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연출
쭉 운행하다 긴 내리막길에서 악셀 떼고 탄력주행할 때 엔진경고등이 들어온다.
평길에서도 탄력주행 모드일 경우 엔진경고등이 들어올 때가 있다.
엔진 출력이나 부조는 전혀 없다.
시동껐다 다시 걸면 엔진경고등 없어진다.
간혹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택시 사장님을 만났었다.
자기진단을 하면 '차속센서'가 검출된다.
그래서 차속센서를 교환한 경우도 있다하는데 증상을 매일반이란다.
그러면 그게 아니란건데 내 생각은 여기까지였다.
숙제로 남겨진 이 문제를 어느 택시 사장님이 해결하고 알려줬다.
집에 들어가는 길 소주 한잔하고 골목길 걸어가는데 마침 손님 태운
택시가 서길레 빠꼼히 보니 그분이길레 인사를 하니 아 그문제 해결했다고
내일 보자고 하신다. 이걸 알아서 교체한게 아니고 블로바이호스가 오래되
교체하는김에 싸그리 털다보니 그 증상이 없어져 버린것이다.
그래도 그 증거물을 버리지 않으신 그분이 대단하다.
산업보일러 현장에서 10여년을 보낸 지난 경험과 새로운 것에 늘 관심이 많은
갖춰진 자세가 늘 자극이다.
그동안 나는 에어크리너에 오일이 묻어나올때야 아 pcv밸브가 막혔구나하며
확인했는데 수준이 딱 거기까지였다. 그럼 막힌 차들 다가 왜 엔진경고등이 들어오지 않나?
그건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에 다른 OBD(자기진단)에 따른 것이다.
주유캡 열림으로 증발가스누설이 감지되어 엔진경고등이 뜨는것과 같다.
결국은 탄력주행시 쓰로틀플랩은 닫히고 TPS는 아이들상태를 감지하고
연료CUT을 위해 믹서에 있는 솔레노이드 밸브들을 제어하는데 이거와 상관없이
배출가스제어를 교란시키는 건 기계적으로 작동하는 부분들이란게다.
이처럼 PCV밸브가 막혔다는가, PCSV밸브가 열려있다는가
숙제 하나를 해결했다
이 택시사장님을 만나고나면 좋다.
기계에 대한 얘기를 진지하게 할 수 있으니
정비하면서 진지하게 얘기한 기억이 있는가?
무협담같은 정비사례들 말고
끊없이 진지해져도 과하지 않음이라
아~ 어렵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