야 돼요. 장가 드리고서도 어린이처럼 마마보이를 만들지 말고... 그러니까 여기서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해요. 하느님, 예수님이 하느님이시면서도 이 세상에 내려오셔서 우리 중에 가장 가난한 사람의 길을 가셨어요. 여기 성지순례 갔다 오신 분들 예루살렘에 가서 예수님 사무실가 보신 분들, 손들어 보세요? 예수님 본당 찾아가신 분, 손들어 보세요? 예수님 숙소를 보신 분, 손들어 봐요? 예수님 숙소 없었어요. 본당도 없었어요. 사무실도 없었어요. 예수님 제자들한테 뭐라고 그랬어요? 나는 머리 둘 것도 없다고 그러셨어요. 우리 시대 말로 하면 뭐예요? 노숙자였었어요.
그리고 성모님 어떤 분이셨어요? 나자렛에서 30년 동안 사실 때, 지금 우리들처럼 마리아를 성모님 이라고 불렀어요? 누가...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불렀어요? 목수에 아내였었어요. 그럼 여러 형제자매님들, 우리들 젊은이들한테 자꾸 버릇없다, 요새 애들 형편없다, 이거 아니에요. 우리들이 그렇게 만든 거예요. 우리들이 인성교육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은 거예요. 그리고 우리 젊은이들한테 하느님에 대해서 가르쳐 줘야 돼요. 저도 지금 제가 주교가 된 거, 저희 어머님이 하느님에 대해서 저한테 철저히 가르쳐 주셨어요. 제가 다른 이들 못지않게 엄마 아니면 죽는다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저희 어머님께서 하루는 내려다보시면서 요셉아, 너 엄마 좋아하지? 아 최고라고 어쩔 줄 모르니까, 엄마보다 더 좋은 분이 계셔, 이루셔서 제가 깜짝 놀랐어요. 어떻게 세상에 엄마보다 더 좋은 존재가 있는가? 그런데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제일 좋은 엄마가 있다고 그러니까 어떻게 해요, 받아들여야 되잖아요. 제가 저희 어머니한테 배운 하느님이에요. 저희 어머님은 저한테 엄마보다 더 좋은 분이 이 꼬마한테 천주다, 뭐다 이런 어려운 말을 아니라, 엄마보다 더 좋다고 그러니까, 끝난 거야요. 사실 세상에 엄마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어요? 제가 그러니까 좋아하는 엄마가 그렇게 얘기를 해서, 안 받아들일 수가 없었어요. 인성교육의 시작이야요. 이게... 그럼 여기서 우리 당신을 믿고, 하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가?....
그 다음이 뭐냐면, 찬미하는 거, 우리 하느님 찬미하는 거, 요새 노래도 있고, 놀러 다니는 것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어요. 아름다운 것도 많고, 요새 여행 많이 다니잖아요? 우리 돈 없다고 돈 없다고 이러면서도 추석날이나 설날은 인천공항이 꽉꽉 차잖아요. 다 비행기 타고 어디 가요? 지금 국내에서 돌아다니는 거 아니에요.
근데 이것도 다 나쁜 것은 아니에요. 여유 있게 사는 거, 여행하는 거, 다 좋은 거죠. 그런데 중요한 거 순서가 있어요. 우리가 가장 찬미를 해야 되는 게, 뭔가? 여기서는 둘째의 찬미라고 그랬는데. 이 성당에서 여러번 말씀 드렸어요. 원래는 예배함이에요. 우리 천주교 옛날 말로 흠숭하며, 흠숭한다는 거 하고, 찬미하는 거 하고, 어떤 때는 겹쳐요. 우리 수녀님들이나 특히 수도자들이 기도할 때는 기도하는 것을 다 찬미 라고 그러고, 예배하는 거라고 그래요. 예배하는 게 뭡니까? 예배하는 것이 우리나라 풍습에 의해서는 큰절을 하는 거예요. 옛날에는 우리 큰절한다고 그러면, 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바닥에 놓고, 이마가 땅에 닿도록 절하는 거, 이것을 불자들이 부처님앞에서 절하는 거, 이게 큰절이죠. 그런데 이건 불자들만이 아니고, 우리 풍습에서는 설날이라든가, 중요한 어머님 생신이나, 아버님 생신이나, 이럴 때 자녀들이면 당연히 큰 절을 올렸어요. 그럼 옛날에 우리 성당에서도 큰 절을 했어요.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 그 풍습이 없어져서, 지금은 우리가 허리를 굽히는 것으로도 큰 절을 대신하는데, 원래 큰 절하는 게, 이게 예배하는 거에요.
