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상 ① 악장 : ~ 00:53 ② 악장 : 10:02~ ③ 악장 : 20:03~ |
모차르트(Mozart)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A장조, K.219 Violin Concerto No.5 in D major, K.219 |
▣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모차르트는 교향곡, 피아노곡, 오페라 등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기 때문에 다른 장르에 대한 조명은 소홀해지기 쉽다. 그가 피아노를 잘 쳤던 만큼 바이올린에도 재능이 빼어났음을 알 수 있는 아버지 레오폴트의 편지로부터 알 수 있다.
아들아, 너는 유럽 최고의 바이올린 솜씨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네가 바이올린곡을 열심히쓰지 않는 것을 보니 아비가 무척 안타깝구나. 제발 신이 내린 재주를 썩히지 말기 바란다 ················
그는 너무나 바빴지만 또한 효자였기 때문에 아버지의 지적이 있을 때면 바이올린곡을 쓰곤 했다. 모차르트가 남긴 바이올린 협주곡은 모두 다섯 곡으로 그가 잘츠부르크에서 활동했던 1773~1777년 사이에 작곡되었기 때문에 <잘츠부르크 협주곡>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 중에서 제1번 한 곡은 1773년에 작곡되었고, 아버지의 훈계를 받은 직후인 1775년에 나머지 네 곡을 한꺼번에 썼다. 그리고 다시는 이 형태의 곡을 쓰지 않았다. 그러니 우리가 듣는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들은 대부분 1775년, 즉 그가 불과 19세 때 작곡한 것들이다. 하지만 아버지의 눈은 정확했으니,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들의 수준은 과연 놀랍고 완숙미가 넘치는 명곡들이다.
특히 제3번을비롯하여 제4번과 제5번은 너무나 아름답고 인기도 좋으며 연주 횟수도 많다. 모두들 따뜻하고 쾌활한 활기로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우며 나를 늘 기쁨으로 가득차게 해주는 곡은 제3번 G장조 K.216이다. 제1악장의 약동은 놀랍다. 알레그로로 시작하는 오케스트라의 울림과 함께 똥똥 튀는 봄의 에너지가 분출한다. 이어 솔로 바이올린이 나오면 땅속에 숨은 마지막 벌레 하나까지도 다 고개를 들고 나와 세상의 아름다움을 찬미한다. 제2악장의 아다지오는 너무나 정적이다. 따뜻한 숲에 나른한 오후가 찾아오고 노곤한 모든 생물이 서로 기대어 꿈에 젖어든다. 바이올린 독주의 아름다움은 우리로 하여금 숨조차 멈추게 한다. 음악평론가 알프레트 아인슈타인은 이 아다지오 악장을 가리켜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제4번은 D장조 K.218은 조금 더 유명했던 곡이다. 1악장 알레그로의 도입부는 엄격한 리듬으로 시작한다. 그러다가 점점 바이올린의 자유분방함이 더해진다. 한동안 이곡은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 가장 어려운 곡의 하나였다.안네 조피 무터는“이 곡은 마치 오페라들에게 <마술피리>중 밤의 여왕의 아리아를 연상케 하는 악명 높은 곡이였다”고 말했다. 이 곡은 모차르트 자신이 직접 독주부를 연주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므로 그의 바이올린 연주 실력이 어떠했는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제5번A장조 K.219는 다섯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들 가운데 가장 유명하다. 한때 이곡의 별명이었던‘터키풍(Turkish)'이라는 말은 작곡가의 의지와도 무관하므로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 대신 이 음악이 주는 최고의 미덕은 제1악장 알레그로의 시작부터 뿜어져 나오는 진정한 활력이다. <출처 : 박 종호,“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2”,pp.263~274에서 발췌> |
▣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의 해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협주곡 제5번 A장조(K. 219)는 1775년에 작곡되어, 같은 해 축제기간에 잘쯔부르크에서 초연되었다. 이 곡은 빠름- 느림 - 빠름의 음악적 구성으로 되어 있다. ■ 배경 모차르트의 현악 협주곡들은 대부분 1773에서 1779년 사이에 작곡되었으나, 누구를 위하여서인지 또 무슨 이유로 쓴 것인지는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이곡들을 만든 날짜도 분명하지 않다. 악보의 육필과 종이 및 워터마크 등을 분석한 결과로부터 5곡의 바이올린협주곡들의 작곡 일자는 조작 되었고,여러 번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바이올린협주곡 5번의 1775는 지워지고 1780이라 썼다가 다시 1775라 변경되었다. 자필 악보는 미국 워싱톤에 있는 국회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 구성 이 협주곡은 오보에 2, 호른 2 및 현악기들로 편성되어 있으며, 다음의 3개 악장으로 구성되었다. Allegro Aperto - Adagio - Allegro Aperto Adagio Rondo - Tempo di Minuetto 注: Aperto: '아페르토‘는 이탈리아어로 <열린>이라는 뜻으로, 피아노의 오른쪽 페달을 밟아서 각 현을 개방함을 뜻함.
첫 악장에 ‘아페르토’라 표지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 모차르트의 몇몇 작품에서 볼 수 있을 뿐이다. 이 표지는 단순히 ‘알레그로’라 지시한 것보다는 한층 폭이 넓고 장엄하게 연주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제 1악장은 관현악의 주제연주로 시작하는 전형적인 모차르트적 곡조이다. 이어서 꾸밈없는 오케스트라의 반주위에 독주 바이올린이 짧지만 달콤하고 아름다운 아다지오 패시지를 노래한다. (이와 같이 아다지오가 협주곡의 최초 독주자의 도입부에서 등장하는 것은 모차르트의 협주곡 레퍼토리 중에서 단 하나뿐인 경우이다.) 그런 다음에 독주 바이올린이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또 다른 멜로디를 연주하면서 경과부에서 다시 주제로 돌아온다. 이 첫 악장은 대체로 10 분이 소요된다.
론도 피날레의 주제는 전형적인 모차르트적 주제이지만 대조되는 섹션은 터키풍 음악의 고음의 패시지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곡을 <터키 협주곡(Turkish Concerto)>이라 부른다.
터키풍 음악의 양식은 17세기에 유럽을 방문한 터키의 한 공자가 전했다고 한다. 당시 타악기의 독특한 음향과 리듬을 따른 군악적요소가 이국적인 음 계 사용과 함께 큰 호응을 얻고 있었다. 베토벤이 극음악 <아테네의 폐허>에서 <터키행진곡>을 썼고, 모차르트가 <피아노 소나타 제11번 A장조>의 3악장에 ‘터키풍의 론도’를 써서 <터키행 진곡> 소나타라 불리는 것과 이곡의 마지막 악장에서 ‘터키풍’의 가락을 쓰 고 쓴 것도 다 같은 당시의 유행적 호응 때문이었다.
제 2악장 아다지오는 1776년에 “E장조의 잘쯔부르크 아다지오(K' 261)"를 만들어 대체시켰다. 전곡의 연주시간은 대략 28분이다.
<출처:wikipedia 번역> |