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모범적인 경건한 사람에게 축복을 선포할 때 '복 있는 자' 또는 '복이 있을지어다' 라고 표현한다.
'복'이란 말이 가장 많이 나타난 곳은 시편(예. 1 : 1 ; 2 : 12), 지혜서(예. 잠 8 : 34; 16 : 20; 욥 5 : 17), 복음서(예. 마 13 : 16; 요 20 : 29), 그리고 요한계시록(14 : 13; 22 : 14)이다.
복을 선포하는 말씀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부분은 산상 설교 가운데 팔복에 대한 가르침이다(마 5 : 3-12; 참조. 눅 6 : 20-23).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나타난 '복'에 대한 가르침이, 그 형식이나 의도 면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누가복음에는 네 가지의 복에 이어서 네 가지의 화가 짝을 이루어 기록되어 있으며(예.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6 : 20]), '그러나 화 있을진저 너희 부요한자여'[6 : 24)), 2인칭을 사용하여 청중들에게 직접 선포하고 있다. 그러나 마태복음의 여덟 가지 복은3인칭을 사용하여 보다 일반적인 진술 방법으로 언급되어 있다. 첫 번째 복은 두 복음서가모두 동일하다.
그러나 누가복음의 두 번째 복이 마태복음에는 세 번째에 기록되어 있으며, 누가복음의 네 번째 복이 마태복음에는 아홉 번째에 기록되어 있다.
구약의 복과 연관시켜 볼 때 예수님의 가르침은, 하나님께서 의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여기에서 의는 "하나님 나라의 참여 라는 의미이다.
누가복음은 현재의 상태와 장차 올 하나님의 나라 사이에서 나타나는 (본문이 미래 시제를 사용하는 것을 주의하기 바람; 참조. 21. 24절의 '이제 '라는 말도 주의하기 바람),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를 크게 대조시켜 설명하였다. 그러나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지상 사역에 의해 시작된 하나님 나라의 윤리적인 도전이 강조되었다. 또한 팔복 강해 뒤에 계속되는 '제자도'에 대한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시켰으며, 고난에 직면했을 때 계속해서 충성을 다하도록 권면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