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衆의 聲이 勝 눅卄三章卄三節. 淸三
世聲騷煩入耳 掩耳不得. 欲不聽 深入山中 或入密室 又不勝聲也. 人心從此動搖 如風隨. 或爲小人 或爲君子. 鷄喝而起 孜孜爲善者 舜之徒也, 孜孜爲利者 跖之徒也. 同一鷄聲 而舜跖分焉.
今빌라도審主 自主口出者 天之聲也, 自民口出者 魔之聲也. 빌氏五千 而聞主之聲一也, 民之聲万也. 良心欲聞 天來之聲, 邪心 又欲聞 民來之聲. 聞何者可乎? 審主 出於心之裁判起焉. 或此天乎? 地獄在焉 可不愼哉? 빌라도良心痲痹 主之聲 不能入耳. 魔之聲勝焉 忽落爲千万魔子.
吾等亦時時 入耳者如빌氏, 可不愼哉? 빌亦人也, 主亦人也. 且人也 而其心不同. 主之心亦有入者 神之聲 魔之聲同時入耳 而神之聲如大砲 魔之聲細如銃聲. 神之聲勝 故終主爲救主矣. 勝則王 敗則逐.
故入密室 靜伏無聲 而無聲之聲四入, 誰欲不聞得乎? 事之聲止則 己之聲又入 己之聲止則 內之聲又入. 欲塞不得 故欲不聞則 有代聽而後 可當聽心聲 聽于主之訓, 盡心盡力而聽之.
欲加拜于魔 故魔聲入, 神不加拜如是卽 雖在万瀑之中 不動不聞? 四十日間 主之野中 所入者 何也? 惟主之音矣. 故魔不能試. 心如戰場 勝敗在焉, 主曰有耳者聽. 人皆有耳 而無聽主之耳 故云耳.
耳有各種. 有恣惟之耳, 有慾情之耳, 有淫亂之耳, 有貪慾之耳. 此等之耳 皆割去以不欲聞. 爲意寂然 不鷄八万四千魔. 吾不采心鵠不至 而常在主之內 聞主之言, 讀主之書, 使聖言繞護于心中充然, 自得八福 皆爲吾所有則 富莫如吾, 貴莫如吾. 何求不得乎?
16. 군중의 소리가 이김 / 누가복음 23:23. 청진교회 삼일저녁
세상의 소리가 시끄럽게 귀로 들어오니 귀를 막아도 어쩔 수 없습니다. 듣기를 원치 않으면 산중으로 들어가든지 혹 밀실로 들어가도 또 소리를 이기지 못합니다. 인심은 이에 따라 동요하니 마치 바람을 따름과 같아 혹은 소인에게 혹은 군자에게 달리 움직입니다. 닭소리에 일어나 선을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자는 순(舜)임금의 무리요, 부지런히 이득을 추구하는 자는 도척(盜跖)의 무리입니다.동일한 닭소리이지만 순임금과 도척의 무리가 갈라집니다.
지금 빌라도가 주님을 심문하는데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하늘의 소리이고, 백성들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마귀의 소리입니다. 빌라도의 소리는 5천이라면 주님의 소리는 하나만 들리고, 백성의 소리는 만이나 됩니다. 양심은 하늘로부터 오는 소리를 듣고자 하나 사악한 마음은 또 백성으로부터 나오는 소리를 듣고자 합니다. 어느 것을 듣는 게 옳습니까? 주님을 심문함에는 양심에서 나온 것으로 재판해야 하건만, 혹 하늘에서 온 것이었습니까? 지옥에서 온 것이라면 가히 삼가야할 것이 아닙니까? 빌라도의 양심은 마비되어서 주님의 소리가 귀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마귀의 소리가 이긴 것이니 갑자기 천만의 마귀들에게로 넘어진 것입니다.
우리도 역시 때때로 귀에 들어오는 것이 빌라도와 같으니, 가히 삼가야하지 않겠습니까? 빌라도 역시 인간이고, 주님 역시 사람이십니다. 또한 사람이라도 그 마음은 같지 않습니다. 주님의 마음에 들어온 것이 하나님의 소리와 마귀의 소리도 동시에 귀로 들어왔으나 하나님의 소리는 대포와 같고 마귀의 소리는 작기가 마치 총소리 같았습니다. 하나님의 소리가 이겼으므로 마침내 주님은 구주가 되셨습니다. 이기면 왕이 되고 패하면 쫓겨납니다.
그러므로 밀실에 들어가 소리 없이 고요히 엎드리면 소리 없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어오는데, 누가 들어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 하겠습니까? 일의 소리가 멈추면 자기의 소리가 또 들어오고, 자기의 소리가 멈추면 내면의 소리가 또 들어옵니다. 막으려 해도 듣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에 대신으로 들음이 있은 후에 마음의 소리를 의당 들을 수 있고 주님의 가르침을 듣습니다, 진심으로 힘을 다하여 들어야 합니다.
마귀에게 절하고자 하는 까닭에 마귀의 소리가 들어오고, 하나님께 엎드리지 아니하면 이와 같으니 비록 만 개의 폭포 가운데 있다고 하더라도 울리지 않고 들리지 않습니다. 40일 동안 주님이 들 가운데서 들으신 것이 무엇이었나요? 오직 하나님의 음성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마귀가 시험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음은 싸움터와 같아서 승패가 달여 있으니,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귀 있는 자는 들어라!”사람은 누구나 다 귀가 있는데 주님을 듣지 못하는 귀인 까닭에 귀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귀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마음대로 생각하는 귀가 있고, 욕정의 귀가 있으며, 음란의 귀가 있고, 탐욕의 귀가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의 귀는 모두 잘라내어 듣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고요히 마음에 두어야 할 것은 8만4천의 마귀를 경계하지 않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집중하지 못하고 공부하는 학생이 엉뚱하게 마음으로 고니를 사냥할 생각에만 이르게 하듯 해서는 안 되니 항상 마음이 주 안에 있어서 주님의 말씀을 들으며, 주의 글을 읽고, 거룩한 말씀이 마음을 둘러서 그렇게 충만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저절로 8복을 받으며 모두가 우리의 소유가 되니 나만큼 부요한 자가 없고, 나처럼 귀한 사람이 없게 됩니다. 무엇인들 구하여 얻지 못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