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여름, 모두가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다른 지역이나 해외로 휴가를 갈때,
저희는 마을에서 떠나는 여행, '마을로' 여행을 마을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마을로 여행은 총 세 여행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첫번째 여행지는 8월 18일(금)에 삼각산 재미난 도서관에서 가이드 장서영 선생님과
두번째 여행지는 8월 4일(목)에 함께웃는가게에서 가이드 최미경 선생님과 다녀왔습니다.
세번째 여행지는 아직 접수중인데요^^ 9월 13일(수) 작은도서관 함께놀자에서 가이드 김현주선생님과 함께합니다.
첫번째 여행지, 재미난 도서관에서 처음 여행을 시작했을때는 빗방울이 조금씩 오긴했지만
놀멍쉬멍 박영진 선생님과 중랑에서 아이를 안고 이곳까지 오신 윤희경선생님이 참여해주셔서
즐거웠습니다.

재미난도서관 교사로 계신 장서영 선생님이 도서관 뿐만 아니라 이 삼각산 재미난 마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설명해주셨어요. 도서관 뿐만이 아니라 재미난 마을, 학교에 대해 궁금한 분들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재미난 학교의 교육방식에 대해서 모두 관심이 많으셨어요.
박영진 선생님도 마을교사로 활동하고 계시고 윤희경 선생님도 공동육아를 고민하고 계시며 이곳 우이동으로 이사오려고 하시는 분이라 그런듯 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교육과정도 스스로 정하고, 갈등이 생겼을때도 일정한 모임체계를 통해서 서로 함께 풀어내고.
저도 우이동에 살지만 잘 몰랐던 학교를 속속들이 잘 알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아이들도 보내고 싶다는 욕망이 활활 타올랐죠....^^
설명과 질의응답이 끝나고 재미난 학교도 한번 둘러보았어요. 곳곳에 아이들의 번뜩이는 창의력과 더불어
선생님들의 섬세한 손길들이 느껴졌습니다.
사진을 통해 구경하세요~~^^







그러고 나서는 재미난 카페로도 가서 차를 한잔하며 얘기도 나누었습니다.
두번째 여행지는, 함께웃는가게!
함께웃는가게는 장애청년들의 자립을 돕기위한 재활용가게 입니다.

처음에는 7.5평 좁은 공간안에 재활용가게를 처음시작했어요.
마을기업으로 신청을 하고 나서
청년분들 교육을 하려고 보니 가게 내 공간이 없어서 청년분들이 가게 주변의 여러공간에서 교육받고 다시 이동하는 불편을 감수 해야 했어요. 그리고 1년을 한번 지나보니 종일 일하려는 자신감이 생기셨다고 해요.
그러다보니 시간제로 일을 하는 함께웃는가게보단 외부의 보호작업장이나 교육훈련을 받기 위해
기존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두 빠져나갔습니다.
그 때 문닫자, 아니다 우리가 책임지자, 갑론을박이 있고나서 결국은 '힘들어도 함께 해 보자'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리고 12년도 말 서울시 마을기업 제도를 통해 보증금 부담이(1억원가량) 해소가 되어 현재의 지금 공간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옮기고 나서 초반에는 손님이 뚝 끊기는 등 어려운점이 많았습니다.
그게 15년 정도가 되어서야 지역주민들 눈에 익숙해져서 지금은 아침부터 찾아오셔서 기증도 많이 하시고,
자주 가게에 지역주민들이 오신다고 해요.
이 공간을 기반으로 청년들이 나눠서 시간제로 공간운영도 하고 일정의 급여도 받으며, 사진, 바리스타, 업사이클링 등 다양한 기술들도 배워보고 그린페달이나 행복한 반찬가게 등 마을의 공간들에서도 다양한 수업도 받으셨다고 하네요~.
16년에는 마을공동체 사업에 지원사시면서 '마드리' - 마을청년들의 나들이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17년에는 수유화개에서 청년들의 도예교육 위주로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고민들은 있는데요, 여러 마을공간들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민일수 있습니다.
함께웃는 가게도 내년 2월에 서울시가 지원한 1억원 보증금을 반납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시 서울시에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여러가지 이야기도 하고, 연구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간이 있어야 사람이 모이는데, 서울에서 공간을 찾고 그 비싼 금액을 지불하기란 너무 어렵고..
참, 쉽게 풀리지 않는 고민입니다.
녹색마을사람들의 선생님 두분과 강북교육지원센터 도깨비의 허정숙선생님도 오셔서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주셨습니다.
최미경 선생님의 마지막 이야기가 마음에 남았습니다.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도 마을에서 일하고, 교육받고, 놀고, 돌봄받는 그 날이 연대와 협력으로 만들어지기를 바라며'
이제, 세번째 여행지 작은도서관 함께놀자만 남았습니다.
9월에 함께놀자에서 작은도서관의 성장이야기 함께 들으며 이야기를 나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