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은 받침처럼 하나님이 믿는 사람들』
출애굽기 26:18-19. 320·321장
18너는 성막을 위하여 널판을 만들되 남쪽을 위하여 널판 스무 개를 만들고
19스무 널판 아래에 은 받침 마흔 개를 만들지니 이쪽 널판 아래에도 그 두 촉을 위하여 두 받침을 만들고 저쪽 널판 아래에도 그 두 촉을 위하여 두 받침을 만들지며
출애굽기 26장은 성막에 관련된 설계도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들라고 하신 성막을 보면 지성소가 가로 10규빗(5m), 새로 10규빗(5m), 성소는 가로 10규빗(5m), 새로 20규빗(10m)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천막입니다. 그러나 출애굽기 26장을 보면 덮개를 제외하고는 모든 기둥과 성구들을 금으로 입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의 모습도 성막과 다르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도 겉으로 보기에는 나사렛 출신, 목수인 요셉의 아들, 죄인과 세리의 친구, 골고다 십자가, 무엇하나 내세울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53장 2절에서는
“2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흘려주신 십자가 보혈은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는 능력과 은혜인 줄 믿습니다.
성막은 또 우리의 모습과 같습니다.
특별히 자랑할 것 없고 빛나는 겉모습을 갖고 있지 않지만, 우리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십니다. 세상 그 무엇보다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와 보혈이 있다면 우리는 가장 복 있는 사람인 줄 믿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법궤가 없을 때는 장막이라고 부르지만, 하나님의 법궤를 모시면 성막이라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안에 주님이 아니 계실 때 우리는 하찮은 장막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주님이 임재하시면 우리는 거룩한 성막이 되는 줄 믿습니다. 주님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고 빛나는 성막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출애굽기 26장 18-19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위하여 널판을 만들고 그 아래 은 받침을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출애굽기 38장 27절에서 은 백 달란트로 백 개의 받침을 만들라고 하셨으니 은 받침 하나는 은 1달란트 약 34kg의 무게가 나갔습니다. 이런 은 받침들은 아무리 모래사막이지만, 널판을 고정하기에 충분하였을 것입니다. 은 받침이 없었다면 성막은 서 있기도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만큼 은 받침은 땅속에 있지만, 귀하고 소중한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도 은 받침과 같이 주님의 교회를 가장 밑바닥에서 받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알아주지 않고 드러나지 않지만, 그들의 믿음이 얼마나 귀하고 하나님께 고마운 사람들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은 한 달란트, 한 사람이 들기도 어려운 무거운 은 받침으로 성막을 지탱하도록 하신 이유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성막의 하중을 버텨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은 받침과 같은 사명을 맡기셨다면 내 믿음이 은 한 달란트의 가치가 있는 것이며 내가 아니면 그 하중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은 받침과 같은 사명을 주셨다면 어쩌면 감사해야 할 일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나를 믿고 계시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남문의 성도 여러분!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은 받침과 같은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믿으시는 만큼 하나님을 위해 쓰임 받는 고귀한 사명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 : 나는 은 받침과 같이 사용되고 있습니까?
마무리기도
은 받침처럼 주님께 쓰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