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항·지연' 당일 통보하고, 보상은 거부...'막무가내' 외항사들
외국 항공사(외항사) 소비자들의 피해구제 신청률이 국내 항공사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구제 신청률은 외항사가 10만명당 3.6건으로 국내 항공사(1.2건) 3배에 달했고, 피해구제 합의율은 외항사가 51.2%로 국내 항공사 59.9%보다 약 9%포인트 낮았습니다. 외항사 피해구제 신청 건의 41.8%(520건)는 6개사에 집중되었는데 '비엣젯항공, 필리핀에어아시아, 타이에어아시아엑스, 필리핀항공, 에티하드항공, 터키항공' 순으로 신청 건수가 많았습니다. 6개 항공사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항공권 환급 거부와 위약금 과다 청구가 60.6%(351건)로 가장 많았고 항공편 결항과 지연 22.5%(117건), 정보제공 미흡에 따른 피해 3.7%(19건), 위탁수하물 파손·분실 3.3%(17건) 등의 순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항공권 환급 거부같은 경우 예약 후 다음 날 취소해도 15%가량을 수수료 명목으로 환급액에서 공제하는 등의 사례가 있었습니다. 결항·지연 사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없이 일방적으로 배상을 거부하는 경우도 많고, 승객들에게 사전 고지를 하지 않았다는 불만도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6개 항공사에 항공을 착오로 구매했거나 구입 후 이른 시일 안에 취소 요청한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 외항사 피해구제 신청률 3배 # 항공권 취소 위약금 과다 청구
경력직만 원하는 대기업들...지난해 신규 채용 21.2% 급감
국내 주요 대기업이 신규 채용 인원을 줄이는 데다 기존 직원의 퇴직도 감소하면서 인력 정체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의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은 총 16만5961명으로 2022년(21만717명)보다 21.2% 줄었습니다. 지난해 신규 채용을 줄인 곳은 조사 대상 기업의 63.3%인 81개사였습니다. 반면 퇴직하는 직원은 줄었는데 88개사의 지난해 퇴직률은 6.3%로 2022년(7.8%)보다 낮아졌습니다. 채용 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의 신규 채용은 2021년 8만394명에서 지난해 7만2476명으로 7918명(9.8%) 감소했는데, 같은 기간 50세 이상 채용은 6114명에서 9457명으로 3343명 늘어 54.7%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신규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IT와 전기전자입니다. 2021년 7만645명을 채용했는데, 지난해에는 2만5205명 감소한 4만5440명을 뽑았습니다.
# 대기업, 신규 채용 인원 줄여 # 인력 정체 현상
> 고학력 청년들의 취업 시기가 늦어지는 까닭은 '적합한 일자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것으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연봉과 좋은 근무 환경을 기대하기 어렵기에 대기업에서 일하려 한다. 그러나 대기업은 경력직을 위주로 뽑고 있으며, 신규 채용 인원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정부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청년들은 배제되고 있다. 정부가 청년 일자리를 늘린다고 말하고 있지만, 과연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노년을 대비할 수 있을 만큼의) 청년들의 삶을 보장할 수 있을 정도의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그 외 뉴스
-한동훈, 당대표 취임후 처음으로 대구와 경북(TK)를 찾았다. 보수 핵심 지지 기반을 다지면서 경제를 챙기려는 여당 이미지를 강화하고, 정기 국회에서 원외 대표로서 한계를 극복하려 현장 방문을 늘리는 전략이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