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14-30 나사렛에서 사역하신 예수님
성경본문 : 눅 4:14-30(18,19) 찬송 96장-온 세상이 캄캄하여서
14 예수께서 성령의 권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고
15 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뭇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
16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17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한 데를 찾으시니 곧
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19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20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21 이에 예수께서 저희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
22 저희가 다 그를 증거하고 그 입으로 나오는바 은혜로운 말을 기이히 여겨 가로되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23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반드시 의원아 너를 고치라 하는 속담을 인증하여 내게 말하기를 우리의 들은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 여기서도 행하라 하리라 24 또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가 고향에서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
25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세 해 여섯 달을 닫히어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되
26 엘리야가 그 중 한 사람에게도 보내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 뿐이었으며
27 또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문둥이가 있었으되 그 중에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 뿐이니라 28 회당에 있는 자들이 이것을 듣고 다 분이 가득하여
29 일어나 동네 밖으로 쫓아내어 그 동네가 건설된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내리치고자 하되
30 예수께서 저희 가운데로 지나서 가시니라
읽으며 묵상하며 : 나사렛에서 사역하신 예수님(4:14-30)
무슨 일이든 시작이 좋을 때 일의 열매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고향 나사렛에서 가르치셨지만 따뜻한 환영보다는 오히려 배척을 당하셨습니다.
고향에서의 예수님의 가르침은 어떤 것이었으며 왜 고향사람들은 주님을 배척하였습니까?
1. 예수께서 이사야 예언의 성취자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성령과 권능이 충만하신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은 사역을 하신 후 고향 나사렛에 이르러 안식일에 규례대로 회당에서 성경을 읽으시며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사야 예언의 부분을 읽으시고 말씀하시길 이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다고 하셨습니다(사61:1,2). 메시아로 인해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눌린 자가 자유하게 되며 주의 은혜의 해가 전파된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성령을 받았으며 복된 소식을 전파하는 메시아로 하나님의 예언의 성취자로 세상에 왔다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고향사람들은 주님을 메시아로 환영하기는커녕 이상하게 여기며 배척하였습니다.
오늘날도 주님은 성령과 말씀으로 새 세상 즉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 가고 계십니다.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고 자유를 주고 빛을 주고 있습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주님으로 말미암는 생명과 자유와 빛을 드러내야 합니다. 성령의 충만함으로 자신과 공동체를 새롭게 하며 말씀을 가르치며 주의 복음을 전파해야 합니다. 경건함을 갖춘 복음전파는 능력으로 나타납니다.
2. 고향 사람들은 선입견 때문에 진리를 배척했습니다.
성령의 권능으로 메시아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주님을 대하여 고향 사람들은 주님의 은혜로운 말을 기이히 여기며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고 하며 진리를 수용하기 보다는 거부하고 배척하였습니다. 심지어 회당에서 주님의 가르침을 받던 자들은 분노하며 주님을 동네의 산 낭떠러지로 밀쳐 죽게 하려고까지 하였습니다. 고향사람들은 어린시절 자기들과 함께 했던 예수님에 대한 인간적인 선입견 때문에 진리를 거역하고 배척하였습니다. 선입견은 자기중심성의 표현입니다.
자기중심성은 죄의 본질입니다.
죄는 하나님을 거역하고 배반하게 합니다.
나사렛 사람들은 진리를 분별할 때 자기들이 생각한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였고 진리보다는 자기들의 생각을 더 중하게 여기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 수 없었습니다. 선입견은 진리 앞에서 겸손하게 하기 보다는 교만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선입견의 독소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은 진리를 바로 보게 하는 덕목입니다.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겸손하십시오. 겸손하지 않으면 선입견의 장벽에 막혀 진리에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진리에로의 나아감이 없이는 풍성한 영적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살며 생각하며 : 고정관념을 깨라
하와이는 태평양 한가운데 더운 곳에 있는 섬입니다.
그야말로 와이키키 해변을 비롯해서 얼마나 뜨거운 곳입니까?
그런데 상상을 해보세요.
그 하와이 한가운데서 누가 밍크코트 장사를 하겠다고 한다면 미쳤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어떤 사람이 엉뚱한(?) 생각을 하고 하와이 그 뜨거운 섬에서 가죽옷, 밍크코트를 내놓고 파는 가게를 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람을 두고 정신나간 사람이라고 했지마는 그는 생각했습니다. 온 세계 사람이 많이 여기에 오는데, 그 중에는 추운 지방 사람들도 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혜로운 사람은 겨울에 여름옷을 준비하고, 여름에 겨울옷을 준비할 것이다. 이윽고 그 밍크코트 가게에는 점점 사람들이 몰렸고 마침내 이 사람은 많은 수입을 올려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보통사람은 생각치 못 할 일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봄으로 사업에 성공하게 된 것입니다. 고정관념을 깨야 창의력이 생기고, 새로운 세계가 보입니다.
신앙생활의 장애물들 가운데 하나는 고정관념일 것입니다.
예전부터 갖고 있던 인간적인 사고의 틀을 벗어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신앙이 성장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것입니다.
2천년전 이 땅에 예수님이 태어나셨을 때도 사람들은 고정관념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경배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온 동방박사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학식이 풍부하고 인생의 경험도 많은 이들이 아기 예수를 만나기 위해 먼저 찾아간 곳은 헤롯왕의 궁전이었습니다.
온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라면 지위가 높고 권력도 강한 가문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왕궁을 찾아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으리으리한 왕궁에서 금 보자기에 싸여 태어나시지 않고 가장 허름한 마구간의 말구유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사람들의 그릇된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깨뜨리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가난하고 소외당한 사람들도 누구나 예수님께 찾아올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 놓은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한태완 목사 설교 중에서
질문하며 적용하며
1 갈릴리에서의 예수님의 사역은 어떠했으며 이사야의 글에 예언된 예수님의 사역의 내용은 무엇입니까(14,15,16-20)?
2 예수께서 고향 나사렛에서 하신 설교의 내용은 무엇이었으며 고향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하였습니까(21-30)?
3. 오늘 당신이 만난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확신하며 간구하며
하나님 아버지,
날마다 성장하길 원합니다.
성장하기 위하여 겸손의 덕목을 잃지 않게 하시고 진리에 순종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슬픔과 고통의 현장에서도 주님의 뜻을 분별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