예배하는 게 뭡니까? 여기서 천사가 세 어린이들한테 이 기도를 가르쳐 주실 때, 행동은 어떻게 했어요? 이마가 땅에 닿도록 절을 하면서, 이 기도를 가르쳐 주셨어요. 그게 예배하는 거예요. 예배는 누구한테 하는 겁니까? 예배는 오로지 하느님한테만 하는 거예요. 예배한다는 것이 하느님한테만 절한다는 거, 이게 우리 풍습에 의해서도 두 무릎을 꿇고, 절하는 것, 무슨 뜻입니까? 나도 당신한테 모든 것을 맡깁니다. 당신한테 그리고 또 내가 당신한테 무엇이든지 맡깁니다. 또 다른 말로는 내가 당신 앞에서는 아무것도 내 자신을 위해서 챙기지 않겠습니다. 그러면 우리들이 어렸을 때, 어르신들 큰절을 하는 것은 어르신들한테 그만큼 받들어 모시는 거예요. 요새 와서는 민주화가 되다 보니까, 어른들한테 받들어 모시는 것이 점점 없어져요. 그러니까 엄마하고 아들하고도 말다툼을 한다든가 엄마가 깜짝 놀라서 손을 들고 이 녀석이, 그러니까 엄마 말로 해, 이러니까 엄마가 더 죽겠죠. 힘은 딸리고... 이게 민주화되는 거예요. 삐뚤어진 민주화... 엄마 나도 어른 됐어, 엄마 나도 다 컸어, 엄마 말로 해, 이럴 때 이런 녀석들이 엄마한테 큰절 하겠어요? 잘못 하다가 엄마가 큰 절 하겠어요? 나이 먹고, 연세 들고, 이러면 젊은이들한테 잘 보여야지, 한 푼이라도 얻고, 내가 늙을 때 돌봐 줄 수 있어요. 지금 돌보기나 합니까? 양로원에 보내고, 이렇게 돼요. 옛날에는 아무리 가난해도 아버님 어머님 끝까지 모셨어요. 봉양해서... 지금 와서는 아버지 엄마 다 따로 살잖아요. 연로해지면 어떻게 돼요? 귀찮아진다고 그러지요. 이게 우리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고 있어요. 그럼 우리가 이 기도를 하면서 하느님께 예배드리는 거, 이것이 나한테 습관이 되면, 내가 존경하는 분들에게 예의를 갖출 수 있고, 또 젊은이들도 그렇게 하는 것을 보람을 느낄 수가 있어요. 이 기도를 진심으로 하지 않을 것 같으면, 우리 형식적으로 그냥 녹음기 틀어 놓은 것처럼 하는 거지요.
그 다음에 의지하고, 라고 하는 것도 참 중요해요.
의지하는 게 뭡니까? 기대는 것인데, 우리가 아까 앞부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돈을 믿는 것처럼 우리 현대인들 가장 흔하다는 게 뭐예요? 돈에 의지하는 거예요.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이 다 해결돼요. 돈만 있으면... 요새 판사들이나, 검사들뿐만 아니라, 돈 앞에는 꼼짝을 못 해요. 지금 재판 제대로 못 하고 있지 않습니까? 가난한 사람들은 돈 100만원만 훔쳐도 유치장에 가고, 감옥에 가야 되는데, 지금 수천억원을 해 먹었어도, 재판을 미루고 있고, 또 지금 재판을 안 해도 된다고 까지 그랬어요. 검사들이 이것을 재판하려다 눈 한번 탁 흘기니까 이제 재판도 안 해도 된대요. 이거 참 우스운 거 아닙니까? 이게 뭐예요? 돈에 의지하는 거예요. 우리 대한민국이 돈만 있으면, 못 하는 것이 없는 세상이 돼 버리는 거야. 지금 점점점점... 그러니까 돈이 있으면 내가 재판도 소용이 없어, 돈이 있으면 권력도 잡을 수 있어, 누구든지 내 앞에서 꼼짝도 못 해, 돈 한 웅큼 집어 주면, 입 다물어요. 검사도.. 그러니까 보세요. 지금 우리나라 질서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가? 그러니까 우리 이 기도를 제대로 한다면 우리가 완전히 기댈 수 있는 것은 하느님밖에 없어야 되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하느님 말고도 다른 것한테 기대요. 이게 문제예요.
이러고 보면 맨 끝에 사랑하나이다, 이랬는데. 사랑하는 것은 뭐예요? 남을 위해서 내가 죽을 수 있고, 남을 위해서 내가 봉사할 수 있고, 남을 위해서 내가 양보할 수 있고, 남을 위해서 내가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거...
예수님께서 우리한테 보여 주신 십자가의 길이 그거예요. 우리 중에 억울한 것 당한 것 중에 예수님만큼 억울한 사람 있으면, 손들어 봐요? 또 예수님만큼 고통당한 사람 있으면, 손들어 봐요? 없어요. 그런데 예수님은 무엇을 잘못했기 때문에 이런 벌은 받아야 돼요? 십자가의 형벌을 받아야 돼요? 무엇을 잘못했기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야 됩니까? 다 우리를 위해서고, 더 구체적으로는 나를 위해서 그러셨어요. 그러면서 예수님은 뭐라고 그러셨어요?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따라오라고 그러셨어요.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고 그러셨어요. 이게 뭐예요? 내가 내 십자가를 지는 거, 엄마가 아버지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고, 엄마 아빠가 아이들을 위해서 십자가지고, 이럴 것 같으면, 이 아이들이 커가면서, 서로 서로 위해서 십자가지고, 결혼한 다음에도 장가를 가면, 아내를 위해서 십자가지고, 아내가 또 남편 위해서 십자가 지고, 이럴 때 아이들도 그거 보고서 서로 서로 위해서 십자가지는 것을 배워요. 이것이 삶이에요. 이것이 사는 길이에요.
그러면 오늘 제가 시작한 것이 뭐냐면, 오늘 우리 젊은이들 위해서 기도하는 날이라고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서 우리 쎌기도를 하는 것이 어떠한 마음을 갖고 해야 되는지, 하는 것을 저는 그야말로 열렬히 제가 말씀드린 거예요. 그럼 우리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이 여러 형제자매님들께 조금이라도 자녀들을 위해서 어떻게 기도해야 되는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삼종 기도 바칩시다. 짝짝짝...
(강의전문 정리, 강의 전문 녹음도 들어보세요)
✦강의전문 녹음
✦12:00. 점심시간: 뷔페식
✦오후 1:20 : 묵주기도: 빛의 신비 5단. 자비심 기도 바침
✦빛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10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2단. 예수님께서 카나에서 첫 기적을 행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10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3단.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10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4단.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10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5단.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10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성모찬송.
✦하느님 자비심 기도
✦오후 2:00. 미사: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미사
✦입장성가 동영상
✦독서: 지혜7,22ㄴ―8,1
✦복음: 루카17,20-25
✦강론: 장재성 신부님
찬미예수님,
하느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는 말씀은 두 가지 차원을 포함합니다.
첫째, 예수님 자신이 하느님 나라에 현존이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 뜻을 온전히 실현하시는 분이시며, 그분 안에서 하느님 나라가 시작되었습니다.
둘째, 예수님을 따르는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 나라가 자란다는 뜻입니다.
신자들은 성령 안에서 서로 섬기고, 서로 사랑하며, 하느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 현실은 우리에게 많은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 나라를 외적인 성공이나, 눈에 띄는 변화에서 찾으려고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 안에서 우리 사이에서 그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려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완성은 하느님의 시간에 따라 보며, 우리는 그날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 준비는 단지 기다림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 나라를 사랑하는 삶인 것입니다. 이 세상의 삶을 나에게 주어진 이 시간을 주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면서 하느님 나라를 언제든 볼 수 있는 하느님 나라를 준비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열려 있는 신앙이며, 주님의 하느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우리 신앙인의 자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멘
(강론 일부요약, 강론전문을 들어보세요.)
✦강론전문 녹음
✦성찬전례
✦티없으신 마리아성심께 바치는 봉헌기도
✦성미카엘 대천사께 드리는 기도
✦미사후 이한택요셉 주교님 안수
annaM

첫댓글 아멘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